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은 그런거야 님께

그냥 조회수 : 3,182
작성일 : 2024-08-22 09:37:41

님이 허무하게 느끼고 아쉽게 느끼는거 이해는 하는데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빠뜨려서 그냥 그것만 집고 넘어가려고요.

 

특히 82에서 전업이 많은 탓에 이런 생각 가진 분들이 많아서

오지랖 넓게 한자 적고 가요.

 

나이 30 이상이 되면 더 이상 학벌이 아닌 자기가 가진 능력으로

평가받게 된다는 법칙요.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에요.

고졸이든 국가유공자든 대졸이든 그것은 처음 입사했을때의 조건이에요.

 

그리고 30 이상이 되면 학벌이 아닌 그 사람이 가진 능력으로 평가돼요.

그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라서 은행가서 난리를 친다고 아무리 해도 그 분의 능력이 없으면

바로 해고해요.  이익을 주지 않는 직원은 그 자리에서 머물수가 없어요.

은행에 지점장이 되기 위해서 흘렸던 눈물과 노력을 이해해줬음 해요.

매해 몇명의 은행직원이 입사할까요? 고졸로 은행 지점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 였을까요?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요?

 

사회 경제학상으로 님은 그냥 님의 좋은 조건들을 님 스스로 포기한거에요.

국립대가 아니라 서울대 나와도 전업으로 오래 일한 사람들은 고졸정도의 일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인생의 목표를 달리하신 분이 갑자기 내가 놓았던 다른 인생을 부러워 하고 쉽게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들의 치열하고 눈물났던 그 인생에 대해서 인정할건 해줬으면 좋겠어요.

 

님이 전업으로 훌륭하게 아이들을 키웠던 것의 가치가 고귀했던 것처럼요.

님은 인생은 그런거라고 다독일줄 아는  남편이 있을 정도로 나름 노력했던 인생이에요.

 

내가 가지 않았던 길은 쉬워보여요.

님이 힘들었던 만큼 그 분도 힘들었어요.

 

서로 서로 다른 길이 힘들었던 거 이해하고 다독였으면 좋겠어요.

 

IP : 220.83.xxx.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2 9:41 AM (106.102.xxx.113)

    참 좋은 말씀인데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가 아닐지

  • 2. ....
    '24.8.22 9:42 AM (175.201.xxx.167)

    해당글에 했으면 더 반짝였을 댓글이네요

    참고로 그분 시부모까지 현재 모시고 산다네요
    대단한 능력자가 소양까지 겸한듯 합니다

  • 3. ㄱㄴㄷ
    '24.8.22 9:44 AM (211.217.xxx.96)

    해당글이 아니고 새글썼다고 꼭 한마디하며 타박하는 꼰대

  • 4. ......
    '24.8.22 9:45 AM (175.201.xxx.167)

    누가 타박한다는 거에요?
    타박하는 댓글이 있나요?
    해당글에 조언으로 썻으면 더 반짝였을거란 말을 한건데
    뭘 타박한다는건지?

    독해력좀 기르세요

  • 5. ㄱㄴㄷ
    '24.8.22 9:47 AM (211.217.xxx.96)

    칭찬을 타박처럼하는 재주가 있으신가봅니다

  • 6. ....
    '24.8.22 9:47 AM (175.201.xxx.167)

    원글님은 가만히 있는데 211은 참 희한하네요
    남에게 시비거는 재주가 충만할 걸 보니
    좀 안쓰러워 지는걸요

  • 7. 원글
    '24.8.22 9:47 AM (220.83.xxx.7)

    워워~~~~~~

    다들 진정하시고 댓글로 안쓴 이유가 생각보다 82에 자신의 학벌에 대한 자긍심이

    너무 높으신 분들이 많아서요.

    물론 자긍심 높으신 분들이 많은 것들은 이해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맨 바닥에서 일궈 놓은

    것까지 폄하할 필요가 없어 보여서요.

    같이 존중했으면 해서요. 전업으로서 따뜻한 가정 지키는 것이 힘든 것처럼요.

  • 8. .....
    '24.8.22 9:48 AM (118.235.xxx.147)

    댓글로 쓰면 묻혔겠죠.
    이 글은 그 사촌언니 비교하는 사람 뿐 아니라
    모두가 읽어봐도 좋을 글 같아요

  • 9. ....
    '24.8.22 9:49 AM (112.216.xxx.18)

    사회 경제학상으로 님은 그냥 님의 좋은 조건들을 님 스스로 포기한거에요.

