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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연애시절이 생각나시나요?

...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24-08-23 18:16:35

25년전이라서 가물가물하긴 한데

첫만남에서 왠지 이남자랑 결혼하겠다 싶었어요.

중매로 만났는데 절보고 활짝 웃는 모습이 누가봐도

저한테 빠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살아보니 원래 활짝 잘 웃는 상임. 별것 아닌일에도 엄청 잘웃...쳇)

 

첫만남 이후 연락도 없고. 애프터 신청도 일주일이나 지나서 했던 밀당의 고수였는데 살아보니 원래 일에 빠지면 암것도 안보이는 남자였어요. 당시 일이 바빠서 저한테 연락하는거 까먹었...

 

이젠 둘다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됬네요. 밤늦게까지

전화하고 별것도 아닌일로 삐지고 작은일에 깔깔대고... 연애때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통화녹음된거 듣고 싶어요. 근데 엄청 오글거리겠죠 ㅎㅎㅎ 

 

유튭 보다가 소개팅 한 남녀의 통화내용을 듣는데 제 연애때가 오버랩되면서 배시시 웃음이 나오네요. 

배나오고 머리빠진 중년아저씨 좀있음 퇴근할텐데 오늘은 여보 말고 오빠 라고 불러볼까 합니다. 연애때 그 오빠를 떠올리며... 오퐈아~~~~

 

이거 들으시면 연애때 기분이 나실꺼예요. ㅎㅎㅎ

https://youtube.com/shorts/tkssd3DFrDk?si=KA43ZraxqLKBwEHV

 

IP : 58.29.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3 6:17 PM (58.29.xxx.196)

    https://youtube.com/shorts/tkssd3DFrDk?si=KA43ZraxqLKBwEHV

  • 2. 슬며시
    '24.8.23 6:21 PM (220.78.xxx.213)

    미소가 지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삼십년...참 미안하게도
    남편은 곧잘 연애때 에피소드들 잘 조잘거리는데
    전 그 1/3도 기억을 못해요 ㅎㅎ
    첫 영화 봤을때 옷이 무슨색이었고
    디자인이 몸에 넘 잘 어울렸다는둥 하면
    어머? 이 남자 나 디게 사랑하나부다?
    싶기도 ㅎㅎㅎㅎ

  • 3. ㅁㅁ
    '24.8.23 6:37 PM (1.240.xxx.21)

    저희 남편도 아주 사소한 것까지 기억해서
    생각날 때마다 얘기해요.
    남자들이 더 많이
    더 상세하게 기억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원글은 첫만남에서 이 남자와 결혼하겠다 싶었다지만
    전 그냥 너무 편했어요. 결혼 생각까지 못했는데
    왠지 오래 알아온 사람처럼 편해서
    만난 첫날부터 엄청 오래 얘기를 나눴죠.
    결혼 31년차인데 그 첫만남은 생생하게 기억나요.

  • 4. ㅡㅡㅡㅡ
    '24.8.23 7:15 PM (61.98.xxx.233)

    자주 얘기해요.
    나이 들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함께 한 시간이 많아서 얘기할 거리가 많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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