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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부님이 극한 직업이신거 같아요

가만히 조회수 : 6,632
작성일 : 2024-08-25 18:43:35

제가 어쩌다보니 평일 미사를 자주 드리게 되었는데요

주일 미사는 기본이고요

 

근데 여기는 지방이고 신부님이 한분이세요

보좌신부님이 안계시는거죠

그래서 주임신부님께서 다 하시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평일미사 아침 혹은 저녁에 있으시고요

가만히 보니 주말에는 진짜 너무 힘드시겠더라고요

 

평일 금요일 저녁미사

토요일 아침미사  저녁미사

일요일 새벽미사 교중미사 저녁미사

월요일 새벽미사

 

토요일  일요일은 

전날 저녁미사까지 하신 상태에서

잠깐 주무시고 이른 새벽에 또 미사를  하셔야 한다는..ㅠ

 

이 정도 하셔야 겨우 월욜 새벽미사 이후부터

조금 쉬실 수 있는것 같아요

 

성당에 사제관에서 거주하실덴데

사제관하고 성당하고 거의 붙어 있고

또 사제관 건물 1층이 성당사무실이에요

 

생각해보니 어디 출입할때마다

신자들 혹은 사무실 사람들  늘 보게 되실거 같은데..

아무튼 정말 너무 힘드시면서도

엄청 답답하실거 같아요

 

 

그렇다고 개인 가정이 있어서

무슨 즐거움이나 낙이 있으신것도 아니고

또 미사는 조금씩 내용이 다르긴 하지만

정말 매번 그 형식이 거의 똑같잖아요

그리고 강론말씀도 모두 다 준비하셔야 하고

 

 

그걸 하루에도 여러차례 많은 신자분들 앞에서 하시고

그걸 매일같이 늘  한다 생각하니

정말이지 보통 사명감으로는 어려울것 같아요

 

한편으론 힘들고 답답할것같고

한편으론 또 너무 권태로운 점도 있을것 같아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실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일면만  보고 걱정하는 것일까요?

 

아무튼  다른 종교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신부님은 정말이지 너무나 힘드실 것 같아요

 

그리고 신부님 되려면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어요

의대보다도 긴 과정

거의 10년 걸린다고 하던데..

 

정말 너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이 정도인 줄은 정말 몰랐어요

 

IP : 222.113.xxx.16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부님은
    '24.8.25 6:49 PM (223.38.xxx.191)

    주님을 사랑하시고 주님 사랑을 받고 사시는 성직자예요.
    일반인들과는 행복의 기준이 다릅니다.

  • 2. 그럼에도
    '24.8.25 6:53 PM (211.234.xxx.164)

    직업 만족도 1~2위라는 기사를
    몇 년 전에 봤어요 ㅎㅎ
    신앙 속에서 보람 있고 존경 받고 그런 면이 큰가봐요

  • 3. 그래서
    '24.8.25 6:53 PM (211.209.xxx.130) - 삭제된댓글

    성직자분들 존경스러워요

  • 4. 많은
    '24.8.25 6:56 PM (59.1.xxx.109)

    신자들의 사랑을 받으니까요
    보람되죠

  • 5. 흠흠
    '24.8.25 6:59 PM (125.179.xxx.41)

    솔직히 진짜 대단하심...목사님들은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는데ㅜㅜ

  • 6. 고행의
    '24.8.25 7:00 PM (98.45.xxx.21)

    길을 걷는 수도자의 삶에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 7. 미카엘라
    '24.8.25 7:09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아들 둘중 하나 신학교 보내고 싶었는데 마음만..
    애들이 새벽에 일어나는거 못해 안하겠다고
    웃음 못참아 안하겠다고 별 핑계 다 대네요.ㅋ
    신부님 가족중에 있는데 좋은 점도, 안 좋은 점도 있지요.

  • 8. ....
    '24.8.25 7:17 PM (175.213.xxx.234)

    성직자들이 그렇죠.
    그런 시간과 과정읗 통해 심신을 수련하지 않을까요?
    교회도 주6일새벽기도 수요예배.금요철야예배.주일예배 다 있죠
    불교도 새벽 4시에 기도하지 않나요?
    딸아이가 주말에 청년법회 절알바 하는데 스님들도 엄청 힘들더라구요

  • 9. 신부님
    '24.8.25 7:25 PM (112.162.xxx.38)

    퇴직후 생활은 어떻게 하나요? 생활비 같은거요

  • 10. ㅇㅇ
    '24.8.25 7:33 PM (39.117.xxx.171)

    미사가 혼자하시면 넘 고될것 같네요
    아프기라도 하면..극한직업이 맞는듯요

  • 11. ...
    '24.8.25 7:39 PM (112.214.xxx.177)

    저희도 수녀님이나 보좌신부님 안 계시는 작은 본당인데 사무장님이 갑자기 그만두고 후임자가 안 뽑혀서 신부님이 사무실 전화받고 행정업무까지 몇 달을 하셨어요.

  • 12. 신부가
    '24.8.25 7:45 PM (122.254.xxx.211)

    되는길이 목사되는길과 비교가 안되죠
    진짜 존경스런 성직자는 신부님인듯

  • 13. 우리
    '24.8.25 7:45 PM (122.46.xxx.124)

    시선으로 볼 일이 아니라고 봐요.
    그 안에 큰 기쁨이 있겠죠.

