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또래 만나면 무슨 얘기하세요?

... 조회수 : 3,958
작성일 : 2024-08-27 19:43:20

지인과 3시간 가량 대화하는데

옆집 가족 얘기, 같은 라인 사는 집 얘기, 여행가서 만난 사람 얘기, 남편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것도 듣다보니 2년전 얘기를 지금하는...?)

본인 얘기는 10%도 안되고, TV나 책도 안봐서 연예인이나 다른 얘기는 할게 없고...

대화하고 나니 현타가....

다른 친구들하고는 이런거 없거든요.

전 부터 그랬지만 오랫만에 만났는데 더 심해진 것 같고, 다른 사람 말하는 것도 이상한 시점에서 탁 끊어버리고 하는 말이 남얘기... 남얘기도 대화의 맥락에 따라 다르긴할텐데.

그 집 애가 이쁘고, 그 집이 좀 잘사는 것 같고... 계속 듣다보니 이런 얘기 제가 들어서 뭐하나 싶었어요..ㅜㅜ

근데 또 가만 생각해보면 뭔 얘길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전 근데 반가운 지인을 오랫만에 만난건데, 지인의 이웃들 얘기만 왕창 듣고 온 기분이었어요. 

내가 궁금한건 너야... 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들어주기만해도 좋으니.

IP : 1.241.xxx.22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7 7:48 PM (106.102.xxx.46) - 삭제된댓글

    같은 일을 하는 동료나 취미가 같은 사람 아니면 진짜 마땅히 할 얘기가 없어요. 힘든 일은 상대도 부정적 에너지 쌓이고 좋은 일은 자랑으로 비춰질수 있고...

  • 2. 00
    '24.8.27 7:50 PM (118.235.xxx.58)

    연옌얘기 드라마얘기 뉴스 얘기라도 해야죠
    남얘기 하는거 진짜 없어보여요 ㅠ

  • 3. ㅇㅂㅇ
    '24.8.27 7:59 PM (182.215.xxx.32)

    어후 저도 친구중에 그런아이 있었어요
    오랫만의 동창모임인데
    여럿이 모인데서 그런 이야기만 주구장창 ㅠㅠ
    다음부터 안만나요

  • 4. ...
    '24.8.27 7:59 PM (1.241.xxx.220)

    연예인이든, 드라마든 그것도 나름 본인의 취향과 의견이 들어가는 내용이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웃이 잘살건, 그 집 애들이 이쁘든... 마치 본인 얘기하듯 한단 느낌이 들면서 어색했어요. 뭐라 호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 5.
    '24.8.27 8:13 PM (211.207.xxx.217) - 삭제된댓글

    친구만나면 직장얘기 (대부분 직장다님), 취미얘기, 인생얘기, 최근에 읽은 책이나 영화등 얘기, 미래에 대한 얘기 등등
    모두 대부분 본인얘기해요
    남편 자식등 얘기는 거의 서로 안해요
    제가 그래서 동네엄마들 안만나요. 동네엄마들의 90프로는 원글님이 말한 대화로 꽉 차더라구요.

  • 6. ㄴㅇㅅ
    '24.8.27 8:18 PM (124.80.xxx.38)

    맨날 하는얘기라곤 애들 학원얘기....시짜욕 남편자랑....본인은 없는 인생...

  • 7. ㅎㅎ
    '24.8.27 8:18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최근 다녀온곳. 맛있게 먹은거. 맛집 추천하기도하고요
    읽은책 .티비이아기 . 앱사용 못해서 당황했던이야기등
    가족이야기 재태크 건강 운동 취미이야기 조금 다른 사람이야기도 조금 두루 두루 하죠.

  • 8. 그런 사람들
    '24.8.27 8:25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많아요
    사람들 만나서 그렇게라도 주절주절 얘기해야 사는 사람들이라서
    상대가 누가 됐든 무슨 말이든 입을 닫고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니 적당히 피해 다녀야죠

  • 9. ...
    '24.8.27 8:25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어리고 비슷한 또래라 그때는 아이들 얘기 많이했는데, 이제 좀 커서 거의 안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 잘 챙기고 그런건 최고에요. 덕분에 만남이 오래 지속되는데 일조한 면도 있어요. 근데 이번에 만나면서 느낌게 본인 얘기를 일부러 안하는건지... 여름 휴가 얘기도하고 그럼 할게 엄청 많았을텐데....

  • 10. ....
    '24.8.27 8:26 PM (106.101.xxx.91)

    우리 얘기하자고 해야죠.... ㅠㅠ 내가 모르는 자기 주변 사람들 얘기만 하는 그런 대화 정말 힘들어요.

