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성적 장학금을 받았어요. 자랑계좌 쏩니다.

부모맘 조회수 : 3,581
작성일 : 2024-08-22 11:06:35

시키는 것만 겨우겨우 따라가면서 공부하던 소극적인 아이. 힘들게 올해에 대학에 입학 시켰어요.

남들 국영수 학원 보낼때 이애는 플랜 짜주는 학원 일주일에 두번 가서 공부계획짜고 숙제검사 맡는 그런 학원을 고3때까지 보냈었네요. 제가 해줘도 되는데 저도 이런거 아주 전문인데 제가 하는 것은 거부하더라구요. 돈은 썼지만 아이랑 사이는 최상이었어요. 공부하란 소리 안해도 되니까 ^^

 

성실하게는 하는 편이고 머리가 나쁘지는 않았는지 본인은 그냥 드립다 공부만 하고 부모가 성격보면서 적성 따져가며... 그리고 점수 따져 수시전략 설명회 쫒아다니며 최선으로 수시교과로(수시 종합 쓸 건덕지도 없었어요. 시험보는거 외에 아무 활동도 안하고 생기부 작성도 대충해서) 대학교를 보내 놓고 부부가 가슴 쓸어내렸었네요.

아 지금 생각 났는데 추합 2번째에 거의 턱걸이로 들어갔었어요.

그런 아이를 서울로 독립시켜놓고 부부는 일주일에 한번 오는 전화 반갑게 받고 이제는 니가 알아서 해라.. 몸으로도 심적으로도 분리했어요.

오늘 등록금 내야한다고 고지서 캡춰해서 보내왔는데 150명 중 2등해서 성적 장학금 60% 받았네요.

따로 장학금 받았다는 말도 없었는데 제가 고지서에서 발견하고 전화했더니 오히려 본인은 몰랐다고 그제서야 신기해 하고 기뻐하네요.

컴공 다니는 여자앤데 성실한건 어디 안 가는지 대학교 시험도 열심히 공부했나보네요.

 

너무 기뻐서 다른데 자랑하면 팔불출 소리 들을테고 여기 자랑합니다.

자랑계좌도 쏠게요. 엇그제도 어느분이 올려주셔서 별일 없는게 자랑이지.. 하면서 자랑계좌 입금했는데 이제 진짜 자랑거리 생겨서 입금하니 행복합니다.

 

 

IP : 168.131.xxx.17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합니다
    '24.8.22 11:08 AM (59.6.xxx.211)

    그 때가 제일 행복하죠.
    마음껏 누리세요

  • 2. ..
    '24.8.22 11:08 AM (222.117.xxx.76)

    아우 자랑스러운 자녀분이네요 자랑 팍팍 축하드려요~~

  • 3. 결국은
    '24.8.22 11:08 AM (174.16.xxx.124)

    성실함이 인생에서 가장 큰 덕목입니다.
    그저 묵묵히 성실하게 자기일 맡겨진거 하는 아이니 앞으로 힘든일이와도 성실하게 잘 헤쳐나가면서 인생 잘 살거예요.
    축하드려요.

  • 4. ..
    '24.8.22 11:11 AM (39.118.xxx.199)

    아오. 부럽습니다.
    묵묵하게 제 할일 찾아 하는 성실함이 최고죠.
    행복하시길~~

  • 5. 축하드려요
    '24.8.22 11:12 AM (221.145.xxx.197)

    정말 축하드려요...딸도 엄마도 행복하시겠어요..

  • 6. 추카
    '24.8.22 11:14 AM (221.163.xxx.36)

    저두 추카드려요.
    이제부터 행복할 일 만 있을꺼라 생각 듭니다

  • 7. 축하드려요
    '24.8.22 11:16 AM (223.38.xxx.211)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자제분 앞날에 늘 밝은 빛이 가득하기를 빌어요

  • 8. ^^
    '24.8.22 11:19 AM (222.108.xxx.61)

    축하드려요 ~ 공부 열심히 잘한 딸 맛있는거 많이 해주세요 ~~

  • 9. 이야
    '24.8.22 11:23 AM (173.59.xxx.7)

    컴공 쉽지 않은데 열심히 했나봐요 기특해라
    축하해요!

  • 10. ..
    '24.8.22 11:26 AM (182.213.xxx.183)

    성실한 따님이네요! 인서울 컴공 교과로 갔으면 공부 엄청 열심히 한거에요! 게다가 대학가서 장학금까지!!! 자랑 할만 합니다!

