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제비 너무 맛있어요!~

같이해요 조회수 : 3,202
작성일 : 2024-08-28 18:46:52

오랜만에 통밀가루 반죽 후딱(할머니 뱃살느낌으로 물렁하게) 해서

신 열무김치 북어찢은거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물붓고 감자 썰어넣고요.

수제비 반죽을 도마에 펼치고 병으로 얇게 대충 밀어요.

붙으면 밀가루 묻혀가며.

 

국물엔 액젓 굴소스 국간장 참치액 넣고 간맞춰요.

텃밭에 나갔더니 부추 호박잎이 보이길래

뜯어와 총총 다져넣었더니,

어릴적 가을올때 엄마 아버지랑 시골마당에서 먹던 그 맛이란 비스하네요.

낙엽들이 노랗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거 다들 보셨어요?

무서운 폭염을 관통해온 나에게 맛난 건강한 음식 대접합시다!

IP : 1.237.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4.8.28 6:48 PM (1.237.xxx.125)

    밀가루는 국산 통밀가루로 했어요
    집에서만이라도 재료 신경써야겠죠~

  • 2. ...
    '24.8.28 6:53 PM (211.222.xxx.122)

    글 읽으면서 한국의 밥상 한장면 보는 느낌 ...
    나에게 맛있는 밥상 대접하기가 참 힘들어요.
    저는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 3. 음..
    '24.8.28 6:54 PM (125.189.xxx.41)

    반죽하러 갑니다~
    고맙습니다.

  • 4. 와우
    '24.8.28 6:56 PM (106.101.xxx.176)

    제가 사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수제비,칼국수거든요.
    젊을때는 잘 먹었는데 나이 먹고부터는 밀가루를 거의 끊었어요.
    국산 통밀이라니 귀가 솔깃하네요.
    너무 맛있겠어요.

  • 5. 원글
    '24.8.28 6:58 PM (1.237.xxx.125)

    수제비가 얇고 부들부들해야 소화도 잘되고 맛있어요.
    엄마 아버지는 없지만 함께 수제비 먹던 여름밤은 남아 있네요.
    별이 셀 수 없이 많았는데 내머리위로 막 쏟아질듯 했는데.
    어젯밤에 별이 좀 많긴 하더라구요.
    아들보고 저 별좀 봐!!!
    너무 멋지지?
    했더니 별이 뭐 어떻다고; 궁시렁

  • 6. 맛난수제비
    '24.8.28 7:00 PM (211.36.xxx.36)

    맛난수제비 비법감사~

  • 7.
    '24.8.28 7:33 PM (175.223.xxx.121)

    너무 많은 재료를
    넣으셔서
    따라하긴 힘들겠고 ……

    약식으로 해먹어 볼게요

  • 8. 원글
    '24.8.28 7:48 PM (1.237.xxx.125)

    님^^
    댁에 있는 재료로 해도 맛있으실건데요.
    반죽이 부드럽고
    국물만 간이 맞으면(국간장 액젓)맛있을겁니다~

  • 9. ㅁㅁㅁ
    '24.8.28 8:15 PM (222.100.xxx.51)

    넘나 맛있겠어요

  • 10. ...
    '24.8.28 8:17 PM (58.234.xxx.222)

    육수는 따로 없고 북어 넣는건가요? 열무김치 들어가면 김치 베이스 맛이 나나요?

  • 11. 추억
    '24.8.28 10:04 PM (121.186.xxx.10)

    어릴적부터 수제비,칼국수 좋아했어요.
    지금도 생각납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신 어머니가 칼국수 반죽 밀던 모습.
    수제비 반죽 늘려가며 장작불 앞에서 땀 흘리던 모습.
    평상에 앉아서 수제비 맛있게 먹고
    수박으로 마무리.
    그 와중에도 아버지는 꼭 밥을 차려 드렸었지요.
    지금은 안계신 부모님.
    애호박에 감자에 수제비,칼국수
    먹고싶은 밤입니다.
    그리운 우리 어머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912 수영장에 돈 뜯기는 계절.. 25 ..... 2024/09/05 7,077
1621911 톡딜 열무김치 사실때 혹시 깍두기나 석박지 사보신 분 3 카톡 톡딜 2024/09/05 895
1621910 김건희 총선개입설에…이준석 "선의의 조언일수도".. 29 ... 2024/09/05 3,453
1621909 인요한 부럽네요 6 ㅡㅡ 2024/09/05 3,665
1621908 나이들어도 계속 배워야하나봐요 9 .. 2024/09/05 3,141
1621907 김훈 책 골라주세요 13 2024/09/05 1,145
1621906 중고차 샀는데 ..이건 무슨 경우죠? 6 ㅇㅇ 2024/09/05 1,915
1621905 그닥 돈없는 전업주부일경우국민연금 11 국민연금 2024/09/05 4,486
1621904 역사속 인물 누가 생각나세요 4 sde 2024/09/05 581
1621903 대통 부부는 이제 터질 거 투성이...... 10 ******.. 2024/09/05 2,986
1621902 3일전에 속눈썹 파마했는데 오늘 아이라인 가능할까요? 1 숙이 2024/09/05 697
1621901 버스 타면 창밖 풍경들을 보시는군요ㅠ 4 ㅇㅇ 2024/09/05 2,054
1621900 극한, 폭염만 남은 우리나라 7 ㅇㅇ 2024/09/05 1,832
1621899 저녁을 적게 먹고 잤더니 7 ㅇㅇ 2024/09/05 3,630
1621898 이와중에 인요한은 수술 청탁이나 하고 있었군요. 25 .. 2024/09/05 3,928
1621897 서울대 입시 잘 아시는 분 도움 좀 부탁드려요 12 로로 2024/09/05 1,426
1621896 "김건희 공천 개입, 녹취 파일 있다" 12 2024/09/05 2,413
1621895 진짜 기분 나쁜 꿈을 꿨어요. 2 .. 2024/09/05 844
1621894 밤 고구마 구매 성공 했어요 7 ........ 2024/09/05 1,975
1621893 오늘 고심끝에 이사를 가야할것같은데 6 이사 2024/09/05 1,906
1621892 얼마나 공주로 살았으면 여기 답글 17 어이가 2024/09/05 5,106
1621891 연예인 비행기 탑승 브이로그인가보니 2 ㅇㅇ 2024/09/05 2,173
1621890 이혼하고 소송하신분들. 전 배우자에 대한 기억 2 라라라 2024/09/05 1,699
1621889 공천개입 의혹이요 5 ..... 2024/09/05 659
1621888 중부 내륙 제일 좋은 휴계소 어디인가요? 6 2024/09/05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