  • 11. ...
    '24.8.27 8:28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비슷한 또래라 어릴 때는 이들 얘기 많이했는데(그당시에는 최고의 공감대) 이제 좀 커서 거의 안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람 자체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 잘 챙기고 그런건 최고에요. 덕분에 만남이 오래 지속되는데 일조한 면도 있어요. 근데 이번에 만나면서 느낌게 본인 얘기를 일부러 안하는건지... 여름 휴가도 길게 다녀와서 얘기도하고 그럼 할게 엄청 많았을텐데.... 여름 휴가간 나라가 아니라 거기서 만난 한국 사람 얘기만 들었엉;

  • 12. ...
    '24.8.27 8:29 PM (1.241.xxx.220)

    아이들이 비슷한 또래라 어릴 때는 이들 얘기 많이했는데(그당시에는 최고의 공감대) 이제 좀 커서 거의 안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람 자체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 잘 챙기고 그런건 최고에요. 덕분에 만남이 오래 지속되는데 일조한 면도 있어요. 근데 이번에 만나면서 느낌게 본인 얘기를 일부러 안하는건지... 여름 휴가도 길게 다녀와서 얘기도하고 그럼 할게 엄청 많았을텐데.... 여름 휴가간 나라와 구경한거 먹은거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거기서 만난 한국 사람 얘기만 들었어요. 엄청 교양있고 뭐 그런 분들이라고.... --;;

  • 13. 그래서
    '24.8.27 8:3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옛날 인연 만나면 그렇더라고요
    예전에 있던 공감대는 사라지고
    살아온 시간이 다르니 접점이 없어서
    이말 저말 가리다가 아무 상관없는 남들 얘기 주절주절..
    돌아서며 또 볼 일 없겠구나.. 하고 헤어지죠

  • 14. ㄴㅇㅅ
    '24.8.27 8:37 PM (124.80.xxx.38)

    본인얘기는 없구 시짜험담 애들 교육얘기 남편자랑...지겹

  • 15. ..
    '24.8.27 8:45 PM (211.243.xxx.94)

    공감대 없음 그래지드라구요.
    하다못해 같은 종목의 운동이라도 있다면 할 얘기 많을텐데.

  • 16. ....
    '24.8.27 9:01 PM (110.9.xxx.94)

    ???
    댓글중 궁금해서요.
    초중부모 만나면 당연히 애들 교육이야기가 사는 이야기 아닌가요?
    남이야기 하는것보다 훨씬 좋았어요.
    애들 사춘기로 힘든게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하고.
    운동이야기 쇼핑이야기 재테크 이야기 하고 그런거 같아요.
    40대라 그런가봐요.
    물가이야기

  • 17. ...
    '24.8.27 9:01 PM (211.224.xxx.160)

    인간 본질이나 성격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물질에만 관심두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 사람의 경제력 외모 학벌 집안 같은 것에만 관심이 있는 거죠. 계산적이기도 하구요.그러니 할 얘기가 없는 거에요.솔직한 심정은 너네 집은 재산이 얼마나 있니 너네 남편은 언제까지 돈 벌 수 있니 니네 애들은 학교 졸업하고 어디 취업될 거 같니 니네 애들 외모는 어느정도니 같은 걸 얘기하고 싶겠지만, 교양이라는 걸 아는 이상 차마 그렇게는 못묻겠고 그러니 빙빙 둘러 남의 얘기를 하는 거죠 남들은 이렇게 재산이 있대 남들 애는 이렇게 예쁘대..그런 얘기 듣다가 님이 얼핏 우리집도 그정도는 돼,우리 애들도 어느 정도는 이뻐라는 얘기가 나오면 그걸로 화제를 삼고 싶은건데 ..뭐 일부러 머리 써서 그러는 건 아니고,그저 인간을 볼 때 그런 속물적인 면만 보여서 그런 거에요.다른 건 안보이는 거에요.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 사람이 행복해할 때가 언제인지 그런건 그 사람에겐 모르는 세계의 대화인거에요. 아마 원글님도 원글님 주변의 누구가 어디 학교 나와 어디 취직해서 어떤 아파트 사서 어떤 스펙의 배우자와 만나 어떻게 아파트를 늘려갔다는 얘기를 하면 아주 좋아했을 거에요...

  • 18. ...
    '24.8.27 9:11 PM (1.241.xxx.220)

    저도 110.9님 같은 얘기가 주요 주제에요. 만약 비혼 친구들이 섞여있음 아이 얘기는 많이 자중하구요.
    저는 또 남에게 관심이 너무 없다면 없는 타입이라... 정말 나중에 현타왔답니다. 꽤 오랫만에 본거라 할 얘기 찾음 많았을텐데... 다음번엔 제가 잘 끌어내봐야겠어요.

