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사시나요?

언니들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24-08-24 15:08:28

갑자기 궁금해서요 

저는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며 살지는 않았는데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살고자 한다고 바뀌나요? 바뀌지 않더라고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가있다면.....하는 생각으로요 

 

항상 도움받던 82 언니들게 여쭙니다

언니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자 어떤 노력을 하며 사시나요?

 

 

 

IP : 218.49.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
    '24.8.24 3:14 PM (73.86.xxx.42)

    어떤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사시나요? - 좋은 질문이네요. 뭔가를 이루어야겠다라는 생각은 많이 했어도 어떤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안해봤네요. 냉정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을 품는 품이 넓은 사람이 되고싶은데 사람때메 상처를 많이 받아요. 그걸 뛰어넘는건 사람들을 품어줄줄 알아야 된다는걸 나이들어 깨달아요.

  • 2. ㅇㅇㅇ
    '24.8.24 3:17 PM (221.147.xxx.20)

    사주 얘기가 좀 그런데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인생의 모토는 '책임을 통해 중용을 배워라'라고요
    제가 책임질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가난한 친정, 현재 가정, 아픈 아이, 제가 운영하는 사업(수십명이 걸려있는)
    갱년기 되니 너무 버겁고 놓아버리고 싶기는 한데, 이런 책임을 지고 사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또 힘을 냅니다.
    스트레스로 느끼기 보다 한 평생 살면서 나만 위해 사는 것 보다 타인을 책임져 보고 그들의 삶을 돕는 것도 의미있다 생각하는 거죠 그러면서 저도 성장하고요
    말 많고 탈많은 이 사회도요. 플라스틱이나 비닐 너무 많이 쓰는 것도 죄책감이 느껴져서 줄이게 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위해 집회에도 나가고요, 일부의 돈은 기부를 하며 삽니다. 사회의 정말 모래알만한 부분의 변화라도 돕고 싶어서요.
    불평하지 말고 나 하나라도 올바르게 건강하게 타인을 이해하고 돕고 살자, 생각합니다.

  • 3. 이시를읽은후
    '24.8.24 3:23 PM (223.38.xxx.90)

    누군가의 '다행'으로 살려고 해요.




    다행 (유정화)

    가난한 셋방살이
    돈 벌러 나간 부모 대신
    옥상에 빨래를 널던 남매에게
    집주인이 건넨 초코파이 한 박스

    성적보다 안부를 물어주던 선생님
    터무니없는 꿈도 함께 꿔주던 친구들

    낯선 도시 길을 알려준 타인들
    유독 힘겹던 하루 누군가 비워둔 자리
    차창 밖으로 비처럼 쏟아지던 노을

    나는 불행 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

  • 4. 댜단
    '24.8.24 3:24 PM (61.254.xxx.88)

    두번째 댓글 너무 멋지시네요.
    정말 진정한 어른이세요

  • 5. 언니들
    '24.8.24 3:31 PM (218.49.xxx.140)

    우와 언니들 사랑합니다 ... 제가 생각하고 있던것들이 확장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저 개인에게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 어떤 사람이 된고싶다는 생각이 시작이었는데 ..... 멋지네요

  • 6.
    '24.8.24 3:46 PM (119.56.xxx.123)

    죽을때까지 자립하며 사는 사람요. 경제적 심리적 등 모든 면에서요. 가족일지언정 관계에 연연하지않아 자유롭고, 부를 이루고자하지만 언제든 빈손의 혼자로도 노년의 행복을 누릴수 있는 사람이고자 합니다.

  • 7. 좁게는
    '24.8.24 3:52 PM (210.100.xxx.74)

    내 자식들에게 온화한 사람이고 싶고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지금 윗분의 시를 보니 누구에게든 다행인 사람이 되고 싶네요^^

  • 8. ㄷㄴ
    '24.8.24 8:28 PM (182.224.xxx.83)

    누군가의 다행 저장. 시인이름이 궁금한데요

  • 9. 소낙기
    '24.8.24 8:39 PM (14.38.xxx.229)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이가 들면서 어느날부터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남을 대할 때도
    상대가 나를 바라볼 때도
    편안한 사람이 되길 희망하며 노력합니다.

  • 10.
    '24.8.24 9:51 PM (67.71.xxx.196)

    인생은 내가 어떤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라는 오래전 올라왔던 글에 더 공감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084 홈플이나 이마트에서 꽃게 사 보신분 계신가요? 2 꽃게 2024/08/28 1,040
1619083 제주도 여행은 어떻게 짜야 하나요? 14 .. 2024/08/28 1,956
1619082 시고르자브종이라는 견종이 있는 줄 알았더니 17 강아지 2024/08/28 3,100
1619081 자기 공약도 모르는 놈을 찍고 5 ㄱㄴㄷ 2024/08/28 775
1619080 코로나 걸리셨던분들 오십넘었으면 씨티찍어보세요 13 ㄱㄱㄱ 2024/08/28 3,898
1619079 전시회 추천해주세요 1 레드향 2024/08/28 600
1619078 8호선 지하철 노선이 3 2024/08/28 1,090
1619077 공원 벤치에 놓인 물건 왜 가져갈까요? 13 어이없음 2024/08/28 3,061
1619076 완경이면 호르몬 치료해야되나요? 11 이제 2024/08/28 2,486
1619075 2023년 윤, 간호법 거부권 행사…“국민 건강 불안감 초래” 12 또 거부할래.. 2024/08/28 1,684
1619074 어떻게 방송에 나올 생각을 ;;;; 7 2024/08/28 4,906
1619073 6억으로 서울 역세권 화장실 두개짜리 20평대 아파트 살수있나요.. 11 화장실2개 .. 2024/08/28 3,853
1619072 간암환자 차가버섯 느릅나무 먹어도 될까요? 10 .. 2024/08/28 1,060
1619071 감기약으로 붓기도 하나요 2 ,,, 2024/08/28 690
1619070 생어묵 정말 맛있네요 11 가능하겠죠 2024/08/28 3,144
1619069 여의초 vs 윤중초 10 ㅇㅇ 2024/08/28 954
1619068 이 분 돌아가셨네요 ㅠㅠ 52 ..... 2024/08/28 34,026
1619067 간호사한테 진료받기 싫어요. 45 ㅇㅇ 2024/08/28 5,491
1619066 늘..남편과 제가 모든 것이 반대라서 참 힘들다...했는데 5 반대 2024/08/28 1,842
1619065 서울대 n번방 가해자 고작 5년 선고 9 ... 2024/08/28 949
1619064 골프간식 추천 부탁드려요~ 10 골린이 2024/08/28 1,300
1619063 딥페이크 학교에서 반응..분위기 10 .... 2024/08/28 2,539
1619062 아이 학교 생활 지혜를 주세요 7 아이 2024/08/28 1,002
1619061 학원 줄이고 만족합니다 11 학원 2024/08/28 1,930
1619060 학원쌤 연락왔는데요..난감하네요 25 사춘기 2024/08/28 7,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