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절이 있어서 6개월에 한번씩 보는데
이번 촬영하러 갔더니 접수쪽지에 유방초음파 1개만 써있더라고요
어, 평소엔 초음파와 유방촬영(그 서서 찍어 누르는거) 두가지 다하는데..
이상타 하면서 가라는 대로 갔는데
누워서 하는 거더라고요.
가슴에 초음파용 윤활로션을 바르고
위에서 커다란 다리미같이 육중한 것이 직각으로 찍어누르는데요
철판 로스구이 오징어 같아요. 내 자신이.
그것까진 잘 참겠는데
다리미 밑면에 작은 편평한 돌같은 것이 들어 있어서
그게 찬찬히 회전하면 제 가슴을 갈듯이 하면서 찍는데
제 가슴의 언저리 부분에서 유방 안의 몽우리 같은 것과 만나는데
돌돌 돌아가니 아파서 으으으..........죽을 정도는 아니고요.
발가락이랑 다리가 막 왜로 꽈지는 그런....
평소하던 서서 좌로 우로 짜부시켜 찍는건 괜찮았거든요
(모유수유후 가슴이 껍질만 남은 이후로 안아파짐)
근데 오늘꺼는 좀 기분나쁘게 아프네요.
자세도 좀 글찮아요
천장보고 누워서 한쪽 팔은 휴양지 썬베드에서처럼
머리 뒤로 척 올리고
고개는 촬영 유방의 반대쪽으로 첫날밤 색시처럼 돌리고
눈을 척 감고(왠지 감아야할것 같은..) 있으면
위에서 숫불갈비집 환기통 같은 기구가 하강해서
다리미처럼 나를 찍어누르고는
돌돌이로 가슴 속을 분쇄하는..
으....
이거 저만 싫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