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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와 통화후 속이 너무 답답ㅠㅠ

... 조회수 : 4,374
작성일 : 2024-08-26 14:09:32

종일 기독교티비 보시는,

평생을 기독교에 미쳐사시는 분인데(좋은말로는 독실한 신앙인이겠죠)

아까도 전화해서는 별의별 시덥잖은 얘기만 늘어놓다가

기독교 티비에 누가 나와서 간증하는데,

자식들 학원 하나 안보냈는데 다들  서울대 갔다고 한다고..

주일 성수 잘 시켰더니 그랬다고..

나도 니들 잘못키워서 후회된다. 그럴걸.. 하시네요

 

고등학교때도 저흰 주말에도 나와서 자율학습했는데,

그때도 교회나가야한다고 해서

교회갔다가 저만 늦게 오후에 학교갔던 기억이 있는데

대체 무슨 주일성수를 못시켰다는건지.

 

주일날 아예 학교를 안가게 했어야하는데. 갔다가 학교가게해서

애들이 공부못했다는건가?

무슨 결과론적인 얘기인지.

 

게다가 고등애 내신이 엉망진창. 지난 학기에 거의 전교꼴찌수준이라

너무 심난해하고있는데

거따가 대놓고.

다른집애들은 학원하나안보내고 서울대 ㅏㅆ다더라.

너도 공부 그런거보다 주일성수 잘시켜라.

이런말이나 늘어놓길하나...ㅠ

 

진짜 항상 왜저러시는지.

 

통화후에는 항상 이렇게 스트레스만땅이라

제가 잘 안하거든요. 이주에 한번정도 하는데.

또 제가 먼저 안하면 일주일만에 득달같이전화하셔서

왜 전화안하냐고. 머하고 틀어박혀있냐고 또 머라하시고요 ㅠㅠ

 

친정엄마를 제일 좋아하고 잘 통화시는 분은 진짜부럽습니다 ㅠ

 

IP : 1.225.xxx.10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6 2:14 PM (149.167.xxx.115)

    울 엄마도 비슷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렇게 평생을 믿고 살아오신 분인데...통화할 때 그런 말씀하시면,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비우세요. 그냥 네네 거리고,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시면 돼요. 전 거짓말도 해요.

  • 2. ..
    '24.8.26 2:17 PM (1.225.xxx.102) - 삭제된댓글

    예배에 성공해야 인생이 성공한다고 평생 외치시는 분이고요. 그래서 에전엔 월욜만 되면 득달같이전화해서 어제 교회갔냐고 꼭 체크하셨어요.
    근데 그렇게 평생을 교회에 기독교에 미쳐사신분인데 인생 잘 안풀렸고 말년이안좋습니다. 엄마 형제중 가장 가난하고요. 아빠는 외딴 기관에 계시다가 (기도한다는 이유로) 제대로 질병치료도 못하시고 잘 드시지도 못하고 힘들게 돌아가셨어요. 근데 대체 무슨 예배에 성공해야 인생에 성공한다는건지. 저런말 하실때마다 묻고싶어요. 평생 그렇게 매일 새벽기도다니고 교회에 목매신분인데. 그래서 인생에 성공하셨냐고요

  • 3. ....
    '24.8.26 2:22 PM (222.111.xxx.27)

    저희 엄마두 비슷해요
    평생 아빠한테 인정 못 받구 구박 받으면서 사셨는데 교회에서 전도왕으로 인정 받으면서 사셔서 그런지 오로지 울엄마 인생엔 하나님이 전부예요
    순수하고 착한 분들이 그렇게 신앙에 맹목적으로 빠지는 것 같더라구요
    참 안타깝고 불쌍하기도 하더라구요
    지금은 요양원에 계시면서 온종일 기독교 방송 보시면서 지내세요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어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구,빨리 하늘 나라 가고 싶다하세요~

  • 4. ...
    '24.8.26 2:22 PM (202.20.xxx.210)

    종교인들은 종교인들끼리.. 제발 그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 5. 그거
    '24.8.26 2:24 PM (58.29.xxx.196)

    화살을 엄마로 돌려야 입을 닫으십니다.
    엄마는 왜 주일성수 열심히 안해서 우리 서울대 안보냈냐
    왜 주일성수 안했냐 계속 무한반복.. 그래야 입 닫아요.
    울엄마도 우리 애들 성적으로 왈가왈부 하길래 엄마는 그때 나 왜 이거이거 안해줬냐 그때 왜 잘 안알아봤냐 이런식으로 엄마가 저를 공격 혹은 타박하거나 잔소리하는걸 엄마한테로 돌렸더니 애들 성적 얘기 안하세요.

  • 6. ..
    '24.8.26 2:24 PM (112.152.xxx.33)

    천주교 황창현신부님 ,불교 법륜 스님처럼 기독교도 그런 목사님 계시지 않을까요?
    그런 분 찾아 유튜브 강연 보여드리면 좋을텐데요
    자식이 열마다 하는 것보다 목사님이 한마디 올바른 소리를 하면 잘 지키실텐데요

  • 7. 조은엄마
    '24.8.26 2:28 PM (112.172.xxx.57) - 삭제된댓글

    저희부모님 아버지엄마는 연세가 90.. 되어가는대
    그렇게 싸우시네요.
    아버지는 아버지 잘못이 없다고 전화하셔서 1시간말씀하시고 조금있음 엄마가 니 아버지 어쩌고저쩌고 1시간 ㅠㅠ

    진짜 제가 죽을것같아요. 오빠2 남동생2 딸 하나 딸이편한건지 아들자식한테는 말도못하시면서 저한테만 매일매일 전화하세요

    그래도 오늘은 아직 안싸우신건지 10분만에 끝었어요^^

    저희 애아빠는 나이58인데 진짜 부부싸움이 기억해도 안날만큼 안싸우거든요. 남편 말톤이 이상하다 느끼고 억지부리면서 고집부리면 설령 남편이 틀린걸 고집피워도 제가 잠시참고
    분위기를 바꾸고 나중에 기분좋을때 설명하니 싸울일이 자주없어지더라구요.

