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음이라는 게 결국 비어져 나오더라고요

..... 조회수 : 3,875
작성일 : 2024-08-24 22:18:35

 

 가리면 가려지는게 마음인 줄 알았어요

 열심히 숨기면 안 들킬 줄 알았죠 

 

 근데 좋아하는 맘 감춰지지 않고

 싫어하는 맘 가려지지 않더라고요

 결국은 무의식적이고 비언어적인 뉘앙스와 행동으로

 비어져 나오고 새어 나오고 뚫고 나오는 게

 마음인건데 바보처럼 애썼다는 생각..

 

 싫어도 싫은 티 안 내는게 예의라 생각하고

 더 웃고 예의와 존중을 갖춰 대하며 지냈지만

 그럴수록 상대는 더 무례하고 미운 짓을 하고 

 그러면 내 마음엔 더 참을 수 없는 혐오감이 차오르고

 

  그걸 자꾸 억누르고 숨기고 없애보려고 하지 말고

  나도 알고 너도 아는 그 마음을 그냥 받아들이고

  그냥 딱 그 정도로만 대했으면 서로 좋았을텐데요

  뭐가 그렇게 두려웠을까요 

 

  싫어하는 마음을 들킬까봐

  그럼 서로 불편해질까봐 

  그래서 그걸 가리느라 더 웃고 더 끄덕였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과연 착한 걸까

 

  솔직한 게 착한거 같아요 자기 마음에 솔직한 거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그 정도로만 대하는 거

  나와 상대를 기만 하지 않는게 착한 거 아닐까..

 

  싫은 마음을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상대한테 거절하는 말, 거리두는 말도

  불편해도 그냥 할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차라리 그렇게 말해주는 게

  서로 관계를 더 나빠지지 않게 할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차피 말 안해도 사람들은 무의식으로 몸으로

 다 느끼고 다 아는거라면

 어차피 다 드러나고 비어져 나오는거라면

 빨리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편이 나은 것 같아요

 

 

IP : 118.235.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계라는게
    '24.8.24 10:26 PM (14.5.xxx.12) - 삭제된댓글

    친구든 가족이든 직장동료든 싫은 사람은 꼭 있어요
    근데 싫은티 내는게 더 어렵더라구요
    싫은티 내고나서 이후 어떻게 상대를 대해야 하는지도 어렵고
    그냥 최대한 무난하게 덜 마주칠고 덜 상대하고 피하는게 상책인것 같다고
    요즘 느끼고 있어요

  • 2. ..
    '24.8.24 10:27 PM (223.38.xxx.49)

    맞아요
    저는 올해 부터 지인들이 말실수하거나 행동하면 바로 지적해요
    어차피 기억하면서 스스로 괴롭히는 것 보다 그게 나아요
    왜 내가 거리 두는지 힌트도 주게 되구요
    그럼 이상한 사람, 아닌 사람 떨어져나가요
    배려 예의.. 노력하지 마세요

  • 3. ..
    '24.8.24 10:31 PM (211.234.xxx.146)

    맞아요.. 마음은 결국 어떤 형태로든 티가 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전 마음을 바꾸려고 노력해요

  • 4. ㅇㅇ
    '24.8.24 10:39 PM (180.64.xxx.3) - 삭제된댓글

    싫어도 싫은 티 안내는게 예의고 배려맞습니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방의 문제지, 원글님이 잘못하신건 없어요. 하지만 상대방 또한 원글님의 싫어하는데 가리려는 맘을 모르진 않았을거예요. 차라리 말하면 서로 관계를 더 나빠지지 않게 할 수 있을까 하셨는데 말하는 순간 반드시 나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경험상 또 이론상 100프로예요. 지금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 5. O.
    '24.8.24 10:50 PM (211.234.xxx.146)

    위에 ㅇㅇ님..
    단호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요즘엔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너무 헷갈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깐요.. 제 기준이 모호해져서 너무 힘들어요..
    어디 이런 인간관계 코칭해주시는 분 없나요..? 상담말고 코칭이 필요해요..

  • 6. 그동안
    '24.8.24 11:04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본인 욕구를 너무 억누르지
    마세요.
    무심할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데
    사실 그러기가 어렵죠

  • 7. ....
    '24.8.24 11:31 PM (110.13.xxx.200)

    저도 싫은 티 안내려고 노력하고 포커페이스도 잘하지만 문제는 내가 이러는 게 맞는지보다
    저런 사람하고 관계를 계속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구요.
    당연히 사람에 미련안두는 타입이라 싫은 사람은 멀리하지만
    문제는 모임 내에 그런 이가 있을 때이고
    지적을 안하면 상대는 계속 그런 짓을 할때가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결론은 가볍게 지적하는게 맞다고 봐요.
    쌓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지나가듯 말하는 기술.

  • 8. ....
    '24.8.25 2:00 AM (211.206.xxx.191)

    말로 하는 순간 관계가 선명해지는 마음의 금이 그어지더군요. 말을 할 때는 그점을 심사숙고 하고 후회없을 건지
    자가검열이 필요합니다.
    말의 힘이 깊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585 다크초콜릿이 더 카페인 많은가요? 1 ㅇㅇ 2024/10/07 665
1614584 기운없는 분들 고기드세요 11 깻잎최고 2024/10/07 5,039
1614583 어깨가 아프오...가벼운24웍 추천바라오 13 ㄱㄱㄱ 2024/10/07 1,769
1614582 전현무,21살 연하 女아이돌과 콘서트 데이트? 9 와우 2024/10/07 7,502
1614581 손담비 임신 뉴스 보고 19 ... 2024/10/07 22,634
1614580 집순이들이여!!! 춥다고 동면하면 안된다!!!! 53 큰일이구나 2024/10/07 12,961
1614579 외이도염으로 무서운 경험했네요 7 ... 2024/10/07 5,741
1614578 연어 5 포도나무 2024/10/07 1,207
1614577 이참에 대학축제나 지자체행사 3 ㅇㅁㅁ 2024/10/07 1,335
1614576 전에 본 글 찾아주세요 bb 2024/10/07 612
1614575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다 모아서 오네요 18 ㅇㅇㅇ 2024/10/07 6,736
1614574 민주당 ‘김건희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에 여당 배제 ‘규칙’ 발의.. 6 ... 2024/10/07 1,222
1614573 뉴진스 부모들 언플이요. 22 ........ 2024/10/07 3,813
1614572 연대 고대생 자취방 구하기 39 질문이요 2024/10/07 4,599
1614571 캡컷 음악, 서체 저작권 한번 봐 주시겠어요? 3 인스타잘아시.. 2024/10/07 803
1614570 프린트기 추천 바랍니다 14 점점 2024/10/07 1,360
1614569 자식은 40이 넘어도 부모의 무한 책임인지..무섭습니다. 68 ... 2024/10/07 22,150
1614568 시댁 형제들간의 알력은 어찌 참아내시나요? 14 속앓이 2024/10/07 4,402
1614567 팔자주름 4 --(( 2024/10/07 3,021
1614566 인기 많지 않지만 좋아하는 연예인 50 ... 2024/10/07 9,107
1614565 협력사 담당자가 일을 못할 때... 사소한 것까지 지적하는게 맞.. 사장 2024/10/07 536
1614564 김건x를 저리 만든건 27 ㄱㄴ 2024/10/07 6,500
1614563 식단 안해도 운동하니 살이 빠지긴 하네요 5 ㅇㅇ 2024/10/07 3,240
1614562 대학생 둘이라 장학금 받고싶은데 못 받아요. 25 ., 2024/10/07 3,857
1614561 10/7(월)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07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