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둥이는 언제나 누구보다 진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OST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24-08-27 18:00:48

 

대문에 바람둥이가 나에게 정착했다는 글 보고 다들 아시겠지만 직접 겪지 않으신 분들이 있어서 아직도 잘 모르시는 몇 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인 제가 20대 후반에 정말 진심인 것 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 보면 그 당시에 여기에 글도 제법 많이 올렸었어요. 어린 시절의 연애와는 달리 정말 가슴 깊이 사랑이 무엇이고 희생이 뭔지 알려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저랑 나이차가 10살이나 많이 났는데 그것조차 안보였어요. 그렇다고 10살 연상이지만 경제적으로 아주 안정되었는가? 아니요. 사업 두번 실패하고 거의 바닥이었지만 열정과 남자다움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두려울 건 없고 주변 남자들도 이 사람을 따르고요. 아무튼 든든하고 부모보다 저를 말 없이 이끌고 믿어줬어요. 확실한 건 정말 어른스러운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없던 건 딱 하나. 도덕성이었어요. 작은 돈 거래를 너무 깔끔하고 남에게 신세도 안 지는 성격이고 오히려 본인이 손해보고 다 감싸는 스타일이라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요. 도덕성이 없더라고요. 간혹 젠틀하게 여자들이랑 이런 저런 농담을 편하게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했는데요. 나이가 있어서 그러려나 했어요. 워낙 제앞에서 당당하게 그렇게 하니까 오해라곤 안했고요.

 

 결론은 금사빠였고 시간이 지나니 다른 사람들과 진심어린 연락을 하기도 합디다. 정말 진심이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여기에 글도 많이 쓰고 혼도 나기도 했고요. 결정적으로 헤어진건 이 사람 몰래 찾아간 이 사람의 빈 개인 사무실에서..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성매매의 흔적인데 조금 이상한 거여서 여기에 글 올려서 그게 뭐냐고 물어봤고 다들 너무 쎄하고 무섭다고.. 하셔서 저도 찬물이 끼얹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고도 소식을 계속 들을 기회가 있는데요.

 

  저 다음에도 진심어린 사랑을 했고, 그 다음 사랑은 유부녀와 공개적인 진심어린 사랑. 그 다음도 또다른 유부녀와 공개적인 사랑...

 

 확실한 건 매순간 정말 희생적이고 진심입니다. 누군가가 매너가 있고 상식적고 이타적, 희생적이어 보여도.. '도덕성'이 없으면 결국 욕구 충족이 1순위 입니다. 이타적인 행동조차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타적인 나'가 좋은 자기애적인격장애의 모습일 거에요.

 

진심이라는 거 조심하세요

IP : 112.153.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7 6:35 PM (218.236.xxx.239)

    도덕성 진짜 중요해요. 이걸 간과해서 고생중인 사람 여기있습니다.

  • 2. ….
    '24.8.27 6:47 PM (45.2.xxx.135)

    도덕성이 많은 남자 - 매력이 없거나 능력이 없다.
    딜레마죠.

  • 3. ….
    '24.8.27 6:49 PM (45.2.xxx.135)

    도덕성있고 진심이고 매력있고 능력있는 남자 -
    거의 없는데, 간혹 있다면 나보다 훨씬 예쁜 여자가 옆에 있다.

  • 4. ....
    '24.8.27 6:55 PM (114.200.xxx.129)

    도덕성이야 평균만 되면 되는거죠 그런남자야 주변에 많잖아요..

  • 5. ㅇㅇ
    '24.8.27 7:13 PM (118.235.xxx.127)

    맞죠 바람둥이는 모든 연애에 진심 전심 온마음을 다합니다. 진심어린사랑=오래가는 좋은 사랑은 아니죠

  • 6.
    '24.8.27 7:46 PM (175.223.xxx.121)

    그러니까요
    여자들 착각이
    바람둥이는 매순간 다 진심이란 거죠 ㅎㅎ
    정착은 뭔.. 얼어죽을 정착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204 임기제 공무원들 뽑을때,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계속 3차, 4차.. 2 .. 2024/08/28 1,278
1619203 12인분 저녁준비 할 수 있을까요? 15 ㅑㅑㅑㅑ 2024/08/28 2,160
1619202 회사가 널널해서 마음에 드네요 4 그으래 2024/08/28 2,757
1619201 지금 산책하고 왔는데 덥네요 1 지금 2024/08/28 1,407
1619200 음...2027년 5월 9일 2 너무많이남음.. 2024/08/28 2,192
1619199 나는솔로 같이 눈물나네요 1 행복하고싶다.. 2024/08/28 5,709
1619198 아무것도 안하는 중1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9 ㅁㅁㅁ 2024/08/28 2,788
1619197 카레 좀 더 맛있게 먹기 2 카레좋아 2024/08/28 2,314
1619196 저와 같은 분도 계시죠? 2 2024/08/28 1,189
1619195 아니 왜 의료선진국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8 당장 내려와.. 2024/08/28 1,673
1619194 판사 퇴임후 변호사 개업하는거예요? 11 2024/08/28 1,802
1619193 지금 나는 솔로를 못보고 있어요 23 ㅇㅇ 2024/08/28 6,166
1619192 이 상태면 안 만나는 게 좋을까요.  2 .. 2024/08/28 1,363
1619191 영숙 직업 뭐에요? 24 .... 2024/08/28 5,435
1619190 하루만에 다시 덥네요 5 다시열대야 2024/08/28 1,805
1619189 우연히 한혜진 인스타에 들어가게 됐는데.. 53 ..... 2024/08/28 29,961
1619188 몸 컨디션이 이상해요 6 아파요 2024/08/28 2,937
1619187 지금 생로병사 주름 주제인데 4 생로병사 2024/08/28 4,248
1619186 나라 다 팔아먹어도 국힘이라네요 22 이게30프로.. 2024/08/28 2,694
1619185 무슨 병일까요? 17 무슨 2024/08/28 3,979
1619184 진단서 발급용도 변경 변경 2024/08/28 437
1619183 심우정 검찰총장후보와 김건희오빠 김진우 1 ... 2024/08/28 1,737
1619182 차인표작가 응원합니다. 16 . . . 2024/08/28 4,599
1619181 작은 소품 팔수 있을까요? 3 꼼지락 2024/08/28 992
1619180 의료비 오르면 애들이 더 불쌍해요 8 ... 2024/08/28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