  • 11. .......
    '24.8.22 11:37 AM (211.250.xxx.195)

    정말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애쓰신 시간 알기에 더 축하드립니다^^

  • 12. ..
    '24.8.22 11:38 AM (118.235.xxx.226)

    축하드려요~~~

  • 13. .ㅊㅍ
    '24.8.22 12:09 PM (125.132.xxx.58)

    플랜 짜주는 학원은 어떤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 14. ㅎㅎ
    '24.8.22 1:12 PM (115.138.xxx.107)

    축하합니다
    좋은 따님 부러워요~~~

  • 15. 이뻐라
    '24.8.22 2:22 PM (175.207.xxx.121)

    축하드려요. 저도 곧 고딩올라가는 딸이있는데 플랜 짜주는 학원 궁금하네요. 이제 저랑은 안하려고해요.

  • 16. 부모맘
    '24.8.22 3:37 PM (168.131.xxx.169)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자랑계좌 한번 더 쏴야겠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플랜 짜주는 학원은 그냥 지방 광역시 저희 동네 단독 학원이었네요. 본인이 할만큼을 선생님이랑 상의해서 결정하고 완료했나 체크. 질문 정도 였어서 사실 돈 아까웠어요. ㅠ.ㅠ
    제가 초중등때는 해주던거라서요.
    ISFP 소극적인 되도록이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늘어져 있는거 좋아하던 아이한테 그나마 최초한의 장치였어요.
    전 프렌차이즈인가 했었는데.
    예전에 비슷한걸로 오프라인 이투스학원? 이런데에서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었는데 저희동네는 다 사라졌더라구요.

  • 17. 엄마야
    '24.8.22 4:16 PM (182.214.xxx.17)

    축하드려요
    소극적이고 소처럼 하는 아이라고 겸손하게 쓰셨지만
    요행안부리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읽혀요
    컴공 높거든요
    아이 앞길에 좋은일만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소극적이고 겨우 따라가는 친구들도 입시 완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반짝이는 글이네요

  • 18. ...
    '24.8.22 4:16 PM (182.216.xxx.161)

    축하드려요
    요즘 국장때문에 대학들 성적장학금 야박하대요
    앞으로 자랑은 원글님처럼 자랑계좌 입금하고
    당당하게 더 해주세요 두배로 축하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426 수술후 마취가 어느정도 지속인가요? 9 Opp 2024/10/09 1,092
1628425 50대 분들 우리 시절에는 Rock 음악이 대세가 아니었나요? 25 음.. 2024/10/09 2,288
1628424 청계산 오라카이호텔에 하루 묵고왓어요 9 청계산 2024/10/09 3,937
1628423 매번 지각하는 사람은 왜그런건가요 22 ... 2024/10/09 4,084
1628422 중국인들 왤캐 미개해요? 27 ..... 2024/10/09 3,213
1628421 반건조오징어로 오징어볶음을 하니 물이 안생기고 쫄깃해요! 3 회색요리사 2024/10/09 1,440
1628420 저를 몇년동안 욕하고 있었다는데 어떻게 할까요?ㅠㅠ 18 애플이 2024/10/09 4,832
1628419 저는 막눈인가봐요 김고은 옷보고 저런옷을 입었나 16 어우 2024/10/09 5,680
1628418 학력이나 스펙이 없어도 잘살아 가는 사람들.. 15 @@ 2024/10/09 4,391
1628417 흑백요리사 snl 미치게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11 ㅁㅁ 2024/10/09 6,346
1628416 백탁, 눈부심 없는 선크림 있나요? 17 질문 2024/10/09 1,813
1628415 같은 아파트 단지 학생 과외하는거 어떤가요? 6 ㄴㄷ 2024/10/09 1,179
1628414 이재명 겨냥 ‘檢 수사’ 국민 과반이 “정치적으로 부당”[쿠키뉴.. 6 00000 2024/10/09 1,044
1628413 밤고구마 한박스 처리 방법 있을까요 23 .. 2024/10/09 3,016
1628412 카카오톡 오픈채팅 들어갔다가 기분 나빠요 21 ㅇㅇ 2024/10/09 5,085
1628411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빈소안차렸던분 계신가요? 27 .... 2024/10/09 6,403
1628410 사람들 비위 맞추기 힘들어 5 규0 2024/10/09 1,688
1628409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하려는데. 둘 중 어느거가.. 17 직업 2024/10/09 3,891
1628408 흑백요리사 반전이 오히려 흑수저 요리사가 금수저 8 ㅇㅇㅇ 2024/10/09 3,984
1628407 전체적으로 다 가난해짐 35 윤....... 2024/10/09 18,534
1628406 김종인 “명태균, 윤 첫만남 자리에 있었다…김건희 동석” 4 2024/10/09 1,744
1628405 용산어린이정원 진짜 ㅈㄹ같음 6 ㅡㅡ 2024/10/09 3,039
1628404 오늘 동네 b급 야채가게 10,000 원으로 한가득 8 가을이 2024/10/09 3,304
1628403 3박4일 남해여행 예산 1 ... 2024/10/09 1,195
1628402 제주 내도음악상가 혼자 가보신분 1 .. 2024/10/09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