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들어주세요 ㅠ
1학기 첫날 입학식에 전학와서 중학교 생활 새로운 곳에서 시작했어요.
반 여자애가 13명인데 딸 포함해서 3명이 친했고
나머지 10명 여자아이들 무리가 친하대요.
근데 6월 말부터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하루아침에 말 안하고
따 시키기 시작해서 완전 혼자가 됐어요.
10명 무리는 견고해서 절대 낄수가 없나봐요.
2학기 시작되고 1주일 됐는데 정말 혼잔가봐요.
2명씩 짝지어 하는 활동도 당연히 혼자하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옆반에 두세명이랑 친해져서 밥은 그 친구들이랑 먹어요.
반 여자아이들이 딸을 괴롭히는 게 아니고 아예 그냥 딸에게
관심이 없고 그 아이들은 이미 친구들이 있으니 딱히 누굴 더 챙기고 사귈 맘이 없는거죠.
딸도 나름 많이 다가가보려 했는데 안되나봐요 ㅠ
수련회가 2박3일 다음달에 있는 데 딸은 가고 싶은데
가서 친구 없이 지내려니 가는게 안 내키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나봐요. ㅠ
아이가 조용조용하고 욕도 안 쓰고 순한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선 노잼 같기도 하고... 흠
그렇지만 다시 전학은 가정 사정상 힘든 상황이에요.
경제사정 등등으로 인해서요...
그리고 둘째 아들은 오자마자 친구들이랑 넘 친해져서
전학전보다 더 잘 지내요.
제 맘이 넘 힘들어요..ㅠ
그냥 아이가 우두커니 하루종일 있는 모습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네요.
딸아이 담임샘은 상황을 아시고는 계세요.
그치만 애들이 괴롭히는 건 아니고 그냥 아예 딸한테 관심이 없는 거라 개입이 애매하시겠죠.
요즘 애들 특성이 자기 노는 무리가 아니면 관심이 1도 없고 신경 안 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