  • 19.
    '24.8.27 9:41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110.9님 같은 얘기하지 뭔얘길하나요
    교육얘기하고 그러죠 뭐 시짜얘긴 늘 새롭게 업데이트되서 할 얘기가 생기고요

  • 20.
    '24.8.27 9:42 PM (223.62.xxx.52)

    110.9님 같은 얘기하지 뭔얘길하나요
    교육얘기하고 재테크하고 그러죠 뭐 시짜얘긴 늘 새롭게 업데이트되서 할 얘기가 생기고요

    제 취향 이런얘기하면 뭔 저런얘기?? 그래서 오히려 주변얘기만 하게되네요

  • 21. ……
    '24.8.27 10:17 PM (118.235.xxx.124) - 삭제된댓글

    저는 고등되니 애들 얘기 하기싫고 듣기도 싫더라구요
    스스로 이제 분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해서 ..노력중인데
    아직 그게아닌 엄마들의 tmi정보들 듣다보면 시간아까움
    하소연를 가장한 자랑 + 남의집자식 이야기
    특히 남의집잘난자식 이야기는 왜 그리 하는건지 도통이해가안가요
    돌아보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스스로 발전시킬수있는 많은 시간을 낭비한것 같아요

  • 22. …….
    '24.8.27 10:18 PM (118.235.xxx.124) - 삭제된댓글

    애들 고등되니 애들 얘기 하기싫고 듣기도 싫더라구요
    이제 분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해서 ..나름 노력중인데
    아직 그게아닌 엄마들의 tmi정보들 듣다보면 시간아까움
    하소연를 가장한 자랑 + 남의집자식 이야기
    특히 남의집잘난자식 이야기는 왜 그리 하는건지 도통이해가안가요
    돌아보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스스로 발전시킬수있는 많은 시간을 낭비한것 같아요

  • 23. ……
    '24.8.27 10:20 PM (118.235.xxx.124) - 삭제된댓글

    애들 고등되니 애들 얘기 하기싫고 듣기도 싫더라구요
    이제 분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해서 ..나름 노력중인데
    아직 그게아닌 엄마들의 tmi정보들 듣다보면 시간아까움
    하소연를 가장한 자랑 + 남의집자식 이야기
    교육도 그쯤되면 애들마다 다 달라서 남의정보보다는 애한테 맞는정보가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실제 진짜 핵심정보는 또 잘 얘기도 안하구요 ㅎㅎ
    특히 남의집잘난자식 이야기는 왜 그리 하는건지 도통이해가안가요
    돌아보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스스로 발전시킬수있는 많은 시간을 낭비한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845 때밀이 아줌마가 건물을 샀어요. 14 . . . .. 2024/09/11 5,140
1623844 노브랜드 메밀소바 강추요 2 ㆍㆍㆍ 2024/09/11 1,661
1623843 정부잘못이 크긴한데 대학들 15 의료대란 2024/09/11 1,901
1623842 필리핀 무서워요-지익주씨 살해범-2심 종신형 판결후 도주 5 노답 필리핀.. 2024/09/11 1,566
1623841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성장 저해”···국제기구의 경고 1 ... 2024/09/11 531
1623840 부부사이 안 좋으면 부성애 8 ㅡㅡㅡㅡ 2024/09/11 1,977
1623839 코로나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15 어제 2024/09/11 2,272
1623838 지방살면 어중간한 대학보다 집근처 대학이 나을까요? 여학생입니다.. 22 지방 2024/09/11 2,693
1623837 욕실 바닥타일 보수 해보신분? 2 타일 2024/09/11 886
1623836 분하고 억울해서 한숨도 못잤어요 3 ㅇㅇ 2024/09/11 4,432
1623835 햄선물 싫으세요? 39 궁금 2024/09/11 3,509
1623834 이름을 부르지 않는 문화 7 .. 2024/09/11 1,997
1623833 극혐 ))쥴리 넌씨눈? 25 여자데텅 2024/09/11 2,753
1623832 베를린 소녀상 존치 위해 독일 간 야당 의원단…“대안 고민 약속.. 3 !!!!! 2024/09/11 734
1623831 주식으로 13 ㅡㅡ 2024/09/11 2,773
1623830 정시는 모르는 고3 엄마입니다 32 수시 2024/09/11 3,748
1623829 유웨이. 진학사 환불금 어떻게 찾아야 하나요? 6 ... 2024/09/11 719
1623828 집값 상승 예사롭지 않더니 한은이 6 ㅇㅇ 2024/09/11 6,758
1623827 32평 아파트 사는분들 냉장고 어떤거 쓰세요?? 11 질문 2024/09/11 2,468
1623826 스페인 갈때 핸드폰 충전기 6 . . . .. 2024/09/11 960
1623825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네요 ㅠㅠ 4 궁금.. 2024/09/11 1,745
1623824 대학선택할때 대세는 그렇게 안맞아요. 19 ㅇㅇ 2024/09/11 3,418
1623823 결혼생활 20년 가까이 되면 7 ... 2024/09/11 3,987
1623822 인간도 공룡들만큼 지구에서 생존할까요 ? 7 미래는 ? 2024/09/11 1,031
1623821 여행에서 보는 유럽인들 16 자유여행 2024/09/11 5,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