  • 14. 원글
    '24.8.25 7:48 PM (222.113.xxx.162)

    갑자기 신부님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졌어요
    정말 저는 운이 좋은건지
    신부님 수녀님이 너~~무 좋거든요

    평화로운 미소띤 얼굴과 목소리로
    늘 계실곳에 계셔서 그런지
    아프실수도 있다는거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에고 오늘은 신부님 위한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울 신부님 새삼 넘넘 감사하고
    넘 존경합니다!♡

  • 15. ㅁㅁ
    '24.8.25 8:00 PM (106.68.xxx.18) - 삭제된댓글

    친하던 친구 3명이나 신부님이 되었습니다
    적어놓으신 일정보니 앞으론 AI 에게 없어질 자리 같네요
    20년 만에 성당 장례미사 처음 가봤는 데 조금 실망스러웠던...

  • 16. ...
    '24.8.25 8:02 PM (116.36.xxx.74)

    신부도 월급 받고. 연금도 나오겠죠?
    수녀도 그렇죠?

  • 17.
    '24.8.25 8:41 PM (45.64.xxx.8)

    저는 만족도 높은 직업이라 봐요.
    보람도 크고요.
    단 한가지 힘든것은 유혹을 이겨내는일 같아요.
    티비만 봐도 고딩엄빠부터 끝사랑까지..
    인간은 젊으나 늙으나 연애를 꿈꾸는데..

  • 18. 신부님
    '24.8.25 8:56 PM (121.166.xxx.230)

    서울에도 작은 본당에 신부님 혼자 하시는곳도 있어요.
    주말에는 손님 신부님들이 오셔서 미사해주고 가시기도
    다른 댓글이지만
    어떤 젊은 보좌 신부님이 미사끝에 공지사항말씀하시는데
    제가요. 어떤 중학생한테 쪽지를 하나 받았어요.
    거기에 뭐라고 써있냐 하면
    화장실과 독서실의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질문
    그리고는 한참 밑에 정답

    학문을 연다
    학문에 힘쓴다
    학문을 닦는다
    이런 쪽지를 주고 갔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웃기는지.....마지막 광복 주시는데
    웃음 참느라고...죽는줄

  • 19. ....
    '24.8.25 9:09 PM (222.110.xxx.177)

    윗님 '광복'이 아니고 '강복'인데.. 실수하신 것이지요? ㅠㅠ

  • 20. 천주교신자
    '24.8.25 9:12 PM (112.153.xxx.59)

    제가 듣기론.. 신부님들 본당에서 신자들 대상 미사가 없다하더라도 매일 한번씩은 혼자서라도 미사드려야한다고 하더라구요.

  • 21. 윗님
    '24.8.25 9:34 PM (217.149.xxx.29)

    맞아요.
    신부님들 매일 미사가 의무입니다.

    나이드신 신부님 얼굴이 정말 환하고 선하고
    아..저 분은 정말 인생 잘 살아오셨다
    그런게 얼굴에 보이는 노신부님들 가끔 봅니다.

    존경스럽고 그 동안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죠.

  • 22. 강복
    '24.8.25 10:16 PM (58.140.xxx.152)

    복을 내라다.降福내릴 강 복복

  • 23. 저희
    '24.8.25 11:57 PM (182.219.xxx.35)

    성당도 주임신부님 혼자서 다하세요.
    얼마나 외롭고 힘드실지. . .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이에요. 가족 재산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혼자 살아가는 길을 택하신게 너무 대단해요.

  • 24. 신부수도자감소
    '24.8.26 7:57 AM (124.50.xxx.221)

    이번 12월 수원교구ㅡ경기도 남부 전체ㅡ사제 서품 대상자가 7명 이래요. 신학교 입학생 22명.
    서울교구 전체 신학교 입학생은 1자리수. 입학생 절반중 반은 10년 수련과정 도중 탈락할거고 반정도 2~4명정도 서품 받아 신부 될거라 저희 신부님께서 앞으로 많은 어려운 변화가 있을거라고 자주 말씀하시네요.
    저출산과 종교독신 수도의 길이 어려운 길이다 보니
    수도원 입회자부터 급감소 거의 없다시피하고 이제 신부도 급감하면 앞으로 1본당 1신부도 어렵고 유럽처럼 돌아가며 출장 미사 되겠지요. 지금 40~50대 신부님들은 은퇴도 못하고 80까지 일해야 할거라고 예측하신대요.

  • 25. 신부수도자감소
    '24.8.26 8:00 AM (124.50.xxx.221)

    모든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살며 신자들을 이끌기에 정말 기도가 많이 필요한거 같아요.

  • 26. 신부수도자감소
    '24.8.26 8:02 AM (124.50.xxx.221)

    위에 서울교구 입학생중 반은
    으로 수정

  • 27. ...
    '24.8.26 2:16 PM (211.46.xxx.53)

    신부님들도 외국신부님들 오실꺼래요... 필리핀, 베트남 신부님들 수입해올날이 멀지 않았다고... 정년도 늦추고 퇴직도 못할꺼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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