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말 못하는 남자

,,,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24-08-26 21:46:05

-시누남편(호칭이 뭔가요..)이 영국에 출장갔다 오면서 시누 버버리패딩을 사온적이 있어요.

전 정말 깜짝 놀란게..

남자가 혼자 버버리 매장을 찾아갔다니!

아니 본인게 아니라 와이프것을 사왔다고? 사이즈를 안단 말인가..

(아주 잘맞는 스타일도 유행하던 그 버버리 패딩을 사왔네요)

저희 남편은 출장 다녀오면...호텔에서 주는 비누모아서 가져옵니다.기세등등하게 옵니다.

회사에서 간식 나오면 가져오고 저에게 눈감으라고 말합니다(다이아몬드 반지라도 주는줄..)

눈떠보면 초코파이, 뭐 그런겁니다...

 

-시어머님이 한참 아프셔서 시누가 한동안 눈물바람이었어요.

그러다가 좀 좋아지셔서 시누가 어머니랑 얘기하다가 웃었는데..시누 남편이 그거보고 

시누 웃게해줬다고 회복하시면 차 바꿔드린다고 하더군요.(물론 그거 받으실 어머니도 아니시고요..)

사위도 저 정도 소리도 하는데,,아들인 저희남편은 그 말 듣고도..일언반구가 없어요.

저도 그때 병수발 하느라 고생했는데 저같으면 뭐라도 하나 사주겠고만...

제가 얘기하면 너 카드 있자나 그걸로 가서 사...

 

-얼마전에 조카가 서울에 왔어요.

두달 서울에 머무는데 한번 불러서 집에서 밥해먹였어요.

원래는 조카가 좋아하는 음식 사줄랬는데 어쩌다 온건데 싶어서 더운데 집으로 불러 차려줬어요.

나중에 내려가기전에 한번 더 보자라며 인사하고 보냈는데

어제는 그 조카를 또 부르겠다는 겁니다.

음식 사주려고 했던거 사줘야 하고 한번 보자고 했으니 봐야한다고요.

저는 날도 덥고 그날도 저희가 차려준밥먹으며 저희도 할말이 없어 연애가 어쩌고 결혼이 어쩌고 했는데 ...웃으며 듣기는 하지만 연신 핸드폰을 확인하고 그러더라고요.

지루한거 같았어요.

게다가 곧 추석이라 볼건데 뭘 또 부르냐 싶었지만..남편성정에는 또 보자고 했으니 봐야 한다는거고요.

 

이렇게 융통성 없고..빈말이라곤 1도 못하는 남자 어떤가요?

 

 

 

 

IP : 211.244.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은
    '24.8.26 9:49 PM (118.235.xxx.150)

    안피겠네요. 시누 남편은 필수도 있고요

  • 2.
    '24.8.26 9:52 PM (112.154.xxx.66)

    대문자 t요

  • 3. 글을
    '24.8.26 11:54 PM (118.235.xxx.92)

    재미있게 쓰셔서 빵 터졌어요.

  • 4. ....
    '24.8.27 7:01 AM (221.165.xxx.120)

    빈말 할줄 아는 사람은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아는것이고
    빈말 못하는 사람은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전자와 후자중 평생을 함께 산다면 후자가 나아요.
    시의적절하게 빈말도 할줄 알면 좋겠지만
    현실은 넘치거나 모자르거나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696 검토 4 ... 2025/03/08 1,096
1686695 윤 석방되니 군대간 아들들 걱정된다 18 ㅜㅜ 2025/03/08 3,051
1686694 4베이 2베이 보통 5 토요일 2025/03/08 1,207
1686693 다크나이트 ㅡㅡ 2025/03/08 515
1686692 서로딜이라는 글 읽지 마세요 3 밑에 있는 2025/03/08 1,039
1686691 요양원에 할머니 간식 뭐가 좋을까요? 10 간식 2025/03/08 1,937
1686690 쿠팡 타인명의 카드 사용 문의드립니다. 13 ... 2025/03/08 1,866
1686689 고등어조림과 연어초밥 같이 올리면 2025/03/08 684
1686688 다시 불면의 밤이네요 12 ㅠㅠ 2025/03/08 1,986
1686687 히틀러 집권후에도 유대인들이 떠나지 않았던 이유 5 2025/03/08 2,659
1686686 과외구하는것도 인연이 있나 싶어요 4 .. 2025/03/08 1,337
1686685 이제 이재명 잡아넣으려 13 ㄱㄴ 2025/03/08 2,823
1686684 어쩌면 개 개인의 사생횔 비됴를 갖고 있지 않나 싶.. 2 2025/03/08 1,704
1686683 열받는 마음 주체가 안되네요 3 ㅇㅇ 2025/03/08 1,103
1686682 손짓하고 주먹 불끈쥐고 3 미쳤네요 2025/03/08 850
1686681 검찰의 내란 주범임을 공포한 날입니다 6 검찰 2025/03/08 987
1686680 박보검(양관식)같은 남자의 사랑 4 ㅡㅡ 2025/03/08 3,064
1686679 혹시 밖에서 자살엔딩? 8 Fghhfg.. 2025/03/08 3,866
1686678 윤석열 입장문 올라왔네요 46 ... 2025/03/08 15,549
1686677 당근에 과외 구인글 올렸는데 11 과외 2025/03/08 3,207
1686676 3,4시간 간격으로 계속 알람이 울리게 하는 방법질문입니다. 5 알람 2025/03/08 836
1686675 신경안정제,소화제 올라온 글이나 유튜브 없나요? 1 인용 2025/03/08 1,080
1686674 알리오올리오 조개 다시다or 치킨스톡 6 알리오 2025/03/08 1,607
1686673 내일도 집회하는지요?!!!!! 4 .. 2025/03/08 1,330
1686672 연말정산 궁금한게있는데요 2 .. 2025/03/08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