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초반생
늘 사람관계에 초예민
미래에 대한 걱정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50이 넘어선 지금도 불안해요.
돈도 없고, 애한테 계속 들어가고.
지금. 이 순간.
저녁 잘 먹은 남편은 거실에서 야구보고
성실하지만 성과는 그닥인 고3도 집에 와 어슬렁거리고
학교 잘간 대학생 첫째는 자췻방에서 쉬고 있고
좋아하는 드라마 곧 시작하고.
전혀 문제없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70년대 초반생
늘 사람관계에 초예민
미래에 대한 걱정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50이 넘어선 지금도 불안해요.
돈도 없고, 애한테 계속 들어가고.
지금. 이 순간.
저녁 잘 먹은 남편은 거실에서 야구보고
성실하지만 성과는 그닥인 고3도 집에 와 어슬렁거리고
학교 잘간 대학생 첫째는 자췻방에서 쉬고 있고
좋아하는 드라마 곧 시작하고.
전혀 문제없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행복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집에서 쉬는 일요일이 아니라 오히려 출근하는 금요일에 행복한거라고요
돈이 없으시니 불안한게 맞지요. 전혀 문제 없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럼 그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거지, 걱정자체가 문제는 아니지요.
문제인 거는 아무걱정없는데 걱정하는 사람이 문제고요.
오히려 노후가 암담한데 현재만 행복하면 됐지 욜로욜로 하는 사람들이 한심합니다.
성격탓도 있겠죠.
저도 불안이 많은 성격인데 그것도 유전인것같아요.
부모님성향이 없는 걱정도 만들어서 하는분들이라.
남편은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하고 낙천적이라 좀 배우려고 하는데 잘안되네요.
현존을 배우고 연습하고 나서
처음으로 살아있는게 기쁘다는 감정을 느껴봤어요
과거 미래도 아니고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뿌리 내리는 것
지금 이 순간 아무 문제도 없고 걱정도 없는건데
계속 나를 부당하게 대우했던 불쾌한 과거의 기억으로
마음으로 빨려들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빨려들고
그때마다 호흡을 관찰하며 지금 여기에 뿌리내립니다
저두요..나이가 들어도 불안이가 지치질 않네요..
미래를 살면 불안이 과거에 살면 원망이 생기더라구요
현재를 살려고 합니다.
지금 내 앞에 것들을 예쁘게 보려고 해요.
인생에서 큰 일 3번정도 겪고 나서야 배웠습니다.
첫댓님 말씀 일리 있네요.
아무리 현재를 살려고 노력해도
미래 없는 현재는 불안하죠.
본인이 인지하는 순간 변화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저는 걱정이 많은 편이지만 걱정으로 해결되는 일도 없고 해서 그보다는 그때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더 집중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뭔가 결정할때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기 때문에 후회도 안하구요.
과거는 기억으로만 되새기고 미래는 현재에 대비할 수 있는 정도만 신경써요.
최선은 언제나 지금이죠.
미래가 불안해서 현재를 전전긍긍하고 산다한들 막상 불행한 상황이 닥친다 한들 내가 할수있는게 없더라구요.
그냥 상황을 받아들일수 밖에요.
그 때 깨달았어요.
내가 그토록 원하지 않았던 상황 역시 내 욕심이었다는것을요.
돈이 많으면 해결되는 상황이지만 내게 그럴 능력이 없고, 건강하길 바라지만 아프면 어쩔수 없이 투병을 해야하고...
인생은 현재를 잘 살고 그때그때 문제 발생시 해결하며 살아가는게 잘사는길인것 같아요.
미래가 불안해서 현재를 전전긍긍하며 살아도 막상 불행한 일들이 생겨도 내가 할수있는게 없더라구요.
그냥 상황을 받아들일수 밖에요.
그 때 깨달았어요.
내가 그토록 원하지 않았던 상황 역시 내 욕심이었다는것을요.
돈이 많으면 해결되는 상황이지만 내게 그럴 능력이 없고, 건강하길 바라지만 아프면 어쩔수 없이 투병을 해야하고...
인생은 현재를 잘 살고 그때그때 문제 발생시 해결하며 살아가는게 잘사는길인것 같아요.