    국립대가 아니라 서울대 나와도 전업으로 오래 일한 사람들은 고졸정도의 일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이거 기억해야 함.
    일도 제대로 안 해 본 사람들이 4~50되어 일터나가며 가져야 하는 마음 가짐

  • 10. 그 글
    '24.8.22 10:00 AM (223.38.xxx.60)

    정말..욕나오지 않나요?
    공부 잘해서 지방국립대?
    아무리 보수적인 동네라도
    어찌됐든 당시 이대도 못 갈 성적,
    공부 열심히 했다는 빼야지요,
    육아땜에 주저 앉았다는데
    아니 전쟁터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요즘처럼 사회적 배려도 없이
    애 낳고 기른 사람들은?
    본인이 찌질한건 못 보고
    힘들게 힘들게 일하며 성취한 사람,
    그것도 집안 사정 다 아는 사이의 사촌을 저렇게 헐뜯나요?
    진짜 모자란 사람

  • 11. 존경
    '24.8.22 10:04 AM (219.255.xxx.68)

    사회적 가치가 있는 글을 쓰신
    이 원글님께 감사드려요.

  • 12. ....
    '24.8.22 10:08 AM (114.204.xxx.203)

    요즘 누구 빽 안통해요
    사장 회장이면 몰라도 ...어차피 그들은 그사세고요
    회사에서도 청탁 강하게 금지 시키고요

  • 13. 꼴랑10년
    '24.8.22 10:09 AM (172.224.xxx.19) - 삭제된댓글

    공부한 결과물로 평생을 울궈먹으면서 남의 10년20년 노력을 깔아내리는 행동은 정망 무식하고 천박하죠
    학벌로 취집한 전업이면서 학벌로 깔아내리는 여자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 14. 쓸개코
    '24.8.22 10:09 AM (175.194.xxx.121)

    원글님 글 참 좋네요.
    뒤에글 원글님도 솔직하게 쓰시면 댓글 방향이 좀 달랐을거에요.

  • 15. 저는 궁금한게
    '24.8.22 10:12 AM (223.38.xxx.240)

    그 시절 국가유공자분들은 어떻게 사셨을까.. 요즘도 그저그런데
    그 야만의 시대에는 그 분들은 어떻게 가정을 일구고 유지하셨을까가 더 궁금해요.

  • 16. 꼴랑10년
    '24.8.22 10:13 AM (172.224.xxx.19)

    공부한 결과물로 평생을 울궈먹으면서 남의 10년20년 노력을 깔아내리는 행동은 정망 무식하고 천박하죠

    청탁금지는 이번 정권으로 사라질 것 같네요

  • 17. ......
    '24.8.22 10:15 AM (175.201.xxx.167)

    친구 아버지가 5.18 유공자이셨는데
    총상으로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다니게되어서
    그 후 직장도 퇴사하고 낙담해서
    막걸리만 드시고 늘 술에 취해 계셨어요.
    간질환으로 일찍 돌아가셨는데
    친구가 취직하면서 가산점 받는거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렇게라도 보상 받아야지요

  • 18. .....
    '24.8.22 10:17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공감.
    고학력이어도 경단됐다 다시 사회나오면 최저시급부터 시작인데..
    현실을 모르는 소리들...
    학벌자긍심도 현실을 모르니 가질수 있는 거죠. ㅎ
    사회생활시작하면 그 후론 경력, 능력싸움이라 생각해요.

  • 19. .....
    '24.8.22 10:19 AM (110.13.xxx.200)

    공감.
    고학력이어도 경단됐다 다시 사회나오면 최저시급부터 시작인데..
    현실을 모르는 소리들...
    학벌자긍심도 현실을 모르니 가질수 있는 거죠.
    사회생활시작하면 그 후론 경력, 능력싸움이라 생각해요.

  • 20. ㅇㅇ
    '24.8.22 10:26 AM (218.39.xxx.59)

    완전 공감이에요 ~

  • 21. 저도공감요
    '24.8.22 10:28 A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학벌에 대한 자부심으로 오랜 시간 지내왔는데
    지금 보니 다 쓸데없구만요
    자기 길 잘 찾아서 꾸준하고 성실히 노력해온 사람들
    저는 무학이지만 존경합니다.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도, 누구는 과대평가되었네 어쩌네 해도
    저는 저 자리에 있기까지 숨은 노력이 엄청 날거라고 생각하고 존경해요.

