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호사님 존경합니다

..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24-08-29 01:16:54

제가 병원에 일주일 입원한 적이 있어요.

갑자기요.

그때 의사는 회진 도는 평일 아침 교수랑 같이 보고,

가끔 저녁에 잠깐 보고

주말에는 못 봤어요.

 

그런데 간호사님들은 근무 바뀌시면

오셔서 자기 소개도 하고

어떠냐 상태도 물어봐 주고

괜찮아 질거라고 희망도 주고

제가 밤에 열이 났었나봐요.

저는 기억에 없는데

한 밤에 체온 재고 담요 가져다 덮어주시고

그때 바깥 기온 30도 넘는 여름이었어요.

 

매일 체크해 주시고

그리고 제 증상의 원인을 자세히 설명해줬어요.

의사들은 바빠서 그냥 몇마디 나누고 가고

나중엔 저 보고 자기들끼리 말하다 가고

 

한 번은 혈관 꼽는데

어떤 의사가 진짜 엉망으로

여러번 꽂아서 팔뚝에 멍이 들었어요.

혈관도 제대로 못 찾고.

 

제가 입원하고 나서 느낀 점은

실력있는 간호사님 존경스럽다는 겁니다.

물론 의사가 약 처방하고 치료하고 존경스러운 것도 맞고요.

 

입원하고 나면 

모든 의료 시스템과 관련 전문직 종사자들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IP : 217.149.xxx.8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9 1:29 AM (124.111.xxx.163)

    공감합니다

  • 2.
    '24.8.29 1:44 AM (211.36.xxx.189)

    간호조무사 했었는데
    간호사들에게 태움 당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요

  • 3. ㅇㅇ
    '24.8.29 1:46 AM (121.162.xxx.85)

    이런 글 너무 감사합니다
    딸이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산데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환자 상태 호전되서 나가면 정말 기뻐하고 요양원서 오신 할머니 가족도 없으시다고 손도 꼭 잡아주고..
    의사, 간호조무사, 여사님 등등과도 협력하며 존중하고 잘 지내더라구요

  • 4. ㅇㅇ
    '24.8.29 2:47 AM (58.124.xxx.251)

    엄마 돌아가시기 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계실때 간호사 선생님들 정말 감사했어요
    입원환자 보호자로서, 잠시 뵈었던 담당교수님이나 주치의샘들보다 3교대로 뵙는 간호사선생님들이 모두 너무 잘 케어해 주셨던 기억이 있고, 여러 위급 상황에서 제일 먼저 찾게되는 존재라는 점에서 존경스럽습니다

  • 5. ..
    '24.8.29 5:16 AM (223.62.xxx.148) - 삭제된댓글

    입원하고 나면 모든 의료 시스템과 관련 전문직 종사자들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ㅡㅡㅡㅡ 막줄이 핵심이신거죠? 앞 내용은 의사 욕만 있길래 아닌줄 알았네요. 그런데 저는 보호자로 여러 대형 병원을 전전했는데 주사를 의사가 놔준 경우는 없었어요. 실제 의사가 혈관은 더 잘 잡는데 그런 거 까지 해줄 여력이 없죠. 그리고 서울대병원 정맥주사 놓는 간호사팀이 따로 있어요. 전문성울 갖춰서 좋긴 한데 순번이 밀려 기다려야 할땐 좀 힘들더라고요.

  • 6. ..
    '24.8.29 5:39 AM (223.62.xxx.245) - 삭제된댓글

    입원하고 나면 모든 의료 시스템과 관련 전문직 종사자들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ㅡㅡㅡㅡ 막줄이 핵심이신거죠? 앞 내용은 의사 욕만 있길래 아닌줄 알았네요. 그런데 저는 보호자로 여러 대형 병원을 전전했는데 주사를 의사가 놔준 경우는 없었어요. 실제 의사가 혈관은 더 잘 잡는다는데 그런 거 까지 해줄 여력이 없죠. 그리고 서울대병원은 정맥주사 놓는 간호사팀이 따로 있어요. 전문성울 갖춰서 좋긴 한데 순번이 밀려 기다려야 할땐 좀 힘들더라고요.

  • 7. ..
    '24.8.29 5:47 AM (223.62.xxx.245)

    입원하고 나면 모든 의료 시스템과 관련 전문직 종사자들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ㅡㅡㅡㅡ 막줄이 핵심이신거죠? 앞 내용은 의사 욕 많길래 아닌줄 알았네요. 그런데 저는 보호자로 여러 대형 병원을 전전했는데 주사를 의사가 놔준 경우는 없었어요. 실제 의사가 혈관은 더 잘 잡는다는데 그런 거 까지 해줄 여력이 없죠. 그리고 서울대병원은 정맥주사 놓는 간호사팀이 따로 있어요. 전문성울 갖춰서 좋긴 한데 순번이 밀려 기다려야 할땐 좀 힘들더라고요. 서울대병원이 해가 갈수록 병동 케어 간호사 숫자를 줄여서 제가 병원측에 건의글도 여러 번 올리고 간호사분들도 환자나 보호자분이 좀 더 말씀을 해주셔야 달라질거라 했는데 그렇게 줄이지 좀 말라 여러번 강력하게 얘기해도 말 안듣더라고요. 병원장 하여튼 ㅉㅉㅉ

  • 8. 저는
    '24.8.29 6:19 AM (58.239.xxx.59)

    입원했었는데 간호사가 여초집단이라 여초직장에서 받았던 왕따와 비슷한 느낌의 무시와 근무태만을 느꼈어요
    말잘하고 목소리크고 보호자들이 자주오는 환자들한테는 잘해주고
    저처럼 목소리작고 소심하고 보호자 한명도없어 아무도 면회오지 않는 환자한테는 말한마디 안걸고
    퇴원할때도 간단한 퇴원후 생활에대한 안내조차도 아무것도없어서 퇴원하고 난뒤에도 얼마나 고생을했던지 몰라요.

