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지옥 엄마도 진짜 짠하네요

에구 조회수 : 5,518
작성일 : 2024-08-21 22:38:09

세상에 그 나이에 새벽부터 일어나 몸이 바스라질 정도로 일을 하네요.

돈을 더 모으기 위해. 그 이유는 훗날 혼자 남을 자폐 큰아들을 위해. 그러니 남편도 뭐로 벌든 더 벌어라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둘째에게도 헛돈 쓰니 싫어 하는것 같고요.

희생정신은 정말 강한데 성과만을 위해 무조건 나를 따르라 스타일의 방식. 

그런데 둘째는 재산이 10억인걸 아니 굳이 온 가족이 이렇게 돈돈 거릴 이유가 없다고 보는것 같아요.

게다가 아버지 교사 연금도 나오고요.

그러니 형을 위해 오로지 돈돈 거리는 엄마가 오죽 답답할까요.  20살이면 다 알죠.

게다가 엄마는 화법 자체도 대화조차 하기 싫은 타입.

그런데 둘째는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 보였어요.

 어제 엄빠가 본인 이야기로 싸우니 방에서 나와 엄마한테 대드는거 그래도 본인 마음도 불편하다는 뜻이잖아요.

엄마가 어짜피 화법 개선 안된다면 차라리 둘째에 대한 관심을 대폭 줄여도 될 것 같아요. 고등자퇴는 했어도 사고는 안 쳤잖아요. 이 정도면 믿어줘도 될것 같아요. 나름 선을 지키는 거라고 믿어 주세요. 그리고 둘째에게 할 지시도 90프로줄이고 무조건 더 사고 안쳐서 고맙다. 믿는다 믿는다 해 주고요.

어짜피 부모 더 늙으면 형보호자는 둘째가 되는데

둘째를 이렇게 믿지 못하면 어쩔려구요.

그렇게 힘들게 모은 재산도 둘째가 결국 관리할 가능성이 높은데

좀 멀리 보고 둘째 나빴던 과거 이야기는 그만 하고

가족의  미래를 맡을 아이라는 점에 촛점을 맞추고 대화도 하시고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 놓아도 그 돈이 훗날 첫째에게 고스란히 전달될지도 모르고 

어머니 꿈대로 시설이 지어진다고 해도 큰애에게 행복이 될지 역시 확신도 못하지 않나요.

그냥 오늘 하루 무사해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사셨으면 해요.  가족 네명 모두가 고달파 보였어요. 

남편도 그냥 두세요. 연금 나오고 밖으로 안 돌고 그 정도면 되었다 하시고요.

큰아들 수염 안 깎고 옷 더러운거 별것도 아니고

밥 한두끼 굶는다고 안 쓰러져요.

 

 

 

 

 

 

 

IP : 223.38.xxx.19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1 10:42 PM (106.102.xxx.40) - 삭제된댓글

    진짜 입만 살아서 대리 성취 바라고 남편 자식만 잡는 사람이 아니라 저도 그 엄마 딱하더라고요. 애들이 둘이나 평범하지 않은데 저처럼 나약한 사람은 삶의 의지도 놓아버렸을거 같은데..아무튼 방송 출연 계기로 엄마도 잘못된 방식 깨닫고 개선하고 아들도 선 넘는 태도 멈추고 평화로워지길 바라요.

  • 2. 어머니방에
    '24.8.21 10:44 PM (223.38.xxx.120)

    유아용 글자종이판 붙은거 보고 처음에는 손주 키워주시는건가 했어요. 근데 나중에 큰아들 언어교육 비싸서 못 시킨게 한이라고 하시는거 보고ㅠ
    그 글자판으로 아직도 큰아들 가르치시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포기를 못 하시고.
    차마 이 어머니에게 비난이 안 가요. 안쓰러워요.

  • 3. 정상적인
    '24.8.21 10:45 PM (70.106.xxx.95)

    장애아 가정에선 정상적인 아동이라도 따로 살 길을 줘야해요
    동네에 두 집 있는데 .. 큰애가 심한 자폐이고 동생들은 정상이었는데도
    큰애때문에 동생들이 힘들어요.

  • 4. ㅇㅇ
    '24.8.22 12:13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그 엄마는 열심히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긴 하는데
    천성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능력자체가 없어보여요.

  • 5. ㅇㅇ
    '24.8.22 12:14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그 엄마는 열심히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긴 하는데
    천성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능력자체가 없어보여요.
    저런 엄마 밑에서 자라면 미쳐요.
    부모가 다 저려면 애가 정말 정신줄 놓고 정신병원갑니다.
    그나마 저 집은 아빠가 중간에서 완충역할을 하니 그래도 저 정도로 버티는 거...

  • 6. ㅇㅇ
    '24.8.22 12:19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그 엄마는 열심히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긴 하는데
    천성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능력자체가 없어보여요.
    저런 엄마 밑에서 자라면 미쳐요.
    부모가 다 저려면 애가 정말 정신줄 놓고 정신병원갑니다.
    그나마 저 집은 아빠가 중간에서 완충역할을 하니 그래도 저 정도로 버티는 거...
    엄마는 둘째가 정상인으로써 버릇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던데 아니에요.
    애는 숨쉬기도 어려울만큼 엄마를 상대하는 게 고통스러워요. 애가 아파요.

