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둥이는 언제나 누구보다 진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OST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24-08-27 18:00:48

 

대문에 바람둥이가 나에게 정착했다는 글 보고 다들 아시겠지만 직접 겪지 않으신 분들이 있어서 아직도 잘 모르시는 몇 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인 제가 20대 후반에 정말 진심인 것 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 보면 그 당시에 여기에 글도 제법 많이 올렸었어요. 어린 시절의 연애와는 달리 정말 가슴 깊이 사랑이 무엇이고 희생이 뭔지 알려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저랑 나이차가 10살이나 많이 났는데 그것조차 안보였어요. 그렇다고 10살 연상이지만 경제적으로 아주 안정되었는가? 아니요. 사업 두번 실패하고 거의 바닥이었지만 열정과 남자다움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두려울 건 없고 주변 남자들도 이 사람을 따르고요. 아무튼 든든하고 부모보다 저를 말 없이 이끌고 믿어줬어요. 확실한 건 정말 어른스러운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없던 건 딱 하나. 도덕성이었어요. 작은 돈 거래를 너무 깔끔하고 남에게 신세도 안 지는 성격이고 오히려 본인이 손해보고 다 감싸는 스타일이라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요. 도덕성이 없더라고요. 간혹 젠틀하게 여자들이랑 이런 저런 농담을 편하게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했는데요. 나이가 있어서 그러려나 했어요. 워낙 제앞에서 당당하게 그렇게 하니까 오해라곤 안했고요.

 

 결론은 금사빠였고 시간이 지나니 다른 사람들과 진심어린 연락을 하기도 합디다. 정말 진심이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여기에 글도 많이 쓰고 혼도 나기도 했고요. 결정적으로 헤어진건 이 사람 몰래 찾아간 이 사람의 빈 개인 사무실에서..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성매매의 흔적인데 조금 이상한 거여서 여기에 글 올려서 그게 뭐냐고 물어봤고 다들 너무 쎄하고 무섭다고.. 하셔서 저도 찬물이 끼얹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고도 소식을 계속 들을 기회가 있는데요.

 

  저 다음에도 진심어린 사랑을 했고, 그 다음 사랑은 유부녀와 공개적인 진심어린 사랑. 그 다음도 또다른 유부녀와 공개적인 사랑...

 

 확실한 건 매순간 정말 희생적이고 진심입니다. 누군가가 매너가 있고 상식적고 이타적, 희생적이어 보여도.. '도덕성'이 없으면 결국 욕구 충족이 1순위 입니다. 이타적인 행동조차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타적인 나'가 좋은 자기애적인격장애의 모습일 거에요.

 

진심이라는 거 조심하세요

IP : 112.153.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7 6:35 PM (218.236.xxx.239)

    도덕성 진짜 중요해요. 이걸 간과해서 고생중인 사람 여기있습니다.

  • 2. ….
    '24.8.27 6:47 PM (45.2.xxx.135)

    도덕성이 많은 남자 - 매력이 없거나 능력이 없다.
    딜레마죠.

  • 3. ….
    '24.8.27 6:49 PM (45.2.xxx.135)

    도덕성있고 진심이고 매력있고 능력있는 남자 -
    거의 없는데, 간혹 있다면 나보다 훨씬 예쁜 여자가 옆에 있다.

  • 4. ....
    '24.8.27 6:55 PM (114.200.xxx.129)

    도덕성이야 평균만 되면 되는거죠 그런남자야 주변에 많잖아요..

  • 5. ㅇㅇ
    '24.8.27 7:13 PM (118.235.xxx.127)

    맞죠 바람둥이는 모든 연애에 진심 전심 온마음을 다합니다. 진심어린사랑=오래가는 좋은 사랑은 아니죠

  • 6.
    '24.8.27 7:46 PM (175.223.xxx.121)

    그러니까요
    여자들 착각이
    바람둥이는 매순간 다 진심이란 거죠 ㅎㅎ
    정착은 뭔.. 얼어죽을 정착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959 중3 수학 늘 50점 맞던 96점 맞았어요 21 iasdfz.. 2024/09/27 3,989
1628958 목디스크에 대해서 3 2024/09/27 814
1628957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 12 흑백요리사 2024/09/27 3,689
1628956 "하우스 이펙트 극렬, 안 됐어야 정상…누군가 작업 의.. 8 ... 2024/09/27 1,047
1628955 조원진 "김건희 특검법, 받으셔라…국민에 사과하는 방법.. 6 2024/09/27 1,418
1628954 수건 바꾸려고 하는데 어떤 종류를 하면 좋을까요? 10 수건 2024/09/27 1,626
1628953 식기세척기 사용문의 18 주방이모님 2024/09/27 1,427
1628952 옐로우스톤 4박5일..그랜드 티턴 꼭 들거야 할까요? 16 .. 2024/09/27 963
1628951 의대생들, 수업 거부해도 "국가장학금은 주세요".. 12 tt 2024/09/27 2,307
1628950 새우깡 좋아하시나요? 새우깡 핫딜이왔어요!!! 3 새우깡 2024/09/27 1,769
1628949 고3아이가 학교를 안갔어요.. 15 ㅁㅁ 2024/09/27 3,768
1628948 최현석 이해 안간단분들 13 흑백 2024/09/27 5,019
1628947 토마토 너무 비싼데 어디서 사세요? 19 ... 2024/09/27 2,939
1628946 갤럭시 아이폰 워치 잘 하고 다니시나요? 11 ㅇㅇ 2024/09/27 904
1628945 초3인데 새벽에 몰래 유튜브 15 ㅠㅠ 2024/09/27 2,400
1628944 강아지 키우기도 정보력이 있어야 4 .. 2024/09/27 797
1628943 "나라 지키던 조카" 채상병 이모의 편지 5 !!!!! 2024/09/27 912
1628942 아파트 곰팡이 안녕하세요,.. 2024/09/27 575
1628941 블로그 글 보고 병원 갈꺼 아니네요 2 2024/09/27 1,687
1628940 방송이 상스럽고 폭력적으로 변하네요 18 ... 2024/09/27 4,881
1628939 김건희의 대통령놀이를 놔둘수 밖에 없네요 11 ㄱㄴ 2024/09/27 3,596
1628938 마트에 포기김치가 없어요 12 ........ 2024/09/27 3,043
1628937 고한우 노래 알려주신분! 1 고한우 2024/09/27 771
1628936 솔로민박, 21기 영자 15 ..... 2024/09/27 3,703
1628935 대통령 맘대로 의료를 파괴시키네요 23 대란 2024/09/27 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