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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딸 친구 한명도 없는데 안쓰러워요.

Rte 조회수 : 5,987
작성일 : 2024-08-24 23:47:17

얘기 들어주세요 ㅠ

1학기 첫날 입학식에 전학와서 중학교 생활 새로운 곳에서 시작했어요.
반 여자애가 13명인데 딸 포함해서 3명이 친했고
나머지 10명 여자아이들 무리가 친하대요. 

근데 6월 말부터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하루아침에 말 안하고
따 시키기 시작해서 완전 혼자가 됐어요.
10명 무리는 견고해서 절대 낄수가 없나봐요. 

2학기 시작되고 1주일 됐는데 정말 혼잔가봐요.
2명씩 짝지어 하는 활동도 당연히 혼자하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옆반에 두세명이랑 친해져서 밥은 그 친구들이랑 먹어요.

반 여자아이들이 딸을 괴롭히는 게 아니고 아예 그냥 딸에게
관심이 없고 그 아이들은 이미 친구들이 있으니 딱히 누굴 더 챙기고 사귈 맘이 없는거죠.

딸도 나름 많이 다가가보려 했는데 안되나봐요 ㅠ

 

수련회가 2박3일 다음달에 있는 데 딸은 가고 싶은데
가서 친구 없이 지내려니 가는게 안 내키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나봐요. ㅠ

아이가 조용조용하고 욕도 안 쓰고 순한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선 노잼 같기도 하고... 흠  

 

그렇지만 다시 전학은 가정 사정상 힘든 상황이에요. 
경제사정 등등으로 인해서요...
그리고 둘째 아들은 오자마자 친구들이랑 넘 친해져서
전학전보다 더 잘 지내요.

제 맘이 넘 힘들어요..ㅠ
그냥  아이가 우두커니 하루종일 있는 모습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네요.
 
딸아이 담임샘은 상황을 아시고는 계세요.
그치만 애들이 괴롭히는 건 아니고 그냥 아예 딸한테 관심이 없는 거라 개입이 애매하시겠죠.

요즘 애들 특성이 자기 노는 무리가 아니면 관심이 1도 없고 신경  안 쓰더라구요. 

IP : 39.115.xxx.6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4 11:54 PM (182.221.xxx.146)

    하이고 그 심정 이해가 됩니다
    저도 중딩 딸아이 있는데 매일이 살얼음판입니다
    아이가 진짜 힘들겠어요
    담임샘께 좀더 관심가져달라 해보세요
    요즘 아이들은 진짜 ...껴주기 이런 문화가 없어요
    다들 사악한것 같어요

  • 2. 수련회
    '24.8.25 12:02 AM (211.117.xxx.16)

    그 땨에도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수련회 보내지 않는 것도 고려햐 보세요

  • 3. 요즘 인원이
    '24.8.25 12:04 AM (118.221.xxx.101) - 삭제된댓글

    별로 없다보니
    저런 일들이 정말 많아지네요

    담임 선생님께
    아이들 사이에 스며들수있게 좀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 4. ...
    '24.8.25 12:10 AM (116.125.xxx.12)

    제딸 말이 10명을 뚫고 들어가야 한다네요
    예를 들어 아이돌 좋아하면 집에서 공부를 해서 끼어 들어 가야 한다네요

  • 5. 에휴
    '24.8.25 12:10 AM (171.241.xxx.54)

    요즘은 진짜 다 그런가봐요. 애들이 친구들 챙겨주고 그런거 절대 없더라구요. 수련회 가기 싫어하면 보내지마세요.

  • 6. 그리고
    '24.8.25 12:13 AM (116.125.xxx.12)

    10명 견고한건 떨어져 나가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틈새가 있을거라고

  • 7.
    '24.8.25 12:31 AM (121.185.xxx.105)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도 친구없이 지낸 시기가 있었는데 그럴수도 있다고 말해줬어요. 운이 안좋은 거라고요.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니까 혼자서 잘 지내는 연습 시킨다고 생각하세요.

  • 8.
    '24.8.25 12:32 AM (121.185.xxx.105)

    저희아이도 친구없이 지낸 시기가 있었는데 그럴수도 있다고 말해줬어요. 운이 안좋은 거라고요.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니까 혼자서 잘 지내는 연습 시킨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다 친구 생기면 좋은거구요.

  • 9. 열명.
    '24.8.25 12:35 AM (211.235.xxx.23)

    그정도면 좀있으면 갈라지지않을까요.

  • 10. 우리애도
    '24.8.25 12:43 AM (118.235.xxx.140)

    학기초에 그랬어요. 밥먹을 친구가 없어서 급식도 안먹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어찌어찌 마음 맞는 친구가 생겼는지 지금은 또 괜찮은데 고등학교 들어가는 내년이 또 걱정되기도
    하고..

  • 11. 모모
    '24.8.25 12:45 AM (219.251.xxx.104)

    그열명도 갈라질때가있어요
    그중에 떨어져나온애가
    따님과 친구가 되겠죠
    괴롭히는거 아니면
    그래 너거 없어도
    나혼자 할일많다
    하는 배짱으로 책을읽던지
    만화를 보던지
    내면을 강하게 키우세요

  • 12.
    '24.8.25 12:57 AM (106.101.xxx.14)

    아이도 엄마도 얼마나 힘들까요
    수련회는 보내지 않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잘 극복하고 잘 지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나.

  • 13. ...
    '24.8.25 1:12 AM (58.234.xxx.222)

    수련회 안보내는걸 추천합니다.
    가서 아이가 더 상실감 느끼고 너무 힘든 시간일거에요.

