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토국제학교 야구부4강 한국어교가 NHK

위로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24-08-22 22:38:05

https://www.facebook.com/share/p/Qy9N4YMRg2y5XHvk/?mibextid=oFDknk

김요한목사/ 평소글보면 야구찐사랑하시더라구요

1. 다소 거친 글입니다.

 

2. 이 글이 거친 까닭은 제 기분이 나쁘거나 감정이 상해서가 아니라, 가슴이 벅차기 때문입니다.

 

3. 사실 가슴이 벅차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고, 가슴이 웅장해졌기 때문입니다.

 

4. 한국 프로야구 KT 위즈에 멜 로하스란 선수가 있습니다. 용병입니다. 이 선수가 몇해 전 말 그대로 한국 프로야구를 '씹어'(!)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해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죠.

 

한국 프로야구를 씹어먹은 로하스는 이듬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합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나중에는 벤치 신세를 지거나 2군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결국 로하스는 다시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 프로야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 차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5. 미국 엘에이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선수는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오타니가 비록 일본 사람이긴 하지만, 그러나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 오타니를 '공으로 맞춰버리겠다'며 도발한 선수가 있습니다.

엘지트윈스의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입니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호칭을 누리던 고우석 선수는 지금 미국 프로야구의 더불 A에서도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엘지트윈스 팬으로서, 고우석 선수를 생각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6. 한국과 일본 야구는 수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 하나는, 기초 인프라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일본의 고등학교 야구부 숫자는 약 3857개에 달합니다.

이에 반해, 한국의 고등학교 야구부 숫자는 96개 정도입니다.

양국 고등학교 야구부는 약 40배의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니 일본 야구가 셀 수밖에 없습니다.

 

7. 약 4천 개에 달하는 일본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이 꿈에 그리는 무대가 있습니다.

잘 알려진 <고시엔 대회>입니다.

일본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은 고시엔 대회 본선에 참가하는 것이 큰 꿈입니다.

만약 고시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가문의 영광이겠지요.

역대 일본 프로야구의 스타들 중에는 고시엔 대회가 배출한 야구 천재들이 다수였습니다.

 

8. 일본에 우리 한국인들이 세운 학교가 있습니다.

교토국제학교가 그것입니다.

전교생이 100명 밖에 안 되는 매우 작은 학교입니다.

 

이 학교가 3년 전에 고시엔 대회에 첫 출전해서 4강에 올랐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아예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더 큰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9. 고시엔 대회는 유서 깊은 전통이 하나 있습니다.

두 개의 학교가 맞붙은 다음, 승자는 교가를 부르고, 패자는 승자의 교가가 다 끝날 때까지 경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토국제학교가 4강에서 승리한 후 교가를 불렀습니다.

그 교가는 NHK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중계되었습니다.

 

교토국제학교의 교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일본 NHK는 '동해'를 '동쪽의 바다'로, '한국의 학원'을 '한일의 학원"으로 바꿔서 내보냈다고 합니다.)

 

10. 교토국제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승리한 후 교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제 가슴이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 학생들의 조상들이 원래 살던 한반도 남쪽에서는

지금 정부와 기득권층이 합심하여 다시 이 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일본의 심장 한복판에서 십대의 청소년들이 '동해 바다'로 시작되는 승리의 찬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제 눈시울이 불거지고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그래서 나도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내 눈과 손과 발과 심장을 너희에게 줄 테니 부디 기죽지 말고 그 땅에서 참으로 용맹스럽게 '동해 바다'를 외쳐다오!"

 

IP : 211.234.xxx.17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계 학굔데
    '24.8.22 10:40 PM (223.38.xxx.92)

    선수들은 다 일본인이라죠, 야구 명문이라 야구하고싶어서 일본인들이 입학한다고

  • 2. ..
    '24.8.22 10:41 PM (58.236.xxx.168)

    낼결승해요

  • 3. 화이팅
    '24.8.22 10:41 PM (211.234.xxx.174)

    https://youtu.be/9PlKInF1GKE?si=CdJd_BfJr7jPKEI7
    엠비씨뉴스 교가 1분30초쯤 나와요
    우승까지 가길
    기아에서 전지훈련갔다 테이프붙여 야구공쓰는거알고
    야구공천개 지원해줬대요

  • 4. ...
    '24.8.22 10:46 PM (118.235.xxx.65)

    학생들이 다 일본인인데요

  • 5.
    '24.8.22 10:52 PM (211.234.xxx.174) - 삭제된댓글

    70퍼센트가 일본인인데 한국어교가가 것도 nhk 통해서 나간다잖아요

  • 6. ....
    '24.8.22 10:57 PM (125.137.xxx.77)

    일본 소개를 하고 싶으신 듯

  • 7. 야구
    '24.8.22 10:57 PM (118.235.xxx.187)

    야구 하는 선수들은 다 일본인인데요 한국어 교가가 나가는 게 뭐가 큰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일본인들이 한국어 교가 불러서 그게 대단하다는건지..

