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은 사람들 자기 의견 얘기잘하는거

... 조회수 : 1,808
작성일 : 2024-08-24 15:21:43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인원은 30명 가량. 회비는 있지만 회식을 하다보면 항상 비용이 오버되요.

그동안 어떻게든 추가비용 각출안하고 회비로 해보려고 회비를 끌어다쓰기도 하고 회장이나 부회장이 더 내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젊은 사람들 (30대임)이 많아지고 그분들이 회장 부회장 맡게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회식비 오버되면 각출한다로 정해진거죠. 전 이거 찬성이예요. 회장 부회장이 사비를 써가면서 돈 더 내는 분위기일때 서로 회장 부회장 총무 이런거 안맡겠다고 시끄러웠거든요. 이게 봉사직인거나 마찬가지인데 본인 돈까지 더 쓰는건 말이 안되는거니까요. 

 

그러다 얼마전 또 얘기가 나왔어요. 식대에 대해서 

대부분이 차를 가지고 와서 술 대신 음료수를 먹는데 몇몇분이 술마시러 모임 오는것마냥 술을 엄청나게 드세요. 술값 비중이 상당히 높아요. 

근데 이번에 젊은 사람중에 한명이 술을 마시는 분들은 각출 시 만원을 더 내라고. 예를 들어 오버된 금액때문에 1인당 2만원씩 각출해야한다면 술 드시는 분들은 만원을 추가해서 3만원을 내라는거죠. 

단톡에서 이얘기를 꺼내니 대부분이 그분글에 좋아요 눌렀어요. 저도 눌렀구요. 

 

제 기준에서는 이런얘기가 참 거시기하거든요. 이런식이면 더 먹는 사람 덜 먹는 사람도 따지고 들어야 할것 같고. 모임에서 이런류의 불합리함은 어쩔수 없다라며 암말 안했었는데 젊은 분이 술마시는 사람은 만원 더내라.. 크게 부담되지도 않고 술 마시는 분들도 크게 반감 가질수 없는 금액인것같고. 

 

공부할때도 자기 의견들을 참 잘 말해요. 저랑 비슷한 50대분들은 아예 말을 안하는 부류와 말이 너무 많은 부류로 나뉘거든요. 적절한 말하기가 좀 안되는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제가 참 많이 배우고 놀랍니다. 

불편한것도 불편하다고 아주 나이스하게 말을 잘해서 그런것도 부럽구요. 

젊은 사람들의 새로운 방식의 해결법 칭찬하고 싶고 부럽고 그러네요. ㅎ

IP : 58.29.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4 3:25 PM (106.102.xxx.67) - 삭제된댓글

    부모들도 예전처럼 쓰읍! 닥치고 뭐나 해...이렇게 안 키우고 학교에서도 발표나 토론 수업도 예전보다 많아서 자기 표현이 대체로 훨씬 좋아진거 같아요.

  • 2. ...
    '24.8.24 3:27 PM (106.102.xxx.21) - 삭제된댓글

    부모들도 예전처럼 쓰읍! 닥치고 뭐나 해...이렇게 안 키우고 학교에서도 발표나 토론 수업도 예전보다 많아서 의사 표현이 대체로 훨씬 좋아진거 같아요. 옛날 사람들은 그냥 성향따라 잘하고 못했다면 요즘은 학습에 의해 기본 이상은 되는 느낌..