  • 22. 그 원글이
    '24.8.22 10:29 AM (59.27.xxx.232) - 삭제된댓글

    네 좋은말씀 감사하네요

  • 23. 저도공감
    '24.8.22 10:30 AM (222.100.xxx.51)

    저도 학벌에 대한 자부심으로 오랜 시간 지내왔는데
    지금 보니 다 쓸데없구만요
    자기 길 잘 찾아서 꾸준하고 성실히 노력해온 사람들
    무학이라도 존경하고 그분들의 노력을 존중합니다.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도(멧돼지류 빼고),
    누구는 과대평가되었네 어쩌네 해도
    저는 저 자리에 있기까지 숨은 노력이 엄청 날거라고 생각하고 존경해요.

  • 24. ㅇㄹㅇ
    '24.8.22 10:42 AM (211.184.xxx.199)

    살아보니 학벌보다는 라이센스던데..

  • 25. 맞아요
    '24.8.22 10:49 AM (114.205.xxx.142)

    살아보니 과거에 나는 다 필요없더라구요
    아.. 쓸모있는거 있어요 가정교육이요
    어릴때부터 부모에게 받은 가르침? 삶의 자세?
    이런건 부자돈 가난하던 상관없이 가네요..
    물론 이것도 바꾸시는 분 계시겠지만요.

    전 인생이.. 원글님도 칭찬해요
    남편도 안정적이고 애들도 잘 키우고 나서
    본인이 또 자격증을 따서 조무사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열심히 잘 살고 계시나요?
    그런부분 높이 칭찬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부러워하거나 하지말고
    내인생 내현재를 열심히 삽니다 ^^

  • 26. 공감
    '24.8.22 12:01 PM (223.39.xxx.80)

    졸업장보단 쭉 해온 일로 평가받죠

  • 27. 피식
    '24.8.22 5:27 PM (121.162.xxx.234)

    거기 썼으면 묻혔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088 사각턱 말년복.. 정말인가요 15 아놔 2024/10/20 5,126
1640087 저녁 뭐 하실 건가요? 10 하기싫고할게.. 2024/10/20 1,884
1640086 퇴사시 국민연금 문의해요(인사팀,회계팀 도와주세요) 3 .. 2024/10/20 911
1640085 방수앞치마 잘되는거 있나요? 3 방수 2024/10/20 600
1640084 전세보증금으로 벋은 3억... 어떻게 굴려 볼까요? 5 sowhat.. 2024/10/20 2,088
1640083 저축은행 조심해야겠네요 6 .... 2024/10/20 3,897
1640082 20대들아, 우리나라 미래는 필리핀이다(5년전 서울대 커뮤니티 .. 13 ㄴㄴ 2024/10/20 3,283
1640081 한국시리즈는 집관해야 되나봐요ㅠㅠ 10 ... 2024/10/20 2,115
1640080 김건희 성형얼굴 변천사 25 K-성형성괴.. 2024/10/20 5,530
1640079 유산 얼마받든간에 3 유산 2024/10/20 2,066
1640078 메말랐던 감수성도 되살아나는 영화나 드라마 추천 부탁드려요 7 불혹 2024/10/20 1,353
1640077 라떼 시키고 후회 중 15 스몰리바인 2024/10/20 6,317
1640076 정년이 보고 있자니 떠오르는 만화 8 네나이가궁금.. 2024/10/20 2,571
1640075 딸한테 내가 너를 낳아서 포기한 게 너무 많다는 이야기하는 어머.. 17 ㅇㅇ 2024/10/20 5,645
1640074 생일에 미역국 대신에 무국도 많이 먹나요? 11 ㅁㅁ 2024/10/20 1,299
1640073 광역시 산하 재단의 준공무원직원 처우는 어떤가요? 2 질문 2024/10/20 558
1640072 이런때 돈을 드려도 될까요? 9 2024/10/20 2,124
1640071 알려줄 수 없는 한동훈 신변위협 글 내용 8 어이가.. 2024/10/20 1,572
1640070 여러분은 인생에서 뭐가 제일 억울하세요? 15 여러분 2024/10/20 3,176
1640069 일본은 왜 20년간 집값이 제자리에요? 15 궁금 2024/10/20 3,357
1640068 Snl 주현영역을 김아영이 다 갖고갔군요 에고 7 ㅇㅇㅇ 2024/10/20 4,351
1640067 한강 작가처럼 조용한 성격 친구하고 싶어요 15 친구 2024/10/20 3,581
1640066 공무직 정년이 65세로 늘어나네요 37 2024/10/20 15,474
1640065 월경 전 식욕터지는 건 3 0011 2024/10/20 1,012
1640064 소년이 온다 는 어떤 점이 읽기 힘들었단 말인가요? 12 한강 2024/10/20 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