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말 못하는 남자

,,,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24-08-26 21:46:05

-시누남편(호칭이 뭔가요..)이 영국에 출장갔다 오면서 시누 버버리패딩을 사온적이 있어요.

전 정말 깜짝 놀란게..

남자가 혼자 버버리 매장을 찾아갔다니!

아니 본인게 아니라 와이프것을 사왔다고? 사이즈를 안단 말인가..

(아주 잘맞는 스타일도 유행하던 그 버버리 패딩을 사왔네요)

저희 남편은 출장 다녀오면...호텔에서 주는 비누모아서 가져옵니다.기세등등하게 옵니다.

회사에서 간식 나오면 가져오고 저에게 눈감으라고 말합니다(다이아몬드 반지라도 주는줄..)

눈떠보면 초코파이, 뭐 그런겁니다...

 

-시어머님이 한참 아프셔서 시누가 한동안 눈물바람이었어요.

그러다가 좀 좋아지셔서 시누가 어머니랑 얘기하다가 웃었는데..시누 남편이 그거보고 

시누 웃게해줬다고 회복하시면 차 바꿔드린다고 하더군요.(물론 그거 받으실 어머니도 아니시고요..)

사위도 저 정도 소리도 하는데,,아들인 저희남편은 그 말 듣고도..일언반구가 없어요.

저도 그때 병수발 하느라 고생했는데 저같으면 뭐라도 하나 사주겠고만...

제가 얘기하면 너 카드 있자나 그걸로 가서 사...

 

-얼마전에 조카가 서울에 왔어요.

두달 서울에 머무는데 한번 불러서 집에서 밥해먹였어요.

원래는 조카가 좋아하는 음식 사줄랬는데 어쩌다 온건데 싶어서 더운데 집으로 불러 차려줬어요.

나중에 내려가기전에 한번 더 보자라며 인사하고 보냈는데

어제는 그 조카를 또 부르겠다는 겁니다.

음식 사주려고 했던거 사줘야 하고 한번 보자고 했으니 봐야한다고요.

저는 날도 덥고 그날도 저희가 차려준밥먹으며 저희도 할말이 없어 연애가 어쩌고 결혼이 어쩌고 했는데 ...웃으며 듣기는 하지만 연신 핸드폰을 확인하고 그러더라고요.

지루한거 같았어요.

게다가 곧 추석이라 볼건데 뭘 또 부르냐 싶었지만..남편성정에는 또 보자고 했으니 봐야 한다는거고요.

 

이렇게 융통성 없고..빈말이라곤 1도 못하는 남자 어떤가요?

 

 

 

 

IP : 211.244.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은
    '24.8.26 9:49 PM (118.235.xxx.150)

    안피겠네요. 시누 남편은 필수도 있고요

  • 2.
    '24.8.26 9:52 PM (112.154.xxx.66)

    대문자 t요

  • 3. 글을
    '24.8.26 11:54 PM (118.235.xxx.92)

    재미있게 쓰셔서 빵 터졌어요.

  • 4. ....
    '24.8.27 7:01 AM (221.165.xxx.120)

    빈말 할줄 아는 사람은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아는것이고
    빈말 못하는 사람은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전자와 후자중 평생을 함께 산다면 후자가 나아요.
    시의적절하게 빈말도 할줄 알면 좋겠지만
    현실은 넘치거나 모자르거나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783 11번가 무뼈불닭발 싸네요. ㅇㅇ 2024/08/30 503
1619782 구글시트질문드려요 5 ㅡㅡㅡ 2024/08/30 299
1619781 고춧가루가 돌덩이같이 단단한데 5 돌덩이 2024/08/30 903
1619780 '절다'라는 표현을 왜 쓰는 거에요? 15 ... 2024/08/30 2,552
1619779 팔 기브스 풀고 난 직후. 물건 무거워 못 드나요? 4 Ddd 2024/08/30 745
1619778 새로 산 냉장고 2 . . . 2024/08/30 1,043
1619777 지난주에 봤던 글인데 못 찾겠어요ㅜㅜ (내 마음 속 아이가 운다.. 3 sweeti.. 2024/08/30 1,204
1619776 옥수수 맛에 처음으로 반했는데요~~ 11 ㅈㄴㄱ 2024/08/30 2,022
1619775 클로베타솔프로피오네이트 처방받았는데 알려주세요 2 약사님 2024/08/30 415
1619774 의사출신 안철수 17 의사 2024/08/30 2,821
1619773 졸업 기념 축하 모임 2 .. 2024/08/30 620
1619772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공연(서울, 목포, 대구, 안산) 6 오페라덕후 2024/08/30 1,297
1619771 오상욱 선수의 미래 ㅋㅋㅋ 12 펜싱 2024/08/30 6,625
1619770 콩송펀 구입처 알려주세요 1 .. 2024/08/30 502
1619769 피부과에서 일하는데요. 29 ,,,, 2024/08/30 28,948
1619768 우리는 외국에서 누가 상 받거나 하면 꼭 '한국계'를 붙이는데 .. 4 그냥 궁금해.. 2024/08/30 1,390
1619767 동네 병원왔는데 병원안에 큰개가 있네요 ㅠ 23 ........ 2024/08/30 4,603
1619766 언어적 미니멀리즘 5 ,,,, 2024/08/30 1,752
1619765 생리 끝난지 한 5년됐으면 호르몬제먹어도 1 tppp 2024/08/30 1,289
1619764 연고에서 학점이 4.3넘으면 8 sdge 2024/08/30 2,730
1619763 회사동료가 이런말 할때 어떻게 대처하나요? (원글펑) 39 지나다 2024/08/30 6,567
1619762 한관종 시술 해보신분? 1 한관종 2024/08/30 917
1619761 물회 .... 먹고도 목이 부울수 있나요? 7 2024/08/30 1,045
1619760 지성피부 눈썹문신 1 궁금합니다 2024/08/30 781
1619759 근데 종부세 수천만원 혜택본분들도 5 ㄱㄴ 2024/08/30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