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즐기며 살아도 될까

이대로 조회수 : 3,062
작성일 : 2024-08-25 11:43:18

10년전 남편 잃고

6년전 딸 잃고

하나 남은 아들 멀리 살아 일년에 한두번 보고

평생 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살 집은 있고 

10년전부터 혼자 생활비하고 조금 저축할 정도의 수입이 있는 일은 하고 있지만 

벌써 점점 수입이 줄고 있고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 지는 모릅니다

희망은 앞으로 70살이 되는 7년 후까지는 최소 생활비는 벌고 싶습니다

저금이 4억 정도 있습니다

친구 지인 거의 없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내면서 

이대로 혼자 일 집을 오가다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집에 박혀 있거나

실버 ㅇㅇ라는 데를 기웃거려야하나

혹 건강하더라도 무의미하고 지루한 노년을 2,3십년 살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집순이였던 제가 등산을 시작했답니다

 

인터넷으로 찾은 산만 오르는 동호회에서

일년동안  지역에서 가까운 저산만 오르고 개인적으로 친해진 사람도 없고 

한번 무리해서 무릎이 조금 아파졌지만

근데 너무 재미있어요

무리하지 않으면서 좀더 먼 곳에 있는 산도 오르고 싶어요

 

주워들은 정보를 토대로 여기저기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자신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흥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더위가 물러가면 여행을 같이 가자고 하는 한두사람과 국내외 여행도 하고

 흥미를 끄는 것들을  더 나이들기 전에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수입과 저금을 적당히 배분해서 앞으로 한 15년? 저금의 반 가까이까지 쓰고

쥐꼬리 만큼의 연금과 남은 돈으로 얼마나 될지 모르는 남은 생(이게 가장 관건) 살아갈 수 있을지

 

보유한 돈이 적으니 불안한 노후를 위해 지금의 즐거움을 조금 억누른다

여튼 이제야 찾은 자유와 즐거움을 누린다  

 

객관적인 어드바이스 부탁드립니다

 

 

IP : 60.94.xxx.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5 11:51 A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정기적인 수입이 있고 건강이 허락하는 바로 지금이
    그나마 돌아다닐 수 있는 시기 아닐까요
    과한 지출 하지 않는 여행이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 2. 일부분
    '24.8.25 11:51 AM (58.29.xxx.96)

    쓰세요
    아프면 못돌아다닙니다.
    결국 집순이

  • 3. 흠.
    '24.8.25 11:52 AM (114.205.xxx.142)

    그동안 참 성싱하게 사셨네요..
    혼자이기에 노후가 불안한건 이해하는데
    4억이라는돈이 적은건지...
    4억이면 이자 없이도 20년동안 한달에 166만원씩
    쓸수있네요.
    거기에 이자가 있다면 기간이 늘거나 금액이 늘겠지요
    쥐꼬리만한 연금도 있다하시니
    너무 걱정마시고 지내세요.
    제기준으로 이미 노후를 다 준비하신거같습니다.

  • 4. 어디를
    '24.8.25 11:53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가실 건데요?
    해외 트레킹 다니실건가요?
    그게 아니면 등산하면서 큰돈 들 일 없는데
    소소하게 즐겁게 사세요
    저도 등산하는데 동네산 전국산 두루 다니지만
    혼자 다니니까 버스비 외에 큰돈 들지 않아요
    저는 해외는 갈 생각 없고요
    온갖 보험들고 절약해서 노후 요양 걱정할 바에야
    현재 심신 단련하는 게 남는 장사지요
    최고의 재테크는 건강관리입니다
    심신의 건강 관리 비용이라 생각하면 간단

  • 5. 흠.
    '24.8.25 11:54 AM (114.205.xxx.142)

    그리고 미래를 위해 지금 아무것도 못한다는건
    너무 어리석어 보이세요
    더 나이들면 여러이유로 못움직이세요
    지금 더 쓰고 나중에 덜 쓴다 생각하시길...

  • 6. ㅡㅡ
    '24.8.25 11:56 A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좋아하는걸 찾은것도 복입니다
    할수있을때하세요
    당장 빚내서 등산가야하는거 아니면요
    돈있어도 하고픈게없거나
    건강이 안되거나 앞일은 몰라요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그정도는 하셔도 됩니다

  • 7. ...
    '24.8.25 11:56 A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최고의 재테크는 건강관리입니다 2

  • 8. 이대로
    '24.8.25 12:00 PM (60.94.xxx.99)

    과한 지출...
    2,3박 여행을 일년에 한두번
    몇 백만원 드는 해외 여행을 십년간 두세번...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어요
    이게 과한 지출인지 고민돼요

  • 9. ...
    '24.8.25 12:15 P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몇 백만원 드는 해외 여행을 십년간 두세번...