  • 8. 그 교가에
    '24.8.22 11:04 PM (223.38.xxx.184)

    가사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는거예요 위엣분들

  • 9.
    '24.8.22 11:08 PM (121.141.xxx.57)

    한국어가사로 일본공영방송통해서 일본인들이 듣겠군요
    싫은 한국인들도 있겠죠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 10. 너는 뭐냐?
    '24.8.23 12:19 AM (220.127.xxx.131)

    "선수들은 다 일본인이라죠, 야구 명문이라 야구하고싶어서 일본ㆍ인들이 입학한다고"
    첫댓글님 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많이 틀린 말입니다 이 학교는 한국정부가 정식으로 승인한 한국학교입니다 재학생 모두가 한국학교 교육과정에 동의해서 입학했구요.
    님이 말하시는 의도가 도대체 뭔가요? 야구하러 온 일본인이 많은 한국학교니까 굳이 국뽕 안맞아도 된다는 말씀일까요? 한국 아이돌 멤버에 일본 애 섞여있으면 일본 아이돌 그룹인가요? 참 친일도 정성스럽고 교묘하네요

  • 11.
    '24.8.23 1:24 A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쿄토국제학교가 예전부터 야구 명문이었나요?
    정원100명 밖에 안되는 학교에 야구 명문도 아니고 일본인들이 뭐하러 야구하러 몰려오겠어요?
    전국 고등학교 3800개 이상 야구부가 있는데 참나

  • 12. ㅋㅋㅋㅋ
    '24.8.23 5:18 AM (121.162.xxx.234)

    다 됐고!
    한국내 국제학교도 영어 교가
    뭐 어쩔?
    그나저나 바람의 손자사위
    패기있네 ㅋㅋㅋㅋ 홧팅

  • 13. ㅇㅇ
    '24.8.23 9:12 AM (14.32.xxx.186)

    교토'국제'학교이기에 지금은 재학생의 70% 정도가 일본인이고 야구부 학생은 일본국적 학생이 많은데요 교토 오사카 지역에는 한국인이지만 일본으로 귀화한 집안도 많고
    적어도 그 학교의 역사와 교육이념 등에 찬동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학교입니다 일본학생 많다고 깎아내리면 안되죠
    진심으로 응원하고 오늘 경기결과도 기대하고 있어요

  • 14.
    '24.8.23 9:19 AM (218.154.xxx.8)

    고시엔 본선 가려면 그 지방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계속 이겨서 1등해야 고시엔 갑니다
    고시엔 진출한 학교는 일단 야구명문입니다
    못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 야구부 전원 그 지역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
    비록 전원 일본인이라도 동해 들어간 한국어 교가를 불러요
    그 선수들이 프로가고 메이저리그 가고
    오타니 쇼헤이 선수처럼 되는 거예요

  • 15.
    '24.8.23 10:03 AM (112.214.xxx.184)

    국제학교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네요 다들 그렇게 거창한 이유로 국제학교 보내는 게 아니에요

  • 16. ㅇㅇ
    '24.8.23 12:02 PM (211.218.xxx.125)

    "선수들은 다 일본인이라죠, 야구 명문이라 야구하고싶어서 일본ㆍ인들이 입학한다고"
    첫댓글님 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많이 틀린 말입니다 이 학교는 한국정부가 정식으로 승인한 한국학교입니다 재학생 모두가 한국학교 교육과정에 동의해서 입학했구요.
    님이 말하시는 의도가 도대체 뭔가요? 야구하러 온 일본인이 많은 한국학교니까 굳이 국뽕 안맞아도 된다는 말씀일까요? 한국 아이돌 멤버에 일본 애 섞여있으면 일본 아이돌 그룹인가요? 참 친일도 정성스럽고 교묘하네요 22222

  • 17. ..
    '24.8.23 1:51 PM (58.236.xxx.168)

    우승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8399 쳇지피티에게 82쿡 어떠냐고 물어봤어요 23 ㅋㅋ 2024/08/26 5,858
1618398 방문진 이사 임명 집행정지 인용 해석... 3 지하철 2024/08/26 1,080
1618397 회사 경비로 뭐 먹는거에 진심인 직원 10 ** 2024/08/26 3,213
1618396 요즘 34평 몇인치 티비 사야 해요? 20 2024/08/26 2,871
1618395 펌) 노종면 의원 페북입니다 8 노종면의원 2024/08/26 1,893
1618394 성수기때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가보니 8 2024/08/26 2,661
1618393 불안한 투자 36 머니 2024/08/26 4,112
1618392 말랑말랑하고 노란 옥수수요. 11 .. 2024/08/26 1,604
1618391 거머리 빈대 지인 손절합니다 10 ..... 2024/08/26 4,382
1618390 카카오 개업떡 몇원씩 주는 토ㅅ랑은 다르네요 17 와우 2024/08/26 2,188
1618389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보는데 8 바부 2024/08/26 2,460
1618388 치과 스켈링 비용 보통 얼마 나오나요.? 7 2024/08/26 2,250
1618387 대파를 심었어요 13 초록엄지 2024/08/26 1,769
1618386 유튜브 영상중에서 초보 2024/08/26 329
1618385 '1945년 광복 인정하나' 질문에…독립기념관장“노코멘트” 13 ㅇㅇ 2024/08/26 2,139
1618384 북한 소프라노 ㄱㄴ 2024/08/26 764
1618383 장가계 패키지 대박 가이드 31 놀람 그자체.. 2024/08/26 6,427
1618382 상위와 하위 직장 다녀보면 10 ㄴㄷㅎ 2024/08/26 3,048
1618381 딥페이크때문에 대학 에타 폭발직전이래요 64 ... 2024/08/26 16,986
1618380 한 동, 두 동짜리 아파트 재건축진행하신 분들 계신가요? 12 고민중 2024/08/26 2,363
1618379 그래도 우리만한 민족이 없다고 봐요 13 2024/08/26 2,092
1618378 알리 결제 카드 3 알리 2024/08/26 518
1618377 이번 일본으로 가는 태풍 진짜 신기하네요 17 .. 2024/08/26 5,911
1618376 더우면 공기라도 맑던가 2 2024/08/26 1,604
1618375 저녁 안드시는 4 분들 2024/08/26 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