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나면 냉혹하게 얼음처럼 싹 변하는 스타일이요

........ 조회수 : 3,479
작성일 : 2024-08-26 14:47:45

연인끼리 잘 지내다가 갈등상황이 생기거나 다툼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근데 이럴 때

평소엔 안그러다가

뭔가 사소하게나마 본인 감정이 상하거나 기분 나쁘면

일순간에

완전히 냉혹하고 냉정한 모드로 스위치가 켜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통 이런 유형들과 관계를 이어가는게 쉬운 일인가요?
사실 화라는 감정 자체를 안 느끼는건 불가능한 일이고

화를 표출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조금이라도 본인 기분이 나쁘면

순식간에 냉혈한으로 바뀌는 사람들이요.

결혼할때 선언하잖아요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어쩌고저쩌고.

사실 사이가 좋을때는 누구나 다 좋죠.

문제는 사이가 안좋을때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조금 화가 나더라도

지금 이런 상황, 네 언행때문에 내 기분이 조금 이런 상태이고 조심해줬으면 좋겠다.

최대한 다정하고 따뜻한 기조는 잃지않되,

내 현재 감정상태도 전달하고, 

문제의 상황이 된 본질보다도 말하는 태도나 방식으로 인해 상대방이 기분 상해서 더 큰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노력하려고 하거든요.

싸우다보면 사실 원인이 된 부분보다 그걸 표현하고 전달하는 태도나 방법때문에 더 커지는 경우가 많아서요.

물론 뭐 저라고 성질머리 없겠어요. 저도 성질 더럽지만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거죠.

그 노력도 안하고 본인 성질머리대로만 살거면 그걸 누가 받아줘요. 내 부모도 못받아주는거고 혼자 살아야지 누굴 만날 필요도 없는거고.

근데

조금만 기분나쁘면 싹 돌변해서 얼음장처럼 차가워지고 웃어도 되게 냉소적인? 그런 느낌을 보이는 사람들은 매번 문제를 이런식으로 풀어야 한다는게 참 쉽지 않을거 같아요

 

IP : 220.121.xxx.2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6 2:51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런사람 주변에는 없는데 무서울것 같아요.... ㅠㅠ 살얼음판에 사는 느낌일것 같아요...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 상대하기가 편안하죠... 화가나면 왜 화가 나는지..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대놓고 표현하는 사람이요..

  • 2.
    '24.8.26 2:52 PM (210.96.xxx.10)

    네 그게 바로 수동공격이에요
    대놓고 공격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본인은 최대한 다치지 않는 선에서
    상대방 힘들게 하는것
    함께 있으면 굉장히 어려워요

  • 3. ...
    '24.8.26 2:53 PM (114.200.xxx.129)

    그런사람 주변에는 없는데 무서울것 같아요.... ㅠㅠ 살얼음판에 사는 느낌일것 같아요...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 상대하기가 편안하죠... 화가나면 왜 화가 나는지..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대놓고 표현하는 사람이요..배우자 입장에서도 편하구요... 그냥 그 부분만 조심하면 되는거잖아요 근데 갑자기 냉소적으로변하면... 그런 배우자나 연인이라고 해도 어려울것 같아요

  • 4. ..
    '24.8.26 2:55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말씀하신 타입의 사람입니다.
    화를 잘 안내는 편인데 한번 화나면 차거워지고 차분해집니다.
    내가 화난 감정을 잘 전달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화를 나게 만든 사람과 거리를 두어 혼자 내 감정을 둘러보고 가라앉히는데도 도움이 되니까요.
    혹시 극T형인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 5. ㄴㄱ
    '24.8.26 2:56 PM (223.39.xxx.89) - 삭제된댓글

    사실 이런 글이 니ㅁ 입장에서 쓴거지
    읽는 사람들이 함부로 판단하기 어려운게
    제가 그런 스타일인데
    선 넘는거 참다 참다 폭발하고 연 끊어요 조용하게
    원글이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 6. 내향적인데
    '24.8.26 2:59 PM (61.105.xxx.11)

    화나게 만든 사람과 거리를 두어
    혼자 내 감정을 둘러보고 가라앉히는데도 도움이 되니까요.222
    저도 이런편

  • 7. ...
    '24.8.26 3:21 PM (61.36.xxx.194) - 삭제된댓글

    문자 이별로 화제에 올랐던 남자 연예인, 요즘 추운 나라에서 식당 하는 그 사람이요,
    밝은 성격 좋아한다고 여러 번 말했던 그 연예인과 비슷한 유형들을 예로 들어볼게요.

