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둥이는 언제나 누구보다 진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OST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24-08-27 18:00:48

 

대문에 바람둥이가 나에게 정착했다는 글 보고 다들 아시겠지만 직접 겪지 않으신 분들이 있어서 아직도 잘 모르시는 몇 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인 제가 20대 후반에 정말 진심인 것 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 보면 그 당시에 여기에 글도 제법 많이 올렸었어요. 어린 시절의 연애와는 달리 정말 가슴 깊이 사랑이 무엇이고 희생이 뭔지 알려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저랑 나이차가 10살이나 많이 났는데 그것조차 안보였어요. 그렇다고 10살 연상이지만 경제적으로 아주 안정되었는가? 아니요. 사업 두번 실패하고 거의 바닥이었지만 열정과 남자다움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두려울 건 없고 주변 남자들도 이 사람을 따르고요. 아무튼 든든하고 부모보다 저를 말 없이 이끌고 믿어줬어요. 확실한 건 정말 어른스러운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없던 건 딱 하나. 도덕성이었어요. 작은 돈 거래를 너무 깔끔하고 남에게 신세도 안 지는 성격이고 오히려 본인이 손해보고 다 감싸는 스타일이라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요. 도덕성이 없더라고요. 간혹 젠틀하게 여자들이랑 이런 저런 농담을 편하게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했는데요. 나이가 있어서 그러려나 했어요. 워낙 제앞에서 당당하게 그렇게 하니까 오해라곤 안했고요.

 

 결론은 금사빠였고 시간이 지나니 다른 사람들과 진심어린 연락을 하기도 합디다. 정말 진심이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여기에 글도 많이 쓰고 혼도 나기도 했고요. 결정적으로 헤어진건 이 사람 몰래 찾아간 이 사람의 빈 개인 사무실에서..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성매매의 흔적인데 조금 이상한 거여서 여기에 글 올려서 그게 뭐냐고 물어봤고 다들 너무 쎄하고 무섭다고.. 하셔서 저도 찬물이 끼얹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고도 소식을 계속 들을 기회가 있는데요.

 

  저 다음에도 진심어린 사랑을 했고, 그 다음 사랑은 유부녀와 공개적인 진심어린 사랑. 그 다음도 또다른 유부녀와 공개적인 사랑...

 

 확실한 건 매순간 정말 희생적이고 진심입니다. 누군가가 매너가 있고 상식적고 이타적, 희생적이어 보여도.. '도덕성'이 없으면 결국 욕구 충족이 1순위 입니다. 이타적인 행동조차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타적인 나'가 좋은 자기애적인격장애의 모습일 거에요.

 

진심이라는 거 조심하세요

IP : 112.153.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7 6:35 PM (218.236.xxx.239)

    도덕성 진짜 중요해요. 이걸 간과해서 고생중인 사람 여기있습니다.

  • 2. ….
    '24.8.27 6:47 PM (45.2.xxx.135)

    도덕성이 많은 남자 - 매력이 없거나 능력이 없다.
    딜레마죠.

  • 3. ….
    '24.8.27 6:49 PM (45.2.xxx.135)

    도덕성있고 진심이고 매력있고 능력있는 남자 -
    거의 없는데, 간혹 있다면 나보다 훨씬 예쁜 여자가 옆에 있다.

  • 4. ....
    '24.8.27 6:55 PM (114.200.xxx.129)

    도덕성이야 평균만 되면 되는거죠 그런남자야 주변에 많잖아요..

  • 5. ㅇㅇ
    '24.8.27 7:13 PM (118.235.xxx.127)

    맞죠 바람둥이는 모든 연애에 진심 전심 온마음을 다합니다. 진심어린사랑=오래가는 좋은 사랑은 아니죠

  • 6.
    '24.8.27 7:46 PM (175.223.xxx.121)

    그러니까요
    여자들 착각이
    바람둥이는 매순간 다 진심이란 거죠 ㅎㅎ
    정착은 뭔.. 얼어죽을 정착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914 소파 고민 2 ... 2024/08/30 950
1619913 피임약 한 번 먹은 이후 생리 1 ..... 2024/08/30 823
1619912 인서울공대와한의대 7 한의대 2024/08/30 1,735
1619911 의료붕괴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24 대텅이 경계.. 2024/08/30 4,493
1619910 모임에 옷을 뒤집어 입고 갔어요ㅜㅜ 30 2024/08/30 5,590
1619909 정서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의 말투 6 ... 2024/08/30 3,898
1619908 차 막고 주차한뒤 한의원에서 침 맞아보셨어요? 5 ........ 2024/08/30 1,733
1619907 치과 다녀온 이야기 2024/08/30 827
1619906 딥페이크 실태 남녀 바꾼 일러스트 업로드한 충남 4 ..... 2024/08/30 1,517
1619905 평생 집이나 빌딩 땅이 안팔리는 경우 잇나요 1 평생 2024/08/30 1,387
1619904 능력 있음 47살에 출산 가능한가요? 29 ... 2024/08/30 4,127
1619903 당뇨인 남편이 5 .. 2024/08/30 2,683
1619902 지금 경동시장 떡집가면 떡 살 수 있을까요? 12 출발직전 2024/08/30 1,639
1619901 너무 불친절한 은행직원 신고는 어디에 하나요? 15 우리 2024/08/30 4,156
1619900 "차기 대통령은 누구?" 편견을 깨고 보수 텃.. 21 .,.,.... 2024/08/30 2,998
1619899 황창연신부님 크크크치치치 9 산도 2024/08/30 2,601
1619898 40대 중반 종합비타민 어떤거먹을까요? 7 비타민 2024/08/30 1,466
1619897 안팔리는 시골땅 어떻게 해야할까요 18 .. 2024/08/30 5,275
1619896 전기밥솥에 밥할때 명란젓 넣어도 돼나요? 1 전기밥솥 2024/08/30 713
1619895 여학생이 공부하고 취업하기에 어디가 나은가요? 11 어디가 2024/08/30 2,325
1619894 딱딱한 옥수수 한번 더 삶았더니 맛이 덜해요~ 4 2024/08/30 1,079
1619893 컬투쇼 레전드 사연 이거 진짜 웃기네요 3 웃겨 2024/08/30 3,124
1619892 풀무원도 요금인상 7 ㄱㅂㄴㅅ 2024/08/30 1,713
1619891 김밥용 김 불만 19 대가족 2024/08/30 3,149
1619890 프라이머 추천 해주세요 화장 2024/08/30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