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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기(?)능력만 떨어지는 아이..

..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24-08-23 16:29:38

초등5학년 여자아인데요.

 

이걸 암기라고 해야할지..

수학을 어려운 사고력 문제나 심화도 척척 푸는데 구구단이 아직 100프로가 아니에요. 아직도 헷갈리는게 있어요.

유명 대형 학원에서 레테볼때도 신기한 케이스라고 했구요.

 

영어도 레테에서 모고수준까지있는 독해를 만점을 받는데 알파벳 d랑 b를 아직 헷갈려서 물어보고 단어 철자 암기가 잘 안되요. 단어 읽을때는 제대로 읽는것같은데 쓸때 꼭 물어보고 그래요. 그정도 물어봤고 영어책을 그만큼 봤으면 저절로 외워질것도 같은데..

 

한자랑 한국사 학습지를 하는데 전체적인 내용이나 흐름은 잘 이해를 하는데 인물을 잘 기억을 못합니다. 고려 개국을 누가 했는지 등등..

 

어릴때 몇몇 단어를 이상하게 말하고 고쳐지는데 오래걸렸어요.

 

엉굴- 얼굴

움기져 -움직여

 

등등 어릴땐 어려서 그렇다고 귀엽다 생각했는데 몇번얘기해줘도 거의 초저학년까지 그랬던것같아요. 역시 아이러니하게 유치원다닐때 이미 어른같은 화법과 접속사 등 어휘를 구사했습니다. 언어지능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구요.. 이상하게도 몇몇 단어만 계속 저렇게 말했어요.

 

저는 별생각이 없었던게 큰애가 암기를 굉장히 잘하는데 이해력이 좋지않아서 하나 잘하면 하나는 못할 수 있지 생각했는데 과목 선생님들마다 하나같이 저한테 의외라고 어려운걸 하는데 왜 쉬운걸 매번 외워도.. 하고 일부러 얘기를 해주셔서 가만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일들이나 생각해보니 이상하긴하네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근데 암기능력이 떨어진다고 하기엔 단원평가를 늘 만점받아오는데 사회나 과학은 또 암기라서..

 

뇌의 어느 한쪽에 문제가 있나..?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어떻게 하겠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궁금하고 이런 아이가 또 있나해서요.

IP : 112.152.xxx.1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지능
    '24.8.23 4:31 PM (118.235.xxx.32)

    Adhd아닐까요?

  • 2. ㅁㅁㅁ
    '24.8.23 4:32 PM (172.224.xxx.23)

    병원 가보세요, 일반적으로 암기가 약하다 하는 수준과는 달라요

  • 3.
    '24.8.23 4:32 PM (175.120.xxx.173)

    검사받아보시죠..

  • 4. 저희
    '24.8.23 4:35 PM (219.248.xxx.213)

    저희아이도 가끔 b랑d는 헷갈려해요
    영어학원 자기네반에서 제일잘하는아이인데도 그래요
    좀 특이한것같아요
    영어단어 엄청잘외우고 암기력 좋은데ᆢ
    그런데도 그렇더라구요
    수학같은경우ᆢ 답은 맞추는데ᆢ풀이과정쓰는걸 힘들어하구요

  • 5. ..
    '24.8.23 4:37 PM (218.50.xxx.122)

    ㅎㅎㅎ
    제 얘기인 줄..
    사람이름 못 외우고 안면인식도 어려워요 구구단 헷갈리구요 어릴때 에이 비이 헷갈려서 혈액형 아직도 잘 몰라요ㅋㅋ
    이해하고 외우는건하는데 맥락없이 외우는게 어려워요 그래서 한자를 싫어했어요 그래도 고등가서는 한문학이니 이건 좀 낫더라구요
    난독은 없나요? 전 약간 난독증도 있어요 ㅋ

  • 6. ,,,
    '24.8.23 4:43 PM (118.235.xxx.145)

    풀배터리 받아보세요 지능부터 다 나와요

  • 7. ..
    '24.8.23 4:48 PM (112.152.xxx.161)

    한자도 잘 외우고 급수시험도 만점 받은걸보면 암기능력 전체가 떨어진다기보다 '헷갈리는걸 계속 헷갈려한다'가 맞는것같아요. 풀배터리는 오빠할때 받았었는데 큰 문제는 없었고 지능은 높았어요. 난독증은 없네요.. 국어를 제일 잘하고 언어능력은 좋아요. 근데 한번 헷갈리는게 계속 헷갈리니까 나중에 중고등가면 이녀석 고생 꽤나 하겠다싶긴해요.