    아무리 한때 사랑한다고 했어도 이들은 상대로 인해
    자기의 삶의 순간들이 잠시라도 쳐지고 우중충해지는 것을 못 견딥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높은 기대가 없고 삶의 구질스러움을 혐오해요.
    자기만을 극도로 사랑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대와 함께 삶의 굴곡을 견디며
    부정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면으로 변화를 꿈꾸기보다
    그냥 관계를 끊어버리는 걸 택해요.
    이들과는 인생의 흐린 날에도 사랑하며 견디는 파트너십은 기대할 수 없어요.
    며칠 전 올라왔던 그 글의 상대와 비슷한 거죠.
    암 걸린 아내에게 너 언제 나아? 나까지 이렇게 (구질스럽게 살 순 없잖아) 라면서
    불행에 처한 파트너에게서 도망치고 표피적인 관계만을 맺고 다니는 거죠.
    표피적인 매너나 에티켓을 빙자해 좋을 때만 좋고 나쁠 때는 차가워지는
    이기적인 종자들, 이런 사람과는 깊은 관계를 맺으면 상처 받아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온갖 약점을 내보이면서 내가 그 사람인지
    그 사람이 나인지 모를 그런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어요.
    아나운서 출신 요즘 얼굴 더 빵빵해진 인플루언서 여인도 딱 이런 유형인 듯합니다.
    삶은 그다지 길지도 않으니까 어떻게 살지 선택이긴 합니다만
    이런 유형들 믿으면 피 봐요.

  • 8. ㅇㅇ
    '24.8.26 3:30 PM (223.38.xxx.164)

    제가 그런 타입인데 원글님이 정서적으로 건강한거고 저희같은 타입이 미숙한 건 맞아요.
    저는 정서적으로 힘든 환경에 처해서 이렇게 됐어요
    다행히 원글님 같은 남편을 만나 많이 좋아졌어요. 항상 먼저 다가와주고 먼저 건설적으로 대화 청하고...
    원글님이 옳은 건 맞죠

  • 9. 요주의
    '24.8.26 3:41 PM (61.36.xxx.194)

    평생을 함께 할 사람 결정할 때 밝은 성격 좋아한다고
    여러 번 말하는 사람은 주의해서 봐야 해요.
    밝을 때만 좋아해준다는 건지 아닌지요.

    아무리 한때 사랑한다고 했어도 이들은 상대로 인해
    자기의 삶의 순간들이 잠시라도 쳐지고 우중충해지는 것을 못 견딥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높은 기대가 없고 삶의 구질스러움을 혐오해요.
    자기만을 극도로 사랑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대와 함께 삶의 굴곡을 견디며
    부정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면으로 변화를 꿈꾸기보다
    그냥 관계를 끊어버리는 걸 택해요.
    이들과는 인생의 흐린 날에도 사랑하며 견디는 파트너십은 기대할 수 없어요.
    며칠 전 올라왔던 그 글의 상대와 비슷한 거죠.
    암 걸린 아내에게 너 언제 나아? 나까지 이렇게 (구질스럽게 살 순 없잖아) 라면서
    불행에 처한 파트너에게서 도망치고 표피적인 관계만을 맺고 다니는 거죠.
    표피적인 매너나 에티켓을 빙자해 좋을 때만 좋고 나쁠 때는 차가워지는
    이기적인 종자들, 이런 사람과는 깊은 관계를 맺으면 상처 받아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온갖 약점을 내보이면서 내가 그 사람인지
    그 사람이 나인지 모를 그런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어요.

    삶은 그다지 길지도 않으니까 어떻게 살지 선택이긴 합니다만
    이런 유형들 믿으면 피 봐요.

  • 10. oo
    '24.8.26 3:41 PM (223.39.xxx.214) - 삭제된댓글

    전형적으로 말 많은 쌈닭들과 선을 안드로메다급으로 넘어버리는사람들한테 내가 쓰는 방식입니다

  • 11. ^^
    '24.8.26 3:59 PM (218.55.xxx.205)

    음 제가 좀 그런거 같은데

    일정시간 내버려두세요

    절대 뭐라 뭐라 애쓰지 마시고 냅두면 회복 합니다

  • 12. 솔직히
    '24.8.26 4:04 PM (218.148.xxx.168)

    냉혹하게 얼음처럼 싹
    그 상대가 그래도 될만한 사람이니 그렇게 행동하는거죠.
    본인이 아쉬운 사람한텐 그런행동 못할걸요?