  • 9. 공감 백배
    '24.8.29 6:37 AM (41.82.xxx.51)

    코로나 끝나갈때 며칠모자라는 한달 입원, 간호 한적있는데 의료진들께 고개숙여집니다.
    특히 간호사분들
    특히 나이든분 온갖 말도 안되는 요구에 인내하며 응대해주는 모습괴 새벽에도 시간 맞춰 조용히 와서
    체온, 혈압.. 체크해주는거
    그때 분들 생각나게하는 글입니다

  • 10. 저도
    '24.8.29 6:48 AM (180.71.xxx.37)

    간호사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 11.
    '24.8.29 9:02 AM (121.168.xxx.239)

    큰병원 입원이나 간호 경험있는 사람들은
    의사나 간호사 고마움 이해하죠.
    환자와 의사 중간 소통역할도 그렇고
    일선에서 밤낮으로 소리없이 움직여주는
    간호사들 고마움 느끼며 퇴원하는거 같아요.
    그나마 처우 개선된다니 좋구요.
    의사들 고마움은 기본이고요.
    이 사태가 빨리 안정되어서
    환자가 마음 편하게 진찰받고
    간호받으면서
    질병을 이기는데만 집중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12. ..
    '24.8.29 9:09 AM (223.62.xxx.194)

    간호사들 진짜 고생 많이 하죠.
    처우가 좀 더 올라가야 해요.
    의사들은 좀 더 내려야 하고.

  • 13. ㅇㅇㅇㅇ
    '24.8.29 9:39 AM (182.212.xxx.174)

    누구는 내리고 누구는 올리고가 아니라
    다 같이 올라가야죠
    서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로 만들어 나가야죠
    병원에 가면
    진료진 비롯 청소하시는 분들까지 다 고맙더이다
    - 오랜 병원 입원 퇴원 반복자

  • 14. ..
    '24.8.30 10:24 PM (182.220.xxx.5)

    의사들 연봉이 이미 너무 비싸요.
    병원 적자나서 다른 직원들 구조조정 해도 의사 연봉은 그대로예요.
    의사 증원 해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702 넘 답답한 현정권에 대한 개인적 판단 3 ㅇㅇㅇ 2024/08/29 992
1619701 강남하이퍼 근처 4 바비 2024/08/29 495
1619700 배움카드 발급후 단기알바 급여 2 2024/08/29 1,003
1619699 나솔 결혼커플 있다던데 그럼 또 초스피드결혼이네요 11 돌싱 22기.. 2024/08/29 4,607
1619698 유럽 여러나라 많이 가보신 분 37 유럽 2024/08/29 3,560
1619697 유튜브 성경강해 추천해주세요 9 .. 2024/08/29 621
1619696 간암 환자 두부, 비지, 기장 괜찮을까요? 5 .. 2024/08/29 830
1619695 8/29(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8/29 336
1619694 돈 쓴 것 중 젤 잘한 거 vs 후회되는 거 꼽아 보세요 41 소비 2024/08/29 6,742
1619693 종교강요안한다해도... 13 종교 2024/08/29 1,913
1619692 남은 국 끊이면서 상했나 맛을 한번봐달라하면 39 싸움 2024/08/29 4,564
1619691 나솔 22기 돌싱 결혼커플이 생겼다던데.... 14 궁금 2024/08/29 5,089
1619690 잘하는 분야는 무조건 말아먹자 4 호호맘 2024/08/29 1,129
1619689 자매 간 증여는 10% 증여세 맞나요? 3 부산 2024/08/29 2,165
1619688 항암 4 000 2024/08/29 1,066
1619687 의대갈성적인데 신념으로 간호대가는경우 진짜 있나요? 44 ..... 2024/08/29 4,581
1619686 손주볼연세인데 임산부인지 헷갈리는 배를 가지신 분들 8 그게나였다니.. 2024/08/29 2,131
1619685 갑자기 매국노짓 당당하게 해대는 고위공직자들 모음 (혈압주의) 8 .. 2024/08/29 805
1619684 강동구에 일반인이 점심 먹을만한 공공기관 구내식당 6 점심 2024/08/29 1,313
1619683 22기 여자들 본 소감 21 2024/08/29 5,436
1619682 월남쌈에 훈제연어 넣어도 될까요 6 2024/08/29 974
1619681 오늘 택배들이 온다고요 야호 6 쉰나 2024/08/29 1,940
1619680 마스크팩 어떤게 좋을까요? 6 . . 2024/08/29 1,430
1619679 직원이 실수 잦고, 두서없이 일 하고 그러면 화가나요 6 직원이 2024/08/29 1,830
1619678 옷을 샀는데 일주일째 상품준비중 8 2024/08/29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