  • 14. 얼마전
    '24.8.25 1:47 AM (1.234.xxx.216)

    똑같은글 읽었는데 아직 진행형인간가요?그간 방학이었을텐데 개학이 두렵겠어요.

  • 15. 옛날 왕따
    '24.8.25 6:28 AM (1.227.xxx.137) - 삭제된댓글

    나름 무던한 성격이었지만 수련회에서는 정말 힘들었어요.

  • 16. 애들엄마들
    '24.8.25 6:40 AM (121.131.xxx.119)

    중학교선생님인 언니가 얘기해준 요즘 중학교여자애들 프락티스랑 비슷하네요.. ㅜㅜ

  • 17.
    '24.8.25 7:00 AM (175.223.xxx.121)

    수련회는 안 가도 될거 같구요
    저 10명도 그냥 갈라져요
    반에 14명이었음 좋은데
    또 친구 생길겁니다
    안괴롭히니까
    그냥 공부나 열심히하고
    잘 지내면 곧 친구 생길거에요

  • 18.
    '24.8.25 8:07 AM (59.152.xxx.170) - 삭제된댓글

    노잼이라고 따 시키다니
    그런 아이는 수련회 가봐야 상처만 되고 정말 왕따로 눈도장 찍혀 더 곤란해질 수 있어요
    경험이 있어 하는 말이에요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 수는 없어요
    고등도 있고 기회는 또 있으니까요
    두 무리뿐인데 끼지 못해 왕따인건 부끄러워할거 없고 그럴 수 있어요

  • 19.
    '24.8.25 8:08 AM (59.152.xxx.170) - 삭제된댓글

    노잼이라고 따 시키다니
    그런 아이는 수련회 가봐야 상처만 되고 정말 왕따로 눈도장 찍혀 더 곤란해질 수 있어요
    교실 안보다 밖에 나가면 상황이 눈에 더 튀거든요
    경험이 있어 하는 말이에요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 수는 없어요
    고등도 있고 기회는 또 있으니까요
    두 무리뿐인데 끼지 못해 왕따인건 부끄러워할거 없고 그럴 수 있어요

  • 20.
    '24.8.25 8:12 AM (59.152.xxx.170)

    노잼이라고 따 시키다니
    그런 아이는 수련회 가봐야 상처만 되고 정말 왕따로 눈도장 찍혀 더 곤란해질 수 있어요
    교실 안보다 밖에 나가면 상황이 눈에 더 튀거든요
    경험이 있어 하는 말이에요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 수는 없어요
    고등도 있고 기회는 또 있으니까요
    두 무리뿐인데 끼지 못해 왕따인건 부끄러워할거 없고 그럴 수 있어요

  • 21. ㅜㅜ
    '24.8.25 8:54 AM (220.80.xxx.96)

    우리딸도 중1 여중입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한 명이 전학갔다고 하더라구요 ㅠ
    반에서 혼자 지내는 아이가 두 명 있다고 아이에게 들었는데
    제가 그러지말고 말도 걸어주고 같이 지내라고 하니
    그냥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더라구요
    나머지 아이들도 몇명씩 무리가 지어진거 같은데
    아마 우리아이도 거기서 떨어져나오면 혼자가 될까봐 두려운것도 있을거 같아요.
    눈치빠른 아이들이 잘 적응하나 싶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 22. ㅜㅜ
    '24.8.25 8:56 AM (220.80.xxx.96)

    아. 전학 간 아이가 혼자지낸 두 명 중 한명
    담임선생님께서 중재해보려고 노력하신 것 같은데
    딸 이야기 들어보니 잘 안 먹히나봐요(?)
    그래도 다른 반 친구들 있다니 다행이네요
    상황이 나아지길 바랄게요

  • 23. ,,,
    '24.8.25 9:12 AM (175.121.xxx.62)

    다른 건 몰라도...
    수련회는 보내지 마세요333
    더 고통만 받고, 낙인?만 찍히고 그럴 것 같아요.

  • 24. 레몬
    '24.8.25 9:26 AM (1.250.xxx.226)

    저희애도 중1 여아에요. 학기초에 어떤애가 우리애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샘이 애한테 챙겨주라고 했다라더라구요. 저희애도 순하고 연예인 관심없고 공부하는 모범생. 물어보니 애가 독특한 아이더라구요. 샘이 계속 그 아이랑 엮더라구요. 조별로 할때, 몇번 챙겨주고 하니 저희아이 그룹에와서 잘 놀긴하는데 저희애한테 함부로 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하여튼 짜증났지만 저희애가 상처 안 받길 다독이는 선에서 끝났어요.
    결론은 샘한테 이야기해보세요. 친하고 싶은아이 비슷한 성향이이겠죠. 우리애처럼 샘이 하는말 잘 들어야하는 친구는 끝까지 잘 챙길거에요. 수련회 이야기도 살짝 해보시고...

  • 25. ㅡㅡ
    '24.8.25 9:50 AM (223.39.xxx.45)

    그 10명에 있는 애들도 힘든거 버티며 싫어도 좋은척
    떨어져 나가면 은따나 왕따 되는거 아니까 미친척 버티는거예요
    그 예시가 원글님 따님이구요ㅜㅜ
    저희딸이 중1 때 딱 저랬어요. 초등도 아니고 중학생에 담임도 중딩 애들 어려워해요. 중재? 바라지 마세요~
    애들이 무관심할 것 같아도 내가 쟤(은따)가 아니라 다행이라 여겨요
    그반의 희생양인거죠., 애들 잔인합니다.. 부모들도 우리 애만 아니면 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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