미래가 불안해서 현재를 전전긍긍하며 살아도 막상 불행한 일들이 생겼을때 내가 할수있는게 없더라구요.
그냥 상황을 받아들일수 밖에요.
그 때 깨달았어요.
내가 그토록 원하지 않았던 상황 역시 내 욕심이었다는것을요.
돈이 많으면 해결되는 상황이지만 내게 그럴 능력이 없고, 건강하길 바라지만 아프면 어쩔수 없이 투병을 해야하고...
인생은 현재를 잘 살고 그때그때 문제 발생시 해결하며 살아가는게 잘사는길인것 같아요.
저도 늘 내일을 대비해서 걱정많은 성격인데
이 말을 읽고는 자주자주 되새기려고 합니다.
어제는 신이 이미 거둬갔고
내일은 아직 신의 손 안에 있다.
오늘만이 온전히 너의 것이다
댓글들 좋으네요
댓글들이 좋아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22040 | 배도 아프고 기운이 없어요 1 | 썩은몸 | 2024/09/05 | 720 |
1622039 | 68년생 생리하는분 계신가요? 24 | 저기요 | 2024/09/05 | 4,179 |
1622038 | 아효 침대축구 짜증나네요 진짜 3 | ..... | 2024/09/05 | 1,713 |
1622037 | 단발할까요? 14 | ........ | 2024/09/05 | 1,886 |
1622036 | 와.. 한국축구.. 팔레스타인한테 아직 한골도 못넣고 있네요.... 26 | 축구 | 2024/09/05 | 3,564 |
1622035 | 폐경될즈음에 체력이 좋아지나요? 4 | ... | 2024/09/05 | 2,434 |
1622034 | 롯데리아 "배민클럽서 빠진다" 1 | ㅇㅇ | 2024/09/05 | 3,519 |
1622033 | 저는 흰머리가 아직 안났어요 27 | 화이팅 | 2024/09/05 | 5,417 |
1622032 | 월드컵 예선전 6 | ... | 2024/09/05 | 1,049 |
1622031 | 저두 있었네요 쓸데없는 재능 9 | 읽다보니 | 2024/09/05 | 3,381 |
1622030 | 밖에 나왔어요. 2 | ... | 2024/09/05 | 1,396 |
1622029 | 제가 소송하며 느낀점입니다 28 | 느낀세상 | 2024/09/05 | 13,695 |
1622028 | 간 수치는 정상인데 지방간이면 심하지 않은 건가요? 12 | 쿠쿠 | 2024/09/05 | 2,280 |
1622027 | 집 앞 공원에 오물 풍선 투척 됐네요ㅠ 4 | 0011 | 2024/09/05 | 3,046 |
1622026 | 만만해 보이는 상사 해결법좀 있을까요? 3 | 아옹 | 2024/09/05 | 1,165 |
1622025 | 82쿡에 어제 댓글만선에 베스트간글이다른카페에 올라왔어요 10 | 82쿡 글 | 2024/09/05 | 3,894 |
1622024 | 봉평 메밀 막걸리 4 | 기회 있으시.. | 2024/09/05 | 1,026 |
1622023 | 22기 영철은 왜 이혼 했나요?? 10 | ㅡ | 2024/09/05 | 5,856 |
1622022 | 저도 쓸데없는? 재능있어요. 19 | ... | 2024/09/05 | 4,537 |
1622021 | 신동엽은 진짜 ㅎㅎ 33 | ㄱㄴㄷ | 2024/09/05 | 23,321 |
1622020 | 벽걸이 에어컨 추천 좀..(4년만에 고장) 4 | 이야 | 2024/09/05 | 902 |
1622019 | 안마의자는 어떻게 버리나요? 5 | 정리 | 2024/09/05 | 1,814 |
1622018 | 홍명보에게 야유하는 축구장 5 | ㅋ | 2024/09/05 | 3,799 |
1622017 | 비빔장 해찬들vs오뚜기 ??? 2 | ... | 2024/09/05 | 759 |
1622016 | 60세 직전 실리프팅 괜찮을까요? 17 | ㅇ0ㅇ0 | 2024/09/05 | 2,9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