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해서요
저는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며 살지는 않았는데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살고자 한다고 바뀌나요? 바뀌지 않더라고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가있다면.....하는 생각으로요
항상 도움받던 82 언니들게 여쭙니다
언니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자 어떤 노력을 하며 사시나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저는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며 살지는 않았는데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살고자 한다고 바뀌나요? 바뀌지 않더라고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가있다면.....하는 생각으로요
항상 도움받던 82 언니들게 여쭙니다
언니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자 어떤 노력을 하며 사시나요?
어떤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사시나요? - 좋은 질문이네요. 뭔가를 이루어야겠다라는 생각은 많이 했어도 어떤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안해봤네요. 냉정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을 품는 품이 넓은 사람이 되고싶은데 사람때메 상처를 많이 받아요. 그걸 뛰어넘는건 사람들을 품어줄줄 알아야 된다는걸 나이들어 깨달아요.
사주 얘기가 좀 그런데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인생의 모토는 '책임을 통해 중용을 배워라'라고요
제가 책임질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가난한 친정, 현재 가정, 아픈 아이, 제가 운영하는 사업(수십명이 걸려있는)
갱년기 되니 너무 버겁고 놓아버리고 싶기는 한데, 이런 책임을 지고 사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또 힘을 냅니다.
스트레스로 느끼기 보다 한 평생 살면서 나만 위해 사는 것 보다 타인을 책임져 보고 그들의 삶을 돕는 것도 의미있다 생각하는 거죠 그러면서 저도 성장하고요
말 많고 탈많은 이 사회도요. 플라스틱이나 비닐 너무 많이 쓰는 것도 죄책감이 느껴져서 줄이게 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위해 집회에도 나가고요, 일부의 돈은 기부를 하며 삽니다. 사회의 정말 모래알만한 부분의 변화라도 돕고 싶어서요.
불평하지 말고 나 하나라도 올바르게 건강하게 타인을 이해하고 돕고 살자,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다행'으로 살려고 해요.
다행 (유정화)
가난한 셋방살이
돈 벌러 나간 부모 대신
옥상에 빨래를 널던 남매에게
집주인이 건넨 초코파이 한 박스
성적보다 안부를 물어주던 선생님
터무니없는 꿈도 함께 꿔주던 친구들
낯선 도시 길을 알려준 타인들
유독 힘겹던 하루 누군가 비워둔 자리
차창 밖으로 비처럼 쏟아지던 노을
나는 불행 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
두번째 댓글 너무 멋지시네요.
정말 진정한 어른이세요
우와 언니들 사랑합니다 ... 제가 생각하고 있던것들이 확장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저 개인에게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 어떤 사람이 된고싶다는 생각이 시작이었는데 ..... 멋지네요
죽을때까지 자립하며 사는 사람요. 경제적 심리적 등 모든 면에서요. 가족일지언정 관계에 연연하지않아 자유롭고, 부를 이루고자하지만 언제든 빈손의 혼자로도 노년의 행복을 누릴수 있는 사람이고자 합니다.
내 자식들에게 온화한 사람이고 싶고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지금 윗분의 시를 보니 누구에게든 다행인 사람이 되고 싶네요^^
누군가의 다행 저장. 시인이름이 궁금한데요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이가 들면서 어느날부터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남을 대할 때도
상대가 나를 바라볼 때도
편안한 사람이 되길 희망하며 노력합니다.
인생은 내가 어떤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라는 오래전 올라왔던 글에 더 공감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42313 | 필리핀 어학연수 본인이 다녀오신 분? 5 | 그럼 | 2024/10/26 | 1,180 |
1642312 | 알밥에 어울리는 메뉴는 뭘까요? 9 | 뭘까? | 2024/10/26 | 814 |
1642311 | 증여나 상속이여 5 | 궁그미 | 2024/10/26 | 1,782 |
1642310 | 54세 주말이면 그냥 피곤하고 집순이 16 | 피곤녀 | 2024/10/26 | 5,525 |
1642309 | 시부모 친구딸의 결혼 축의금 문의 24 | 자우마님 | 2024/10/26 | 3,366 |
1642308 | 라따뚜이 맛있나요? 4 | ··· | 2024/10/26 | 1,429 |
1642307 | 테슬라 더 갈까요? 5 | .... | 2024/10/26 | 1,848 |
1642306 | 재혼하기 힘든 조건인가요? 50 | ... | 2024/10/26 | 7,348 |
1642305 | 어제 나혼산에 구성환 김밥 먹는 모습 2 | ... | 2024/10/26 | 7,071 |
1642304 | [오늘 이 뉴스] "이게 권익위 국장 유서입니다&quo.. 2 | 뻔뻔하자들!.. | 2024/10/26 | 1,498 |
1642303 | 광파오븐에 은박그릇 돌리면 안되겠죠? 3 | ㅇㅇ | 2024/10/26 | 588 |
1642302 | 아는 언니 남아공 유학썰 10 | dd | 2024/10/26 | 4,887 |
1642301 | 나도 즐겁게 일하고싶다 1 | 일상다반사 | 2024/10/26 | 795 |
1642300 | 넷플릭스 지옥2 보시는분(시즌1스포있음) 5 | .. | 2024/10/26 | 2,728 |
1642299 | 어떤 남자... 이런 남자가 있네요 10 | 어떤 | 2024/10/26 | 2,644 |
1642298 | 이 맘때쯤 되니 강아지가 거실에서 일광욕을 하네요 2 | ㅇㅇ | 2024/10/26 | 1,311 |
1642297 | 35년 전 천만원이면 지금으로는 얼마일까요? 8 | 궁금 | 2024/10/26 | 1,955 |
1642296 | 지금 서초역 8번 출구 집회에 계신 분 있나요? 9 | 잉잉 | 2024/10/26 | 1,558 |
1642295 | 노인과 살아보니까 36 | ㄱㄱ | 2024/10/26 | 19,705 |
1642294 | 북한 1만 2천명중에 미성년자가 있다네요 25 | .. | 2024/10/26 | 3,873 |
1642293 | 치아교정하고 외모가 확 5 | ㅅㄷㅈ | 2024/10/26 | 3,830 |
1642292 | 코스트코 락앤락 보온도시락 10 | ... | 2024/10/26 | 1,550 |
1642291 | 묵은 쌀 냄새 너무 심한데요 8 | ㅡㅡㅡ | 2024/10/26 | 1,022 |
1642290 | 갈라치기 세력들 강퇴 요청합니다 37 | 강퇴 요청 | 2024/10/26 | 1,437 |
1642289 | 조언 감사합니다. 댓글만 남길게요. ㅜ 77 | ... | 2024/10/26 | 17,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