  • 8. ...
    '24.8.23 4:53 PM (125.132.xxx.53) - 삭제된댓글

    제 아이같네요
    어릴 때 자기 마음대로 단어 이야기 한거랑
    b,d 라이트,레프트 오른쪽 왼쪽을 그렇게 헷갈려요
    그래도 운동잘하고 춤 잘추는 것 보면 또 신기하구요
    모든 분야에서 우수해요
    풀배터리 결과도 그렇고 지능도 그렇구요

  • 9. ..
    '24.8.23 4:53 PM (112.152.xxx.161)

    고지능 adhd 저도 그생각 살짝들었는데 근데 애매하게 인것같기도 아닌것같기도..
    병원가서 무턱대고 검사해달라기도 뭐하고ㅎㅎ
    만약 고지능 adhd라해도 본인이 불편함을 못느끼는 한.. 굳이 검사를 해서 너는 사실 이래. 하기도..
    사실 정상기준에 완벽히 부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거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문득 궁금해서 쓴글에 관심가져주시고 의견주셔서 감사해요.

  • 10. ,,,
    '24.8.23 4:54 PM (118.235.xxx.145)

    지능이 130대 이상으로 나왔으면 영재인데 130 이산 나온건가요 그럼 헷갈리는 건 계속 헷갈려 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 11. ...
    '24.8.23 5:24 PM (39.114.xxx.243)

    제 뇌피셜.

    똑똑한 아이가 습득력이 빠르다보니 대충대충 보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버릇이 생겼을 걸요. 그래도 잘 기억하니깐요. 아마 암기 시험 준비 쉽게 할거예요. 그쵸?? 금방 외우거든요,
    대충대충 익히다가 한번 그렇게 잘 못 잡히면 잘 안 고쳐지는 것 뿐이죠.

  • 12. ..
    '24.8.23 5:29 PM (39.114.xxx.243)

    위 댓글 이어서...
    제가 좀 그런 편이었거든요. 단어도 눈으로 외우고.
    뭐든 빨리 익히는 편이었고 공부를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됐어요.

    근데,, 그거 안 고치면 결국 독이 되더라고요.
    90프로까지가 너무 쉽게 되다보니
    엉덩이가 가벼워졌었어요.
    실수하고 틀리는 그 10프로는 대충보는 습관 때문이었던 듯 하고요.

    중고딩 돼서 그리고 성인이 돼서도
    엉덩이 힘 무지 중요하거든요.

  • 13.
    '24.8.23 5:33 PM (39.117.xxx.233)

    저희애랑 비슷하네요.
    연상되는걸 떠올려서외워서 그러더라고요.
    지능 145에 0.1%인데, adhd약 약하게 먹이고있어요.
    지능이 높아 adhd로 판정은안되는데, 경계쯤에있어서
    선생님이 선택하라고 하시길래 약 먹이겠다고했어요.
    애가 말하길 약먹으면 조절이 좀 잘된대요. 놀고싶은맘도 조금 적어진대요. 초등 고학년입니다.

  • 14. ..
    '24.8.23 5:57 PM (106.101.xxx.172)

    지능 130 이상 나와요..
    그리고.. 저도 지능 148이고 39.114님이랑 학창시절 비슷한 과정을 겪었어요. 얼마 공부안해도 늘 성적이 잘나와서 오해받은적도 많았어요. 같이 독서실 다닌 친구들랑 계속 나가서 놀고 혼자만 시험 잘 치니까 절교당하기도 몇번..
    근데 꼼꼼히 공부하는거 싫어하고 관심사에만 치중되어서 내신 수능 점수차가 컸고 좋은 대학은 못갔어요. 내신은 중간 수능은 상위권, 좋아하는과목은 전국 2-3등..