    저런 갈등이 없어도 둘째는 형을 평생 케어해야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어요.
    자폐인 첫째보다 더 앞이 막막한 입장이 둘째에요.
    애가 재산 10억 운운하는 것도 나중에 이 집안의 뒷감당을
    결국 자기가 다 떠맡아야한다는 생각에 미치니 집안재산까지 관심이 간 걸 거에요.

  • 7.
    '24.8.22 12:21 AM (59.30.xxx.66)

    그 엄마가 문제이죠
    모든 기준이 다 본인이라
    자기 생각이나 행동으로 안되면 난리 치잖아요?
    그여잔 아스파거 같아요 공감 능력이 없는 아스파거

  • 8. 어쩌면
    '24.8.22 12:36 AM (70.106.xxx.95)

    그엄마도 자폐 스펙트럼일수도요.

  • 9. 집이 지옥이다보니
    '24.8.22 12:42 AM (116.41.xxx.141)

    걍 밖으로만 더 시간보내는듯
    예전 저런 어머니들 많았잖아요
    능력없는 남편 드글드글한 자식들 많은 집구석싫어서
    돈버는 일만 매진 또 그걸로 식구들 잡는 명분이고
    돈벌다 받은 스트레스 가족들한테 풀고 ㅜㅜ

    조용히 홈웨어입고 살림만하는 엄마들 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

  • 10. ...
    '24.8.22 12:55 AM (106.102.xxx.102) - 삭제된댓글

    부동산 손님 응대하는거 보면 아스퍼거 전혀요

  • 11.
    '24.8.22 1:23 AM (219.241.xxx.15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예전 가부장적인 통제형 아버지 과네요
    이효리 아버지 힘들다 한것처럼
    전집 아버지가 순해서 저리 사는거지
    보통 남자면 매일 싸움 할 집이에요

    여하튼 저아버지 때문에 둘째가 저 정도인지나 아세요
    안 그랬으면 벌써 엄아 어찌 했을거에요
    사람 돌게 만드는 여자

  • 12.
    '24.8.22 1:24 AM (219.241.xxx.152)

    엄마가 예전 가부장적인 통제형 아버지 과네요
    이효리 아버지 힘들다 한것처럼
    저집 아버지가 순해서 저리 사는거지
    보통 남자면 매일 싸움 할 집이에요

    여하튼 저아버지 때문에 둘째가 저 정도인지나 아세요
    안 그랬으면 벌써 엄아 어찌 했을거에요
    사람 돌게 만드는 여자

  • 13. ㅇ ㅇ
    '24.8.22 6:50 AM (73.86.xxx.42)

    저런 엄마 밑에 자라 미쳐 날뛰고 비정상적으로 못사는 사람들 실제로 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892 붕괴된 시스템이 문제인거죠 9 한국은 2024/10/15 1,558
1637891 직화 숯불 치킨 2 예전 2024/10/15 817
1637890 비폭력대화 수업 들어보신 분 후기가 궁금해요 4 .... 2024/10/15 450
1637889 한강 맨부커상 재작년에 받은 거 같은 착각 7 나이 2024/10/15 1,719
1637888 한강 작가 오래전 이혼했네요 85 @@ 2024/10/15 38,725
1637887 화 안내는 조용한 인간들이 더 무서운 인간들임 27 ㅁㅇㅁㅇ 2024/10/15 5,679
1637886 생선구이팬 어떤 걸 쓰세요? 5 생선구이팬 2024/10/15 1,074
1637885 노벨문학상 의 영향력이란...(한강작가님만세~!) 6 점만전지현 2024/10/15 2,196
1637884 타이베이 첫 여행. 숙소위치 추천 부탁드려요 7 ..... 2024/10/15 708
1637883 늦었지만... 3 ... 2024/10/15 598
1637882 유통기한지난 유산균 4 아기사자 2024/10/15 855
1637881 근데 유툽무당들 정치예언 11 ㄱㄴ 2024/10/15 2,166
1637880 대통령실 7간신, 김건희를 작은엄마로 불러 15 하이고야 2024/10/15 3,630
1637879 대학생 자녀들 돈 얼마나 주시나요 28 ㅓㅏ 2024/10/15 3,559
1637878 경주 혼자 여행 하려고 숙소 예약했어요 14 ... 2024/10/15 1,767
1637877 명태균 윤석열 여론조작 녹취 음성.tube 5 당선무효다 2024/10/15 1,483
1637876 금반지 줄이면 남는금은? 6 ... 2024/10/15 1,584
1637875 송지은 결혼식 영상 봤어요. 22 .. 2024/10/15 7,589
1637874 강아지 양치껌 추천부탁드려요 4 ... 2024/10/15 443
1637873 9급 공무원 봉급 보다 더 높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봉급 11 오세훈나쁜X.. 2024/10/15 2,010
1637872 전우용님, "‘준석이’는 개이름이라고 변명해라.&quo.. 4 아웅 2024/10/15 2,018
1637871 남편과 말이 안통하네 9 갈수록 2024/10/15 1,565
1637870 10월 13일 기도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9 2024/10/15 1,459
1637869 인간극장 우리는 연인 생각나요, 박위결혼보니 1 ... 2024/10/15 3,291
1637868 전세계약기간을 어기고 나가는 세입자 4 ........ 2024/10/15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