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둥이는 언제나 누구보다 진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OST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24-08-27 18:00:48

 

대문에 바람둥이가 나에게 정착했다는 글 보고 다들 아시겠지만 직접 겪지 않으신 분들이 있어서 아직도 잘 모르시는 몇 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인 제가 20대 후반에 정말 진심인 것 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 보면 그 당시에 여기에 글도 제법 많이 올렸었어요. 어린 시절의 연애와는 달리 정말 가슴 깊이 사랑이 무엇이고 희생이 뭔지 알려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저랑 나이차가 10살이나 많이 났는데 그것조차 안보였어요. 그렇다고 10살 연상이지만 경제적으로 아주 안정되었는가? 아니요. 사업 두번 실패하고 거의 바닥이었지만 열정과 남자다움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두려울 건 없고 주변 남자들도 이 사람을 따르고요. 아무튼 든든하고 부모보다 저를 말 없이 이끌고 믿어줬어요. 확실한 건 정말 어른스러운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없던 건 딱 하나. 도덕성이었어요. 작은 돈 거래를 너무 깔끔하고 남에게 신세도 안 지는 성격이고 오히려 본인이 손해보고 다 감싸는 스타일이라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요. 도덕성이 없더라고요. 간혹 젠틀하게 여자들이랑 이런 저런 농담을 편하게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했는데요. 나이가 있어서 그러려나 했어요. 워낙 제앞에서 당당하게 그렇게 하니까 오해라곤 안했고요.

 

 결론은 금사빠였고 시간이 지나니 다른 사람들과 진심어린 연락을 하기도 합디다. 정말 진심이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여기에 글도 많이 쓰고 혼도 나기도 했고요. 결정적으로 헤어진건 이 사람 몰래 찾아간 이 사람의 빈 개인 사무실에서..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성매매의 흔적인데 조금 이상한 거여서 여기에 글 올려서 그게 뭐냐고 물어봤고 다들 너무 쎄하고 무섭다고.. 하셔서 저도 찬물이 끼얹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고도 소식을 계속 들을 기회가 있는데요.

 

  저 다음에도 진심어린 사랑을 했고, 그 다음 사랑은 유부녀와 공개적인 진심어린 사랑. 그 다음도 또다른 유부녀와 공개적인 사랑...

 

 확실한 건 매순간 정말 희생적이고 진심입니다. 누군가가 매너가 있고 상식적고 이타적, 희생적이어 보여도.. '도덕성'이 없으면 결국 욕구 충족이 1순위 입니다. 이타적인 행동조차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타적인 나'가 좋은 자기애적인격장애의 모습일 거에요.

 

진심이라는 거 조심하세요

IP : 112.153.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7 6:35 PM (218.236.xxx.239)

    도덕성 진짜 중요해요. 이걸 간과해서 고생중인 사람 여기있습니다.

  • 2. ….
    '24.8.27 6:47 PM (45.2.xxx.135)

    도덕성이 많은 남자 - 매력이 없거나 능력이 없다.
    딜레마죠.

  • 3. ….
    '24.8.27 6:49 PM (45.2.xxx.135)

    도덕성있고 진심이고 매력있고 능력있는 남자 -
    거의 없는데, 간혹 있다면 나보다 훨씬 예쁜 여자가 옆에 있다.

  • 4. ....
    '24.8.27 6:55 PM (114.200.xxx.129)

    도덕성이야 평균만 되면 되는거죠 그런남자야 주변에 많잖아요..

  • 5. ㅇㅇ
    '24.8.27 7:13 PM (118.235.xxx.127)

    맞죠 바람둥이는 모든 연애에 진심 전심 온마음을 다합니다. 진심어린사랑=오래가는 좋은 사랑은 아니죠

  • 6.
    '24.8.27 7:46 PM (175.223.xxx.121)

    그러니까요
    여자들 착각이
    바람둥이는 매순간 다 진심이란 거죠 ㅎㅎ
    정착은 뭔.. 얼어죽을 정착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195 사회성 만랩 mz 언니 좀 보세요. 6 ㅇㅇ 2024/12/03 2,625
1649194 딸이 남편과 한 팀처럼 행동 9 ... 2024/12/03 3,608
1649193 새벽 5시에 나가는 남편 아침.. 21 ㅇㅇ 2024/12/03 7,552
1649192 내년도 초등학교 패드수업 시행에 대해 아시는 분? 14 풀빵 2024/12/03 2,203
1649191 미대가려는 문과 고등학생 내신 수학 아예 안 선택할 수도 있나요.. 4 과목선택 2024/12/03 1,098
1649190 김장철 끝났나요? 10 .. 2024/12/02 2,557
1649189 실수로 고추가루를 너무 많이 주문했는데... 10 123 2024/12/02 2,356
1649188 다들 이렇게 살까요? 8 루비 2024/12/02 3,250
1649187 명태균 '수소특화단지'까지 관여? "도지사 줄 거 US.. 3 ... 2024/12/02 1,199
1649186 대치동은 4세 영어학원을 보낸다네요 7 허걱 2024/12/02 2,602
1649185 결혼지옥 또 이상한 사람 나왔네요 20 .... 2024/12/02 13,673
1649184 팔난봉에 뫼 썼다. ........ 2024/12/02 635
1649183 병아리콩 맛있네요 ? 4 ........ 2024/12/02 2,262
1649182 이 가방 어때요? 23 ........ 2024/12/02 4,315
1649181 집에 혼자있으면 외롭... 7 ..... 2024/12/02 3,312
1649180 자동차보험 할증에 대해서요.. 1 간절 2024/12/02 585
1649179 4.19 도화선 그날처럼.. 고려대 학생들 시국선언 3 ㅇㅇ 2024/12/02 1,584
1649178 박소현 두번째 맞선남 4 .... 2024/12/02 3,712
1649177 20년 다닌 식당이 폐업했어요 160 111223.. 2024/12/02 24,521
1649176 (급질) 장례식 입고 갈 검은색양복 어디서 대여하나요? 9 장례식 2024/12/02 1,081
1649175 노래 가사에 g선상의 아리아라는 노래 아시나요? 2 ㅇㅇ 2024/12/02 1,020
1649174 레이저로 점 빼고 왔어요 7 점순이 2024/12/02 2,846
1649173 절임배추 30킬로면? 4 김장초보 2024/12/02 1,809
1649172 혹시 주변에 윤씨성가진... 19 ..... 2024/12/02 4,290
1649171 안입을옷 그러나 멀쩡한 옷. 5 .... 2024/12/02 3,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