  • 3.
    '24.8.24 3:50 PM (220.144.xxx.243) - 삭제된댓글

    이런 공부모임에서 나이든 분들 중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이 임원 역할을 맡아서 회원들에게 자기 돈 풀어먹여 가며 권력을 잡아갑니다. 식사자리에선 밥값내고, 술자리에선 술값내고를 반복하면서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얻어먹고 산세지게 만드는 분위기를 먼들오요.
    그러면 이게 좋은 일부 회원들이 일명 꼬붕노릇을 하며 임원들 비위 맞추고 나이나 재력, 학력 등으로 다른 회원들 서열잡이에 들어갑니다.
    3,40대들이 이런 문화에 반발해 각자내고 먹기나 술판 벌이는 분위기에 태클걸면 꼬붕들이 뭉쳐서 돌려까기, 무시 등을 하며 괴롭힘 들어가고 뒷담화하며 여론주도 해나가요. 회장노릇 하고 싶은 임원은 꼬붕들에게 뒤에서 개인적으로 엄청 풀어먹입니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3,40대나 이런 기싸움과 저급한 분위기가 싫은 50대들은 다 떠납니다.
    공부따로 인격따로 임을 실전에서 많이 배우는데요, 몇푼 안되는 돈에 넘어가고 낮은 인격으로 기싸움 거는 사람들 몇번 당하고 보면 그냥 입다물고 쭉 지켜보게 됩니다.
    대략 이 정도로 난장판이면 모임주도하는 임원이나 회장의 수준이 그렇다는 겁니다.

  • 4. ..
    '24.8.24 3:52 PM (220.144.xxx.243) - 삭제된댓글

    이런 공부모임에서 나이든 분들 중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이 임원 역할을 맡아서 회원들에게 자기 돈 풀어먹여 가며 권력을 잡아갑니다. 식사자리에선 밥값내고, 술자리에선 술값내고를 반복하면서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얻어먹고 신세지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그러면 이게 좋은 일부 회원들이 일명 꼬붕노릇을 하며 임원들 비위 맞추고 나이나 재력, 학력 등으로 다른 회원들 서열잡이에 들어갑니다.
    3,40대들이 이런 문화에 반발해 각자내고 먹기나 술판 벌이는 분위기에 태클걸면 꼬붕들이 뭉쳐서 돌려까기, 무시 등을 하며 괴롭힘 들어가고 뒷담화하며 여론주도 해나가요. 회장노릇 하고 싶은 임원은 꼬붕들에게 뒤에서 개인적으로 엄청 풀어먹입니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3,40대나 이런 기싸움과 저급한 분위기가 싫은 50대들은 다 떠납니다.
    공부따로 인격따로 임을 실전에서 많이 배우는데요, 몇푼 안되는 돈에 넘어가고 낮은 인격으로 기싸움 거는 사람들 몇번 당하고 보면 그냥 입다물고 쭉 지켜보게 됩니다.
    대략 이 정도로 난장판이면 모임주도하는 임원이나 회장의 수준이 그렇다는 겁니다.
    작성자 :

  • 5.
    '24.8.24 3:53 PM (220.144.xxx.243) - 삭제된댓글

    이런 공부모임에서 나이든 분들 중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이 임원 역할을 맡아서 회원들에게 자기 돈 풀어먹여 가며 권력을 잡아갑니다. 식사자리에선 밥값내고, 술자리에선 술값내고를 반복하면서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얻어먹고 신세지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그러면 이게 좋은 일부 회원들이 일명 꼬붕노릇을 하며 임원들 비위 맞추고 나이나 재력, 학력 등으로 다른 회원들 서열잡이에 들어갑니다.
    3,40대들이 이런 문화에 반발해 각자내고 먹기나 술판 벌이는 분위기에 태클걸면 꼬붕들이 뭉쳐서 돌려까기, 무시 등을 하며 괴롭힘 들어가고 뒷담화하며 여론주도 해나가요. 회장노릇 하고 싶은 임원은 꼬붕들에게 뒤에서 개인적으로 엄청 풀어먹입니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3,40대나 이런 기싸움과 저급한 분위기가 싫은 50대들은 다 떠납니다.
    공부따로 인격따로 임을 실전에서 많이 배우는데요, 몇푼 안되는 돈에 넘어가고 낮은 인격으로 기싸움 거는 사람들 몇번 당하고 보면 그냥 입다물고 쭉 지켜보게 됩니다.
    대략 이 정도로 난장판이면 모임주도하는 임원이나 회장의 수준이 그렇다는 겁니다.