  • 13. oo
    '24.8.26 4:12 PM (223.39.xxx.110)

    윗님 꼭 그런건 아니에요

  • 14. 상대방의
    '24.8.26 5:21 PM (59.10.xxx.243)

    어리석고 얍삽함에는 차가운 대응이 최고입디다.
    말한다고 고쳐지지 않을 것 알거든요.

  • 15. ㅇㅇ
    '24.8.26 6:01 PM (223.38.xxx.208)

    친했더라도 선넘고 무례한 경우 다시 볼 필요 없는
    사람들한테는 냉랭하게 대합니다

    가족이나 동료등 계속 봐야하는경우는 대화로 풀지만
    가치없는 사람들한테 내 시간, 에너지 쓰는것도 아까워요

  • 16. ...
    '24.8.26 6:14 PM (152.99.xxx.167)

    저도 비슷한 그런타입인데요
    웬만하면 화안내고 거의 다 받아주다가 선넘으면 그래요
    그런사람들은 주변힘들게 한다기 보다는..일단 화내고 냉랭해진다는건 절연각오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더이상 참아주기 힘들때 그래요
    상대가 잘못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사과하면 풀어질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받아주다가. 손절입니다.

  • 17. 뭔지알아요
    '24.8.26 7:10 PM (115.136.xxx.94)

    그런 사람들 싫어요
    너무 극과극인거 차가움이 기본인 사람들이요
    남편이 그런데 아우 적응안됨요
    쉽지않아요 시댁식구들이 그런데 웃긴게 본인들한테 그러면
    난리나요 손절했어요 따뜻함을 무한정바람
    만나서 할말도 없고 건조하고 냉랭함
    선을 넘는다는것도 웃긴게 그들만의 규칙이 있어요
    엄격한성격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514 건강보험과 연말정산관련 4 ㅇㅇ 2024/08/29 471
1619513 어떻게 하면 우리딸이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낄수 있을까요? 18 고등 2024/08/29 3,783
1619512 얼마 안쓴 바이타믹스 안 된다고 했는데 됩니다 작동 돼요 2024/08/29 855
1619511 키 167에 몸무게랑 허리둘레 9 궁금 2024/08/29 1,847
1619510 뉴스토마토 여론조사 4 지하철 2024/08/29 1,011
1619509 미국주식중에 배당주 6 ..... 2024/08/29 1,277
1619508 그리운 딤채 10 아쉽 2024/08/29 2,144
1619507 4.19가 혁명이 아니라 쿠데타라던 댓글 3 왜 지워요?.. 2024/08/29 510
1619506 폐인 많은 퓨전사극 추천해주세요 11 ㅎㅎ 2024/08/29 940
1619505 나솔 돌싱편 보며 느낀점 15 .. 2024/08/29 5,661
1619504 쇼핑몰(SSG) 결제 후 며칠 후 품절이라고 주문취소해달라면 어.. 18 저요저요 2024/08/29 1,794
1619503 80대 엄마가 해외여행가고 싶어하시는데. 8 00 2024/08/29 3,008
1619502 저런게 대통령이라니 25 asdf 2024/08/29 4,370
1619501 살찌면 머리도 커지는 듯 6 ㅇㅇ 2024/08/29 1,696
1619500 알고보니 집값 올린 대출 폭탄 주범은 정부…주담대 70%는 정책.. 7 ... 2024/08/29 2,284
1619499 권리금에 대한 정리 6 .... 2024/08/29 1,027
1619498 70대 엄마 엉덩이가 멍들고 부우셨는데 14 ... 2024/08/29 2,641
1619497 팬티형 생리대 편한데 5 ........ 2024/08/29 1,897
1619496 80대 아버지 무릎 수술 후 퇴원 하셨어요 4 아버지 2024/08/29 1,271
1619495 중계못하는 이유 6 진짜 이유 2024/08/29 1,754
1619494 10살쯤 어려보이면 7 ㅡㅡ 2024/08/29 1,696
1619493 의료개혁 외치던 82 분위기가 왜 이렇게 바뀌었죠? 39 궁금 2024/08/29 2,868
1619492 사주를봤는데 몇군데에서.. 17 123 2024/08/29 3,944
1619491 공릉 월계 석계역쪽 분들 정형외과나 한의원 소개부탁드립니다 4 ........ 2024/08/29 349
1619490 입시 끝나고 뒤를 돌아보니... 10 ........ 2024/08/29 3,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