    그 상황에서 좀 망설여지지만 저라면 갈 것 같아요

  • 10. 정해드림
    '24.8.25 12:24 PM (221.145.xxx.192)

    일년에 2천씩, 딱 5년만 여행이나 해외트레킹에 쓰겠다고 계획 하시고
    그외 소소한 생활비는 꾸준히 버세요.
    70 넘으면 가고 싶어도 못 가고, 나중에 내가 왜 그런 정도 돈 때문에 후회를 하며 지내게 되었을까 하실 겁니다.

  • 11. 소중한 인생
    '24.8.25 12:26 PM (124.53.xxx.169)

    내일 일을 모르는데
    좋은거 있음 하고 사세요.
    그런거 조차 못누리고 늙어 버리면
    얼마나 허망 하겠어요

  • 12. 선배
    '24.8.25 1:52 PM (121.180.xxx.151)

    저도 딱 정해드리고 싶어요
    그정도는 그냥 하셔도 될거같아요 충분히!
    그동안 열심히 잘 살아내오셨잖아요 이제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날들로
    남은생을 채우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되세요!

  • 13. 나이가 더 들면
    '24.8.25 4:13 PM (211.247.xxx.86)

    건강해도 여행은 힘들어요
    나이가 사람을 움츠러들게 만들거든요. 공항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구나 느낄 때. 호텔에 체크인 할 때 프론트 직원의 애매한 응대 등등.
    얼른 하고 싶은 일 하시고 무릎 아끼세요.
    치매 걸린 사람은 데리고 가도 걸음 못 걸으면 안 끼워 준대요.

  • 14. 이대로
    '24.8.25 5:11 PM (60.94.xxx.99)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097 아침마다 레몬 갈아 마셔요 14 신맛 2024/09/06 3,998
1622096 습관적 반말이 그렇게 별로인가요? 65 알러뷰 2024/09/06 6,956
1622095 집값 어떻게될까요? 28 2024/09/06 4,334
1622094 챗지피티의 위로기능 17 고마워 2024/09/06 2,489
1622093 응급실 왜 환자 못받는지 알게 해주는 기사 9 응급실 2024/09/06 3,600
1622092 서로 안맞는데 17 사주 2024/09/06 1,505
1622091 관상 혹은 이미지가 생활을 보여주긴해요 7 과학 2024/09/06 2,342
1622090 헬스장 처음가는데 뭐하면 될까요? 2 ... 2024/09/06 1,067
1622089 인간관계ㅡ 내맘을 들키느냐 안들키느냐 10 ㅏㅏ 2024/09/06 2,677
1622088 사람이 그 나이에 맞게 변해가는게 정상이죠? 7 2024/09/06 1,627
1622087 왜 날 우습게 아냐, 모두 23 속상해요 2024/09/06 5,429
1622086 중1 기말대비 문제집 추천부탁드립니다 9 기말 2024/09/06 805
1622085 턱 문지르는 도구 효과 있나요? 6 질문 2024/09/06 2,123
1622084 사계 현숙 미스터강 결혼 할까요? 6 2024/09/06 3,069
1622083 작년에 운항중에 비행기 문 연 사람 기억나세요? 10 ㅇㅇ 2024/09/06 5,826
1622082 똥집튀김 너무 맛있지않나요? 6 ㅇㅇ 2024/09/06 1,975
1622081 아이 유치원 선생님들 인성 좋다는데 입학시킨거 너무잘한거같아요 4 2024/09/06 2,673
1622080 챗gpt앱이 있나요? 9 핑프냐 2024/09/06 3,377
1622079 조용히 살고 싶어요 3 인간관계 2024/09/06 3,565
1622078 눈부시고 팔다리 아픈건 무슨과로 가야하나요 6 ㅇㅇ 2024/09/06 1,800
1622077 카톡 차단했다 풀었을때 2 카톡차단 2024/09/06 2,581
1622076 오징어게임 2에서 말이죠 5 오겜 2024/09/06 3,075
1622075 요즘 사진관 4 2024/09/06 1,406
1622074 아들...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41 가을이오는밤.. 2024/09/06 16,707
1622073 내pc에서 새폴더만들기 안되나요? 5 폴더 2024/09/06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