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즐기며 살아도 될까

이대로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24-08-25 11:43:18

10년전 남편 잃고

6년전 딸 잃고

하나 남은 아들 멀리 살아 일년에 한두번 보고

평생 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살 집은 있고 

10년전부터 혼자 생활비하고 조금 저축할 정도의 수입이 있는 일은 하고 있지만 

벌써 점점 수입이 줄고 있고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 지는 모릅니다

희망은 앞으로 70살이 되는 7년 후까지는 최소 생활비는 벌고 싶습니다

저금이 4억 정도 있습니다

친구 지인 거의 없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내면서 

이대로 혼자 일 집을 오가다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집에 박혀 있거나

실버 ㅇㅇ라는 데를 기웃거려야하나

혹 건강하더라도 무의미하고 지루한 노년을 2,3십년 살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집순이였던 제가 등산을 시작했답니다

 

인터넷으로 찾은 산만 오르는 동호회에서

일년동안  지역에서 가까운 저산만 오르고 개인적으로 친해진 사람도 없고 

한번 무리해서 무릎이 조금 아파졌지만

근데 너무 재미있어요

무리하지 않으면서 좀더 먼 곳에 있는 산도 오르고 싶어요

 

주워들은 정보를 토대로 여기저기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자신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흥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더위가 물러가면 여행을 같이 가자고 하는 한두사람과 국내외 여행도 하고

 흥미를 끄는 것들을  더 나이들기 전에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수입과 저금을 적당히 배분해서 앞으로 한 15년? 저금의 반 가까이까지 쓰고

쥐꼬리 만큼의 연금과 남은 돈으로 얼마나 될지 모르는 남은 생(이게 가장 관건) 살아갈 수 있을지

 

보유한 돈이 적으니 불안한 노후를 위해 지금의 즐거움을 조금 억누른다

여튼 이제야 찾은 자유와 즐거움을 누린다  

 

객관적인 어드바이스 부탁드립니다

 

 

IP : 60.94.xxx.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5 11:51 A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정기적인 수입이 있고 건강이 허락하는 바로 지금이
    그나마 돌아다닐 수 있는 시기 아닐까요
    과한 지출 하지 않는 여행이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 2. 일부분
    '24.8.25 11:51 AM (58.29.xxx.96)

    쓰세요
    아프면 못돌아다닙니다.
    결국 집순이

  • 3. 흠.
    '24.8.25 11:52 AM (114.205.xxx.142)

    그동안 참 성싱하게 사셨네요..
    혼자이기에 노후가 불안한건 이해하는데
    4억이라는돈이 적은건지...
    4억이면 이자 없이도 20년동안 한달에 166만원씩
    쓸수있네요.
    거기에 이자가 있다면 기간이 늘거나 금액이 늘겠지요
    쥐꼬리만한 연금도 있다하시니
    너무 걱정마시고 지내세요.
    제기준으로 이미 노후를 다 준비하신거같습니다.

  • 4. 어디를
    '24.8.25 11:53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가실 건데요?
    해외 트레킹 다니실건가요?
    그게 아니면 등산하면서 큰돈 들 일 없는데
    소소하게 즐겁게 사세요
    저도 등산하는데 동네산 전국산 두루 다니지만
    혼자 다니니까 버스비 외에 큰돈 들지 않아요
    저는 해외는 갈 생각 없고요
    온갖 보험들고 절약해서 노후 요양 걱정할 바에야
    현재 심신 단련하는 게 남는 장사지요
    최고의 재테크는 건강관리입니다
    심신의 건강 관리 비용이라 생각하면 간단

  • 5. 흠.
    '24.8.25 11:54 AM (114.205.xxx.142)

    그리고 미래를 위해 지금 아무것도 못한다는건
    너무 어리석어 보이세요
    더 나이들면 여러이유로 못움직이세요
    지금 더 쓰고 나중에 덜 쓴다 생각하시길...

  • 6. ㅡㅡ
    '24.8.25 11:56 A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좋아하는걸 찾은것도 복입니다
    할수있을때하세요
    당장 빚내서 등산가야하는거 아니면요
    돈있어도 하고픈게없거나
    건강이 안되거나 앞일은 몰라요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그정도는 하셔도 됩니다

  • 7. ...
    '24.8.25 11:56 A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최고의 재테크는 건강관리입니다 2

  • 8. 이대로
    '24.8.25 12:00 PM (60.94.xxx.99)

    과한 지출...
    2,3박 여행을 일년에 한두번
    몇 백만원 드는 해외 여행을 십년간 두세번...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어요
    이게 과한 지출인지 고민돼요

  • 9. ...
    '24.8.25 12:15 P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몇 백만원 드는 해외 여행을 십년간 두세번...