  • 15. ..
    '24.8.23 5:58 PM (106.101.xxx.172)

    저는 근데 메타인지가 좋은 편이어서 오류 실수 반복안하고 수정을 잘하는데 딸은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한거같아요.

  • 16. ...
    '24.8.23 6:54 PM (39.114.xxx.243)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저도 잘 놀아서 비평준화 좋은 고등학교 가니 주변 사람들이 다 놀랬어요. 저도 수능 내신 점수차 컸어요. ㅜㅜ 저랑 똑같으세요. 좋아하는 수학 과학은 (이과) 사교육 없이도 엄청 잘했고. 영어도 좋아해서 잘 했고요. 국어는 공부 안해도 기본 이상 했고. 근데 엉덩이만 무거우면 할 수 있었을 사탐에서 망...

    메타인지 부족하다기에는 아직 어린 거 같아요.
    제 아이도 저와 비슷한 성향이 있어서 엉동이 뮤겁게 키우려 ㄴㅎ력 중입니다. ^^ 성실함 이기는 거 없더라고요. 반면 저희 엄마는 저를 엄청 자유롭게 키우셨어요. 공부 잔소리 한번 없이요 ㅎㅎ

  • 17. ..
    '24.8.23 7:45 PM (203.236.xxx.48)

    우리 아이랑 비슷하네요. 단순 암기가 잘 안되고 연산이 약해요. 디테일한 부분에 약하구요. 그래서 고등 내신은 한계가 있네요. 대신 모고는 엄청 잘 나와요. 사고력이 높아서 어려운 문제는 잘 푸는데 쉬운 문제는 싵수가 너무 많아요. 다행히 저희 아이는 미술 재능이 있어서 미대 지망하는데 모고 국어 99프로 나오고 영어 사탐 잘 하니 상위권 미대 목표입니다. 님 아이도 재능 있는쪽 찾아서 잘 서포트 해주세요. 저희 아이도 혹시나 싶어 adhd 아닐까 검사도 해 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웩슬러 지수는 엄청 높게 나왔구요.

  • 18. ..
    '24.8.24 10:40 AM (182.253.xxx.204)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랬는데..

    내내 공부잘하고 똘똘하고 학업성적도 좋았어요. 그런데 늘 오른쪽과 왼쪽 늘 헷갈려하고 구구단도 특정 몇몇개는 바로 안떠올라서 전후 다른걸 떠올려서 거기에 더해서 얼른 암산해야하고 (예를들어 9×7 = 63 인데 이건 바로 못 떠올리고 6×9=54 떠올리고 거기에 얼른 9 더하면 63..이렇게 계산해요. ) 뭐 이런거 구구단 외에도 많았는데 학습 관련은 뭐 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빠르게 전환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래요.

    현재 저런 구구다누오른쪽왼쪽 그외 몇가지 여전히 고질적으로 헷갈려하는거 남아있지만 저 지능이나 학습력 떨어진다 소리는 듣지 않아요. 오히력 업무 이해도 늘 빠라고 이해력 응용력 좋다고 늘 평가 받거든요..

    난 왜 이럴까 생각한적 없고 남들도 다 그러는줄요...

    커서 어떤 뇌과학책을 읽었는데 아이들은 신경세포를 일단 되는대로 다 연결하고 커가며 점점 의미없는 연결들을 줄여나간다 하더라구요. 이 때 연결된게 아직도 남아있어서 내가 이런가? 생각은 커서 보긴했네요.

  • 19.
    '24.8.24 11:46 AM (211.234.xxx.172)

    근데 원글님 예전 지능은 표준편차가 어떻게되나요? 예전우리세대때 지능검사랑 요즘 지능검사는 표준편차가 달라서 수치자체도 좀 다르게 비교하셔야하거든요.

  • 20. ..
    '24.9.6 7:51 AM (112.152.xxx.161)

    표준편차까진 모르겠고 요즘 웩슬러로는 148보단 낮겠지만 당시로도 멘사 입학기준이라 선생님께 들었어요. 당시엔 학교에서도 지능검사를 했는데 그때도 147이 나왔고 당시 성적이 중간이었던 제가 전교에서 제일 높게 나왔다고 선생님이 놀라셨거든요.(개인정보고 뭐고 없던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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