  • 6. 다 그래요
    '24.8.24 4:06 PM (83.85.xxx.42)

    더치 페이가 일상화 되고 양쪽 다 부담이 없구요

    저희 모임도 술마시는 사람들만 술값따로 1/n 하고 모임 늦에 오신 분들은 참여 시점에 따라 반만 내든지 2차 비용만 내든지 해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 7. 바람소리2
    '24.8.24 4:15 PM (114.204.xxx.203)

    만원이 아니라 술값 따로 먹는사람끼리 내야죠
    엄청나게 라니 만원으론 부족하겠어요

  • 8. 바람소리2
    '24.8.24 4:16 PM (114.204.xxx.203)

    우리애 보니 중간에 합류하면 그 이후 꺼만 나눠내게 하대요

  • 9. 좋네요
    '24.8.24 5:35 PM (125.141.xxx.39)

    의견내는 젊은분도 따라주는 분도 좋네요

  • 10.
    '24.8.24 5:37 PM (106.101.xxx.2)

    갹출이에요

  • 11.
    '24.8.24 5:48 PM (58.29.xxx.196)

    각출이 아니라 갹출이예요?
    몰랐네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919 복지부 장차관은 왜 버티나요 22 경질 2024/09/08 2,391
1622918 푸꾸옥 최근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7 둥이맘 2024/09/08 2,348
1622917 저는 김훈 작가 책이 참 안읽히네요 37 ㅇㅇ 2024/09/08 3,443
1622916 팬텀싱어 7 ........ 2024/09/08 1,433
1622915 응급실 근무 거부한 군의관들 처벌받네요. 32 아고 2024/09/08 7,016
1622914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 12 49 49대51 2024/09/08 3,100
1622913 강아지 건조한 피부 7 .. 2024/09/08 605
1622912 국제사회,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 요구 및 환경 재앙 경고.. 4 light7.. 2024/09/08 886
1622911 냉동실 음식중 얼음이 생긴 것은 그냥 버려야되나요 3 저란 주부ㅠ.. 2024/09/08 1,627
1622910 요새 8천 예금하면 2 ..... 2024/09/08 4,840
1622909 눈치가 없는건 죄가 맞아요 16 2024/09/08 4,696
1622908 요리할때 올리브유 1 기름 2024/09/08 1,477
1622907 9월 증시 전망 조정은 굵지만 짧을 것 14 투자 2024/09/08 1,870
1622906 어제 응팔 오랜만에 봤는데 7 ㅇㅇ 2024/09/08 1,604
1622905 매일 버립니다 6 13 ..... 2024/09/08 4,065
1622904 복불복이지만 미니단호박샀어요 1 ..... 2024/09/08 1,076
1622903 카톡에서 1.2.3. 이렇게 추가해서 내용적는 방법좀.. 15 dd 2024/09/08 2,497
1622902 많이 걷지는 못하시는 팔순 어르신 모시고 갈 카페 추천 부탁. 10 .. 2024/09/08 1,959
1622901 이거 노인혐오증일까요? 27 ㄴㄴ 2024/09/08 4,333
1622900 강의실 의자 등받이가 S자라서 불편해요 7 질문 2024/09/08 771
1622899 양궁 배워보신 분 5 궁금 2024/09/08 901
1622898 옛날글들 뒤적이다가 이 댓글 보고 3 아아 2024/09/08 1,156
1622897 백설공주 진짜 재밌네요. 근데 아쉬움 41 ... 2024/09/08 6,452
1622896 성당다니시는분 주보에 한수산님글 11 ㅇㅇ 2024/09/08 2,017
1622895 전동킥보드로 60대 부부 친 여고생…아내는 숨져 43 ㅇㅇ 2024/09/08 18,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