    그 상황에서 좀 망설여지지만 저라면 갈 것 같아요

  • 10. 정해드림
    '24.8.25 12:24 PM (221.145.xxx.192)

    일년에 2천씩, 딱 5년만 여행이나 해외트레킹에 쓰겠다고 계획 하시고
    그외 소소한 생활비는 꾸준히 버세요.
    70 넘으면 가고 싶어도 못 가고, 나중에 내가 왜 그런 정도 돈 때문에 후회를 하며 지내게 되었을까 하실 겁니다.

  • 11. 소중한 인생
    '24.8.25 12:26 PM (124.53.xxx.169)

    내일 일을 모르는데
    좋은거 있음 하고 사세요.
    그런거 조차 못누리고 늙어 버리면
    얼마나 허망 하겠어요

  • 12. 선배
    '24.8.25 1:52 PM (121.180.xxx.151)

    저도 딱 정해드리고 싶어요
    그정도는 그냥 하셔도 될거같아요 충분히!
    그동안 열심히 잘 살아내오셨잖아요 이제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날들로
    남은생을 채우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되세요!

  • 13. 나이가 더 들면
    '24.8.25 4:13 PM (211.247.xxx.86)

    건강해도 여행은 힘들어요
    나이가 사람을 움츠러들게 만들거든요. 공항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구나 느낄 때. 호텔에 체크인 할 때 프론트 직원의 애매한 응대 등등.
    얼른 하고 싶은 일 하시고 무릎 아끼세요.
    치매 걸린 사람은 데리고 가도 걸음 못 걸으면 안 끼워 준대요.

  • 14. 이대로
    '24.8.25 5:11 PM (60.94.xxx.99)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785 부산 국짐이 앞서고 있네요 ㅎㅎ 35 ㅇㅇ 2024/10/16 4,104
1634784 병원간병침대에 뭘깔까요? 3 ㅇㅇ 2024/10/16 1,342
1634783 전쟁 안나겠죠??? 1 ㄱㄴㄷ 2024/10/16 2,092
1634782 교육감 선거 70대가 결정이 맞나 ㅎ 11 보궐 2024/10/16 3,267
1634781 서울 교육감은 무난히 이기겠네요 14 ... 2024/10/16 3,558
1634780 금정구보니 18 그냥3333.. 2024/10/16 3,995
1634779 유퀴즈 에드워드리 6 세상에 2024/10/16 6,423
1634778 싱글이불 혼자 덮기 괜찮나요? 24 .. 2024/10/16 3,074
1634777 남편에 대한 미련... 빨리 버리고 싶어요. 7 ㅇㅇ 2024/10/16 4,770
1634776 시래기~ 1 ^^ 2024/10/16 1,147
1634775 카톡 들어가보면 주인이 아나요? 6 몰래녀 2024/10/16 3,946
1634774 평생 검소할 필요는 없어요 9 소비습관 2024/10/16 5,890
1634773 기도 부탁드릴게요 39 .. 2024/10/16 4,434
1634772 저녁을 놓쳤다면 지금이라도 드시겠어요? 8 먹을까말까 2024/10/16 1,550
1634771 지금 더운거 맞나요? 9 000 2024/10/16 3,116
1634770 “김건희 ‘오빠’ 남편이면 바보, 친오빠면 농단. 본질은 대선 .. 11 ... 2024/10/16 2,748
1634769 53세 단어가 잘 생각이 안나요 13 2024/10/16 3,320
1634768 이직하는데 헤어짐이 슬프네요 4 ㅜㅜ 2024/10/16 2,512
1634767 집에서 샤브 할 때 죽 끓이는 팁 10 니나니나 2024/10/16 2,926
1634766 사랑이뭐길래가 제가 기억하는 첫연속극이었는데.. 8 .... 2024/10/16 1,303
1634765 갑상선암 수술뒤 너무 힘드나요 8 지금도 지옥.. 2024/10/16 3,526
1634764 트럼프, "한국은 머니 머신....나같으면 방위비 13.. 2 에구, 큰일.. 2024/10/16 2,142
1634763 메추리알 장조림 간이 쏙 배게하려면? 7 .... 2024/10/16 1,789
1634762 남자들의 자랑 허세 여자 못지 않네요 6 피곤해 2024/10/16 2,481
1634761 대기 중에 자리를 옆으로 가달라고 하면 8 교양 2024/10/16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