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말 못하는 남자

,,,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24-08-26 21:46:05

-시누남편(호칭이 뭔가요..)이 영국에 출장갔다 오면서 시누 버버리패딩을 사온적이 있어요.

전 정말 깜짝 놀란게..

남자가 혼자 버버리 매장을 찾아갔다니!

아니 본인게 아니라 와이프것을 사왔다고? 사이즈를 안단 말인가..

(아주 잘맞는 스타일도 유행하던 그 버버리 패딩을 사왔네요)

저희 남편은 출장 다녀오면...호텔에서 주는 비누모아서 가져옵니다.기세등등하게 옵니다.

회사에서 간식 나오면 가져오고 저에게 눈감으라고 말합니다(다이아몬드 반지라도 주는줄..)

눈떠보면 초코파이, 뭐 그런겁니다...

 

-시어머님이 한참 아프셔서 시누가 한동안 눈물바람이었어요.

그러다가 좀 좋아지셔서 시누가 어머니랑 얘기하다가 웃었는데..시누 남편이 그거보고 

시누 웃게해줬다고 회복하시면 차 바꿔드린다고 하더군요.(물론 그거 받으실 어머니도 아니시고요..)

사위도 저 정도 소리도 하는데,,아들인 저희남편은 그 말 듣고도..일언반구가 없어요.

저도 그때 병수발 하느라 고생했는데 저같으면 뭐라도 하나 사주겠고만...

제가 얘기하면 너 카드 있자나 그걸로 가서 사...

 

-얼마전에 조카가 서울에 왔어요.

두달 서울에 머무는데 한번 불러서 집에서 밥해먹였어요.

원래는 조카가 좋아하는 음식 사줄랬는데 어쩌다 온건데 싶어서 더운데 집으로 불러 차려줬어요.

나중에 내려가기전에 한번 더 보자라며 인사하고 보냈는데

어제는 그 조카를 또 부르겠다는 겁니다.

음식 사주려고 했던거 사줘야 하고 한번 보자고 했으니 봐야한다고요.

저는 날도 덥고 그날도 저희가 차려준밥먹으며 저희도 할말이 없어 연애가 어쩌고 결혼이 어쩌고 했는데 ...웃으며 듣기는 하지만 연신 핸드폰을 확인하고 그러더라고요.

지루한거 같았어요.

게다가 곧 추석이라 볼건데 뭘 또 부르냐 싶었지만..남편성정에는 또 보자고 했으니 봐야 한다는거고요.

 

이렇게 융통성 없고..빈말이라곤 1도 못하는 남자 어떤가요?

 

 

 

 

IP : 211.244.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은
    '24.8.26 9:49 PM (118.235.xxx.150)

    안피겠네요. 시누 남편은 필수도 있고요

  • 2.
    '24.8.26 9:52 PM (112.154.xxx.66)

    대문자 t요

  • 3. 글을
    '24.8.26 11:54 PM (118.235.xxx.92)

    재미있게 쓰셔서 빵 터졌어요.

  • 4. ....
    '24.8.27 7:01 AM (221.165.xxx.120)

    빈말 할줄 아는 사람은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아는것이고
    빈말 못하는 사람은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전자와 후자중 평생을 함께 산다면 후자가 나아요.
    시의적절하게 빈말도 할줄 알면 좋겠지만
    현실은 넘치거나 모자르거나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398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손 안씻는 직원 10 .. 2024/10/17 1,968
1638397 최동석은 박지윤때문에 짤린거 맞아요 55 ... 2024/10/17 26,559
1638396 대장내시경 오늘 저녁 마지막 식사로 10 대장 2024/10/17 858
1638395 혼자 지내시는 부모님들 잘 계신가요? 13 생각 2024/10/17 2,748
1638394 뇌하수체에 혹이 있대요.. 4 .. 2024/10/17 1,990
1638393 국내 최대로펌"콜검"은 해체하라 3 박은정의원 2024/10/17 894
1638392 오전에 썰어서 수육 받은거 저녁에 어떻게 데우면 좋을까요? 4 열매사랑 2024/10/17 845
1638391 너무 신 김치찜 구제방법 있을까요? 10 묵은지 2024/10/17 1,164
1638390 회사일이 넘 많을때 2 많아요 회사.. 2024/10/17 561
1638389 이케아 램프안에 들어가는 가짜촛불 이름이 뭘까요? 7 익네 2024/10/17 678
1638388 중학생 친구들끼리 2~3시간거리 타지역 당일여행 보내주시나요? 6 ... 2024/10/17 663
1638387 의원에서 검버섯 제거 그런걸까 2024/10/17 718
1638386 제 얘기 좀 들어주실래요? 생사의 절벽에 매달린 제 얘기 54 그냥 2024/10/17 7,277
1638385 건희 왕국 됐나요 9 2024/10/17 1,771
1638384 점심 대신 옥수수 2 2024/10/17 1,004
1638383 박지윤처럼 돈 많은 사람도 돈때문에 허덕거리며 살긴 사나보네요 .. 42 ddd 2024/10/17 15,248
1638382 샤브샤브용 소고기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요 4 2024/10/17 850
1638381 우체국실손 3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랐네요 7 헐헐 2024/10/17 3,072
1638380 중산층 기준이 18 ㅎㄹㄹ 2024/10/17 3,123
1638379 명태균은 왜 윤을 배신하는 거예요? 12 .. 2024/10/17 5,222
1638378 발목이 무지 넓은 앵클부츠 명칭이 뭔가요? 8 .. 2024/10/17 1,207
1638377 병원에서 멜라토닌 처방받아드시는분 계시나요? 2 .. 2024/10/17 1,134
1638376 김건희 불기소인가요 2 .. 2024/10/17 666
1638375 아직 남편을 사랑하는거같은데 이혼 21 이런 2024/10/17 7,198
1638374 연세대 논술 수험생 양심선언 기사 20 고3맘 2024/10/17 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