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사시나요?

언니들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24-08-24 15:08:28

갑자기 궁금해서요 

저는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며 살지는 않았는데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살고자 한다고 바뀌나요? 바뀌지 않더라고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가있다면.....하는 생각으로요 

 

항상 도움받던 82 언니들게 여쭙니다

언니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자 어떤 노력을 하며 사시나요?

 

 

 

IP : 218.49.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
    '24.8.24 3:14 PM (73.86.xxx.42)

    어떤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사시나요? - 좋은 질문이네요. 뭔가를 이루어야겠다라는 생각은 많이 했어도 어떤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안해봤네요. 냉정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을 품는 품이 넓은 사람이 되고싶은데 사람때메 상처를 많이 받아요. 그걸 뛰어넘는건 사람들을 품어줄줄 알아야 된다는걸 나이들어 깨달아요.

  • 2. ㅇㅇㅇ
    '24.8.24 3:17 PM (221.147.xxx.20)

    사주 얘기가 좀 그런데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인생의 모토는 '책임을 통해 중용을 배워라'라고요
    제가 책임질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가난한 친정, 현재 가정, 아픈 아이, 제가 운영하는 사업(수십명이 걸려있는)
    갱년기 되니 너무 버겁고 놓아버리고 싶기는 한데, 이런 책임을 지고 사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또 힘을 냅니다.
    스트레스로 느끼기 보다 한 평생 살면서 나만 위해 사는 것 보다 타인을 책임져 보고 그들의 삶을 돕는 것도 의미있다 생각하는 거죠 그러면서 저도 성장하고요
    말 많고 탈많은 이 사회도요. 플라스틱이나 비닐 너무 많이 쓰는 것도 죄책감이 느껴져서 줄이게 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위해 집회에도 나가고요, 일부의 돈은 기부를 하며 삽니다. 사회의 정말 모래알만한 부분의 변화라도 돕고 싶어서요.
    불평하지 말고 나 하나라도 올바르게 건강하게 타인을 이해하고 돕고 살자, 생각합니다.

  • 3. 이시를읽은후
    '24.8.24 3:23 PM (223.38.xxx.90)

    누군가의 '다행'으로 살려고 해요.




    다행 (유정화)

    가난한 셋방살이
    돈 벌러 나간 부모 대신
    옥상에 빨래를 널던 남매에게
    집주인이 건넨 초코파이 한 박스

    성적보다 안부를 물어주던 선생님
    터무니없는 꿈도 함께 꿔주던 친구들

    낯선 도시 길을 알려준 타인들
    유독 힘겹던 하루 누군가 비워둔 자리
    차창 밖으로 비처럼 쏟아지던 노을

    나는 불행 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

  • 4. 댜단
    '24.8.24 3:24 PM (61.254.xxx.88)

    두번째 댓글 너무 멋지시네요.
    정말 진정한 어른이세요

  • 5. 언니들
    '24.8.24 3:31 PM (218.49.xxx.140)

    우와 언니들 사랑합니다 ... 제가 생각하고 있던것들이 확장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저 개인에게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 어떤 사람이 된고싶다는 생각이 시작이었는데 ..... 멋지네요

  • 6.
    '24.8.24 3:46 PM (119.56.xxx.123)

    죽을때까지 자립하며 사는 사람요. 경제적 심리적 등 모든 면에서요. 가족일지언정 관계에 연연하지않아 자유롭고, 부를 이루고자하지만 언제든 빈손의 혼자로도 노년의 행복을 누릴수 있는 사람이고자 합니다.

  • 7. 좁게는
    '24.8.24 3:52 PM (210.100.xxx.74)

    내 자식들에게 온화한 사람이고 싶고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지금 윗분의 시를 보니 누구에게든 다행인 사람이 되고 싶네요^^

  • 8. ㄷㄴ
    '24.8.24 8:28 PM (182.224.xxx.83)

    누군가의 다행 저장. 시인이름이 궁금한데요

  • 9. 소낙기
    '24.8.24 8:39 PM (14.38.xxx.229)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이가 들면서 어느날부터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남을 대할 때도
    상대가 나를 바라볼 때도
    편안한 사람이 되길 희망하며 노력합니다.

  • 10.
    '24.8.24 9:51 PM (67.71.xxx.196)

    인생은 내가 어떤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라는 오래전 올라왔던 글에 더 공감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525 급) 목동 논술학원 추천 좀 부탁드려요 ㅜㅜ 9 ... 2024/09/01 1,268
1625524 이재명 "문재인 수사 과도" ...한동훈 &q.. 16 니가 언제?.. 2024/09/01 3,151
1625523 카톡 친구추가했는데 같은이름 두명이 친구 질문 2024/09/01 653
1625522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질문이요 8 넷플 2024/09/01 2,856
1625521 갈비탕 끓이고 속이 느글느글해요 2 .. 2024/09/01 1,503
1625520 바삭한 새우튀김 먹고픈데 2 청정 2024/09/01 648
1625519 잠실 파크리오 상가 잘 아시는 분~~(주차관련) 4 주차 2024/09/01 868
1625518 pt받고 목이 더 굵어지고 있어요 13 .. 2024/09/01 3,662
1625517 혈당 정상인데 당뇨인경우는? 7 ... 2024/09/01 2,446
1625516 tbs는 거의 문닫는 수준이네요 14 그냥3333.. 2024/09/01 4,853
1625515 "환자 곁 지킨다는 생각 내려놓아야" 투쟁 결.. 40 2024/09/01 3,522
1625514 11월 스페인일주 괜찮을까요? 6 질문 2024/09/01 1,949
1625513 님들은 비문증 아예 없으세요? 15 라향기 2024/09/01 4,711
1625512 진짜 구취에 좋은 치약 있나요? 26 추천해주세요.. 2024/09/01 5,733
1625511 3년 전 '빚투' 때보다 심각…너도나도 영끌 '초유의 상황' 3 ... 2024/09/01 6,746
1625510 최근에 연극 보신분 추천 좀 해주세요. 7 .. 2024/09/01 790
1625509 삶은계란을 실온에 두었어요 9 계란 2024/09/01 3,081
1625508 코스트코 추천 품목 20 ..... 2024/09/01 5,932
1625507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해드려요11 79 49대51 2024/09/01 4,567
1625506 귀찮아서 계란에 간장돼지불백 1 ........ 2024/09/01 1,232
1625505 제 증상 좀 봐주세요..어떻게 해야할지 8 .. 2024/09/01 2,915
1625504 50후반 동호회 서너개 가입신청했어요 11 Play 2024/09/01 4,864
1625503 당뇨전단계라고 하던데 뭘 조심해야할까요? 9 결과 2024/09/01 4,079
1625502 문 전 대통령 '뇌물죄' 겨냥‥관건은 '경제 공동체' 입증 24 ㅇㅇ 2024/09/01 2,863
1625501 아래 월 2~3백 받고 매주 일요일 시댁과 점심 글 보고 15 사람 사는 .. 2024/09/01 5,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