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남편과 제가 모든 것이 반대라서 참 힘들다...했는데

반대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24-08-28 15:19:26

남편과 저는 모든 게 반대예요.

모든 면이 그래서 일일히 말하기는 그렇고요...

 

지난 주말에 큰아이 생일이라서

큰아이가 고른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어요.

잘게 잘라서 저에게 하나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부드럽다면서.

제가 한 조각 먹으니, 더 권하길래 사양했어요.

큰아이가 대뜸,

이래서 엄마랑 아빠랑 잘 맞는 거야..

????

아빠는 스테이크 좋아하니까 많이 먹고, 엄마는 싫어하니까 안먹고.

 

순간, 아, 그렇네. 하는 생각이 들고

내내 반대여서 불편하고 싫고 어째 이리 공감대가 없냐....고만 생각했던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저도 변한 걸까요? 

뭔 소리야, 했을 수도 있었는데, 그날은 이해부터 되더라고요.

 

그리고 뒤에 주고받은 이야기들.

우리집은 분위기가 좋다, 엄마아빠 안싸워서 좋다(친구들 중에 싸우는 집 이야기를 들었나봐요.)

나는 매일 잘 지내고 행복하다,,,는 이야기.

자세하게 여기서 말할 순 없지만

저 혼자 속상하고 맘고생한 적이 많거든요.

아이고, 그래, 너희가 몰라도 된다....이렇게 웃고 즐거워하니 그걸로 됐다...싶었어요.

 

초딩같은 발언이지만

제 마음이 환기되어 아이에게 고마웠단 이야기예요.^^;;;

IP : 125.240.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뭇
    '24.8.28 3:21 PM (1.236.xxx.80)

    아이가 예쁘네요
    배부르시겠어요

    행쇼

  • 2.
    '24.8.28 3:38 PM (210.205.xxx.40)

    사실 안비슷하니 끌리는거죠

  • 3. 나무
    '24.8.28 3:43 PM (147.6.xxx.21)

    맞아요. 생각하기 나름이죠 뭐..^^

    그래도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일 것 같아서 좋으네요.^^

  • 4. **
    '24.8.28 4:00 PM (1.235.xxx.247)

    엄마가 참아도 애들은 다 안다 .. 이런 댓글 많이 달리잖아요
    원글님은 진짜 잘 참으셨던건가봐요,, 혼자 삭히시고 티 안내시면서요
    저도 진짜 티 안내고 참고 있는 성향인데,, 아이가 나중에 원글님 자녀처럼 우리집은 분위기 좋다..이렇게 해맑게 얘기해주면 좋겠어요!!
    저는 참는것도 다 티가 난다고 하도 많이 들어서 생각 전환하려는 노력도 많이하고 배우자를 이해하려는 노력,,, 제 욕심을 버리려는 노력 많이 한답니다..사리나올 듯 ㅎㅎ

  • 5. 맞아도그닥
    '24.8.28 4:05 PM (211.186.xxx.59)

    우리집 아이도 친구들이 이혼한 부모들 투성이에 부모를 미워하는 아이들 꽤 봤는지 똑같은말 하더라고요 우리집 부모는 안싸워서 좋다 하지만 속상한 일 왜 없겠어요 성향이 비슷해도 화날일 생겨요

  • 6.
    '24.8.29 12:24 AM (115.138.xxx.11) - 삭제된댓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달라요 취향까지ᆢ
    신기해서 결혼했는데ᆢ
    모든게 싸구리
    취향은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게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7629 이제 7시면 어둑어둑하네요 2 절기 2024/08/31 1,917
1617628 저녁 준비 뭐하시나요?? 11 저녁 2024/08/31 1,979
1617627 5천 원 정도 답례선물로는 뭐가 좋을까요? 24 로로 2024/08/31 3,686
1617626 급질)고등어무조림이 넘 짜요 3 초보 2024/08/31 768
1617625 과외일 시작하려는데 건보료 별도부과기준은 8 과외 2024/08/31 1,399
1617624 우선 재미로 보세요 (윤가 신점) 5 ㅇㅇ 2024/08/31 3,776
1617623 코로나일까요 1 궁금 2024/08/31 628
1617622 하루 지난 옥수수도 맛있네요~~ 2 ㄷㅅ 2024/08/31 864
1617621 "응급실 앞에서 심정지"…'무력감' 토로하는 .. 27 ㅜㅜ 2024/08/31 6,072
1617620 노후대비 끝낸 것 같아요 66 ... 2024/08/31 19,710
1617619 파프리카시즈닝 많이 쓰일까요 9 ㄱㄴ 2024/08/31 1,733
1617618 코로나 2주면 전염력 0 될까요? 1 활기 2024/08/31 863
1617617 클라리넷 정담온 .. 클래식 안좋아하는 남편과 어떨까요 4 ... 2024/08/31 827
1617616 9월에도 에어콘을 키겠어요 2 .... 2024/08/31 1,633
1617615 요즘 아이들 이름 중에 어떤 이름이 예쁘던가요? 15 이름 2024/08/31 3,682
1617614 올리브영 사람 꽤 많네요 3 ..... 2024/08/31 2,704
1617613 중3 딸이 학교,학원에서 몸에 경련 13 걱정 2024/08/31 3,193
1617612 대통령 욕할 것 없음 52 2024/08/31 6,085
1617611 회피형 친구들과의 손절 3 어쩌다손절 2024/08/31 4,296
1617610 결혼식 초대 없는 청첩장 25 가을 2024/08/31 4,757
1617609 오랫만의 자부타임 2 ㅇㅇㅇㅇ 2024/08/31 955
1617608 제 증상이 만성 장염? 헬리코박터? 2 ㄱㄷㅈㄱㄷㅈ.. 2024/08/31 1,099
1617607 여성스런 고급패딩 어떤게 좋을까요? 3 ..... 2024/08/31 2,623
1617606 허리가 큰 치마 6 허리 2024/08/31 1,175
1617605 제일 소화 안되는 음식이 뭐세요? 40 님들 2024/08/31 6,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