  • 8. ..
    '24.8.26 2:35 PM (1.225.xxx.102)

    순수하고 착한분인지는 잘모르겟고, 엄청 까탈스럽고 예민하고 매사 부정적이십니다.
    저번에 잠깐 넘어져서 좀 다치셔서 요새 밥을 잘 못해먹는다고 하셔서. 죽이며 탕같은걸 사서 보내드렸었는데. .. 아까 또 먹는 얘길 하시길래.. 갈비탕이나 삼계탕 사서 보내드리냐고 물으니..
    저번에 염소탕이랑 갈비탕 시켰더니 고기가 엄청 질겨서 못먹겠떠라고. 하시네요.. ㅠㅠ
    그러더니... 그런 탕은 많다. 그런거 자꾸 사면 머해. 반찬이 없는데. 하시네요,
    그말인즉슨. 반찬이나 보내달라는 말 아닌가요?
    그래서.. 그럼 반찬 사서보내겠따고 하니까.
    됐다고. 내가 언제 반찬사서 보내라고 했냐고. 그리고 그런데서 반찬사서 보내면
    오다가 잘못되면 어떡하냐고. 못먹으면 어떡하냐고. 냅두라고..
    ㅠㅠ 휴...
    어쩌라는건지....

  • 9. ..
    '24.8.26 2:39 PM (1.225.xxx.102)

    어렸을때는요.. 주일 성수해야한다고. 주일날은 교회 외에는 절대 밖에 못나가게 하셧어요. 외출금지... 당연히 외식도 안됐고요... 그래서 어린시절.. 아빠가 우리 데리고 일요일에 어린이대공원 가려고 하셨을때. 두분이 엄청 싸우셨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ㅠ
    그래서 저는 그시절... 주일날 밖에 나가서 외식하고 하는 집들 보면 되게 부러웠거든요.

    이런식이에요. 그니까 잘못된 방법으로 믿고 오신거죠 평생을.
    믿음의 본질이 아니라. .외식 즉 겉으로 보여지는것에 엄청 치우쳐서 신앙생활 하신분입니다.
    그러니 뭘 보고 배울게 있겠어요 제가..
    그런분이 지금도 계속 저한테. 신앙생활 똑바로 하라고 가르치시니.. 정말 말섞기 싫습니다 ㅠ

  • 10. ...
    '24.8.26 2:40 PM (211.234.xxx.221)

    어 그래~ 하고 마세요.
    전 아이가 초딩인데 게임방가고 싶단 얘길 한다니 성당으로 이끌어줘야하네 그런 소리 (모든 귀결이 종교) 시작하시길래. 그냥 끊어버림.
    못된 딸이지만 전 그거 다 들어주고는 못살아요.

  • 11. 바람소리2
    '24.8.26 2:47 PM (114.204.xxx.203)

    뭘 다 들어요
    스피커폰 해두고 내일 하면서 장단만 맞추고
    길어지면 나가야한다고 끊어요

  • 12. 진짜
    '24.8.26 2:49 PM (125.134.xxx.56)

    답답하죠. 같은 믿음을 갖고 있어도 대화가 안되니...
    그 나이 먹어서도 그렇게나 출세하고 명문대가고.. 자기 자랑이 넘치는 삶을 갈구하고싶을까... 그 정도 나이먹어서 아직 젊은 자식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그런것 밖에 없을까...
    울 나라가 유독 그렇고 그 중에서도 교인들이 젤 심한것 같아요.
    껍데기, 위신이 제일 중요한 사람들.

  • 13. 나이드시면
    '24.8.26 3:38 PM (106.246.xxx.12)

    더 본인이야기만하고 자기중심이 되더라구요. 그냥 원글님은 흔들리지 마세요. 힘들어져요.
    그냥 그러러니. 따님 페이스대로 하셔요. 숨은 속뜻까지 헤아리려 마시고요.
    어머니가 나쁘다 노인이 나쁘다 하는 뜻은 아닙니다.

  • 14. ---
    '24.8.26 4:07 PM (218.39.xxx.2)

    친정엄마를 제일 좋아하고 잘 통화시는 분은 진짜부럽습니다 ㅠ
    --------
    이런 생각이 문제인것 같네요. 부모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하셔야 하고, 내 의견과 다르고 내가 듣고 있기 힘들때는 표현을 강하게 하시고 경계를 만드세요. 그렇지 않으면 평생 휘둘리게 되죠. 나이들면서 엄마가 가장 좋고 친하고,,,이것도 좀 이상한 경우죠. 물론 엄마가 존경할 만학 인격이 훌륭하시다면요.. 아마 그런 분들은 자식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실것 같네요.

  • 15.
    '24.8.26 6:44 PM (115.138.xxx.129)

    저도 친정 엄마랑 잘지내고 소통 잘되는
    친구같은 친정 엄마둔 친구가
    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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