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둥이는 언제나 누구보다 진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OST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24-08-27 18:00:48

 

대문에 바람둥이가 나에게 정착했다는 글 보고 다들 아시겠지만 직접 겪지 않으신 분들이 있어서 아직도 잘 모르시는 몇 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인 제가 20대 후반에 정말 진심인 것 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 보면 그 당시에 여기에 글도 제법 많이 올렸었어요. 어린 시절의 연애와는 달리 정말 가슴 깊이 사랑이 무엇이고 희생이 뭔지 알려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저랑 나이차가 10살이나 많이 났는데 그것조차 안보였어요. 그렇다고 10살 연상이지만 경제적으로 아주 안정되었는가? 아니요. 사업 두번 실패하고 거의 바닥이었지만 열정과 남자다움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두려울 건 없고 주변 남자들도 이 사람을 따르고요. 아무튼 든든하고 부모보다 저를 말 없이 이끌고 믿어줬어요. 확실한 건 정말 어른스러운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없던 건 딱 하나. 도덕성이었어요. 작은 돈 거래를 너무 깔끔하고 남에게 신세도 안 지는 성격이고 오히려 본인이 손해보고 다 감싸는 스타일이라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요. 도덕성이 없더라고요. 간혹 젠틀하게 여자들이랑 이런 저런 농담을 편하게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했는데요. 나이가 있어서 그러려나 했어요. 워낙 제앞에서 당당하게 그렇게 하니까 오해라곤 안했고요.

 

 결론은 금사빠였고 시간이 지나니 다른 사람들과 진심어린 연락을 하기도 합디다. 정말 진심이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여기에 글도 많이 쓰고 혼도 나기도 했고요. 결정적으로 헤어진건 이 사람 몰래 찾아간 이 사람의 빈 개인 사무실에서..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성매매의 흔적인데 조금 이상한 거여서 여기에 글 올려서 그게 뭐냐고 물어봤고 다들 너무 쎄하고 무섭다고.. 하셔서 저도 찬물이 끼얹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고도 소식을 계속 들을 기회가 있는데요.

 

  저 다음에도 진심어린 사랑을 했고, 그 다음 사랑은 유부녀와 공개적인 진심어린 사랑. 그 다음도 또다른 유부녀와 공개적인 사랑...

 

 확실한 건 매순간 정말 희생적이고 진심입니다. 누군가가 매너가 있고 상식적고 이타적, 희생적이어 보여도.. '도덕성'이 없으면 결국 욕구 충족이 1순위 입니다. 이타적인 행동조차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타적인 나'가 좋은 자기애적인격장애의 모습일 거에요.

 

진심이라는 거 조심하세요

IP : 112.153.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7 6:35 PM (218.236.xxx.239)

    도덕성 진짜 중요해요. 이걸 간과해서 고생중인 사람 여기있습니다.

  • 2. ….
    '24.8.27 6:47 PM (45.2.xxx.135)

    도덕성이 많은 남자 - 매력이 없거나 능력이 없다.
    딜레마죠.

  • 3. ….
    '24.8.27 6:49 PM (45.2.xxx.135)

    도덕성있고 진심이고 매력있고 능력있는 남자 -
    거의 없는데, 간혹 있다면 나보다 훨씬 예쁜 여자가 옆에 있다.

  • 4. ....
    '24.8.27 6:55 PM (114.200.xxx.129)

    도덕성이야 평균만 되면 되는거죠 그런남자야 주변에 많잖아요..

  • 5. ㅇㅇ
    '24.8.27 7:13 PM (118.235.xxx.127)

    맞죠 바람둥이는 모든 연애에 진심 전심 온마음을 다합니다. 진심어린사랑=오래가는 좋은 사랑은 아니죠

  • 6.
    '24.8.27 7:46 PM (175.223.xxx.121)

    그러니까요
    여자들 착각이
    바람둥이는 매순간 다 진심이란 거죠 ㅎㅎ
    정착은 뭔.. 얼어죽을 정착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856 좋은 시모 되는 법 11 시모 2024/09/11 1,880
1623855 고딩 물병 안넣어 줬더니 25 참나 2024/09/11 4,553
1623854 저랑 남편 문자가 아이 핸드폰으로 가요. 6 ㅡㅡ 2024/09/11 1,992
1623853 김거니 청바지 입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니 김연아가 입었던 청바지.. 11 김거니대통령.. 2024/09/11 3,260
1623852 그냥 82연령대가 궁금해서 대통령기준 14 그냥 2024/09/11 732
1623851 싱가폴 법 좋네요 성범죄 징역 길고 태형도 때리고 1 ... 2024/09/11 424
1623850 비누 자석 홀더? 사용하는 분 7 비누 2024/09/11 1,248
1623849 대구 *문시장 생선가게 얼음 재활용 2 사실인지 2024/09/11 1,480
1623848 밥으로 안먹는분 아침 18 2024/09/11 2,978
1623847 학원그만두고 싶다해서 그만두고 일주일만에 다시 보내달라는 중3 13 2024/09/11 2,382
1623846 지하철 운전 실력 3 오늘아침 2024/09/11 1,133
1623845 때밀이 아줌마가 건물을 샀어요. 14 . . . .. 2024/09/11 5,140
1623844 노브랜드 메밀소바 강추요 2 ㆍㆍㆍ 2024/09/11 1,661
1623843 정부잘못이 크긴한데 대학들 15 의료대란 2024/09/11 1,902
1623842 필리핀 무서워요-지익주씨 살해범-2심 종신형 판결후 도주 5 노답 필리핀.. 2024/09/11 1,566
1623841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성장 저해”···국제기구의 경고 1 ... 2024/09/11 532
1623840 부부사이 안 좋으면 부성애 8 ㅡㅡㅡㅡ 2024/09/11 1,977
1623839 코로나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15 어제 2024/09/11 2,273
1623838 지방살면 어중간한 대학보다 집근처 대학이 나을까요? 여학생입니다.. 22 지방 2024/09/11 2,694
1623837 욕실 바닥타일 보수 해보신분? 2 타일 2024/09/11 886
1623836 분하고 억울해서 한숨도 못잤어요 3 ㅇㅇ 2024/09/11 4,433
1623835 햄선물 싫으세요? 39 궁금 2024/09/11 3,509
1623834 이름을 부르지 않는 문화 7 .. 2024/09/11 1,997
1623833 극혐 ))쥴리 넌씨눈? 25 여자데텅 2024/09/11 2,753
1623832 베를린 소녀상 존치 위해 독일 간 야당 의원단…“대안 고민 약속.. 3 !!!!! 2024/09/11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