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지옥 엄마도 진짜 짠하네요

에구 조회수 : 5,591
작성일 : 2024-08-21 22:38:09

세상에 그 나이에 새벽부터 일어나 몸이 바스라질 정도로 일을 하네요.

돈을 더 모으기 위해. 그 이유는 훗날 혼자 남을 자폐 큰아들을 위해. 그러니 남편도 뭐로 벌든 더 벌어라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둘째에게도 헛돈 쓰니 싫어 하는것 같고요.

희생정신은 정말 강한데 성과만을 위해 무조건 나를 따르라 스타일의 방식. 

그런데 둘째는 재산이 10억인걸 아니 굳이 온 가족이 이렇게 돈돈 거릴 이유가 없다고 보는것 같아요.

게다가 아버지 교사 연금도 나오고요.

그러니 형을 위해 오로지 돈돈 거리는 엄마가 오죽 답답할까요.  20살이면 다 알죠.

게다가 엄마는 화법 자체도 대화조차 하기 싫은 타입.

그런데 둘째는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 보였어요.

 어제 엄빠가 본인 이야기로 싸우니 방에서 나와 엄마한테 대드는거 그래도 본인 마음도 불편하다는 뜻이잖아요.

엄마가 어짜피 화법 개선 안된다면 차라리 둘째에 대한 관심을 대폭 줄여도 될 것 같아요. 고등자퇴는 했어도 사고는 안 쳤잖아요. 이 정도면 믿어줘도 될것 같아요. 나름 선을 지키는 거라고 믿어 주세요. 그리고 둘째에게 할 지시도 90프로줄이고 무조건 더 사고 안쳐서 고맙다. 믿는다 믿는다 해 주고요.

어짜피 부모 더 늙으면 형보호자는 둘째가 되는데

둘째를 이렇게 믿지 못하면 어쩔려구요.

그렇게 힘들게 모은 재산도 둘째가 결국 관리할 가능성이 높은데

좀 멀리 보고 둘째 나빴던 과거 이야기는 그만 하고

가족의  미래를 맡을 아이라는 점에 촛점을 맞추고 대화도 하시고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 놓아도 그 돈이 훗날 첫째에게 고스란히 전달될지도 모르고 

어머니 꿈대로 시설이 지어진다고 해도 큰애에게 행복이 될지 역시 확신도 못하지 않나요.

그냥 오늘 하루 무사해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사셨으면 해요.  가족 네명 모두가 고달파 보였어요. 

남편도 그냥 두세요. 연금 나오고 밖으로 안 돌고 그 정도면 되었다 하시고요.

큰아들 수염 안 깎고 옷 더러운거 별것도 아니고

밥 한두끼 굶는다고 안 쓰러져요.

 

 

 

 

 

 

 

IP : 223.38.xxx.19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1 10:42 PM (106.102.xxx.40) - 삭제된댓글

    진짜 입만 살아서 대리 성취 바라고 남편 자식만 잡는 사람이 아니라 저도 그 엄마 딱하더라고요. 애들이 둘이나 평범하지 않은데 저처럼 나약한 사람은 삶의 의지도 놓아버렸을거 같은데..아무튼 방송 출연 계기로 엄마도 잘못된 방식 깨닫고 개선하고 아들도 선 넘는 태도 멈추고 평화로워지길 바라요.

  • 2. 어머니방에
    '24.8.21 10:44 PM (223.38.xxx.120)

    유아용 글자종이판 붙은거 보고 처음에는 손주 키워주시는건가 했어요. 근데 나중에 큰아들 언어교육 비싸서 못 시킨게 한이라고 하시는거 보고ㅠ
    그 글자판으로 아직도 큰아들 가르치시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포기를 못 하시고.
    차마 이 어머니에게 비난이 안 가요. 안쓰러워요.

  • 3. 정상적인
    '24.8.21 10:45 PM (70.106.xxx.95)

    장애아 가정에선 정상적인 아동이라도 따로 살 길을 줘야해요
    동네에 두 집 있는데 .. 큰애가 심한 자폐이고 동생들은 정상이었는데도
    큰애때문에 동생들이 힘들어요.

  • 4. ㅇㅇ
    '24.8.22 12:13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그 엄마는 열심히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긴 하는데
    천성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능력자체가 없어보여요.

  • 5. ㅇㅇ
    '24.8.22 12:14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그 엄마는 열심히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긴 하는데
    천성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능력자체가 없어보여요.
    저런 엄마 밑에서 자라면 미쳐요.
    부모가 다 저려면 애가 정말 정신줄 놓고 정신병원갑니다.
    그나마 저 집은 아빠가 중간에서 완충역할을 하니 그래도 저 정도로 버티는 거...

  • 6. ㅇㅇ
    '24.8.22 12:19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그 엄마는 열심히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긴 하는데
    천성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능력자체가 없어보여요.
    저런 엄마 밑에서 자라면 미쳐요.
    부모가 다 저려면 애가 정말 정신줄 놓고 정신병원갑니다.
    그나마 저 집은 아빠가 중간에서 완충역할을 하니 그래도 저 정도로 버티는 거...
    엄마는 둘째가 정상인으로써 버릇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던데 아니에요.
    애는 숨쉬기도 어려울만큼 엄마를 상대하는 게 고통스러워요. 애가 아파요.

    저런 갈등이 없어도 둘째는 형을 평생 케어해야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어요.
    자폐인 첫째보다 더 앞이 막막한 입장이 둘째에요.
    애가 재산 10억 운운하는 것도 나중에 이 집안의 뒷감당을
    결국 자기가 다 떠맡아야한다는 생각에 미치니 집안재산까지 관심이 간 걸 거에요.

  • 7.
    '24.8.22 12:21 AM (59.30.xxx.66)

    그 엄마가 문제이죠
    모든 기준이 다 본인이라
    자기 생각이나 행동으로 안되면 난리 치잖아요?
    그여잔 아스파거 같아요 공감 능력이 없는 아스파거

  • 8. 어쩌면
    '24.8.22 12:36 AM (70.106.xxx.95)

    그엄마도 자폐 스펙트럼일수도요.

  • 9. 집이 지옥이다보니
    '24.8.22 12:42 AM (116.41.xxx.141)

    걍 밖으로만 더 시간보내는듯
    예전 저런 어머니들 많았잖아요
    능력없는 남편 드글드글한 자식들 많은 집구석싫어서
    돈버는 일만 매진 또 그걸로 식구들 잡는 명분이고
    돈벌다 받은 스트레스 가족들한테 풀고 ㅜㅜ

    조용히 홈웨어입고 살림만하는 엄마들 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

  • 10. ...
    '24.8.22 12:55 AM (106.102.xxx.102) - 삭제된댓글

    부동산 손님 응대하는거 보면 아스퍼거 전혀요

  • 11.
    '24.8.22 1:23 AM (219.241.xxx.15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예전 가부장적인 통제형 아버지 과네요
    이효리 아버지 힘들다 한것처럼
    전집 아버지가 순해서 저리 사는거지
    보통 남자면 매일 싸움 할 집이에요

    여하튼 저아버지 때문에 둘째가 저 정도인지나 아세요
    안 그랬으면 벌써 엄아 어찌 했을거에요
    사람 돌게 만드는 여자

  • 12.
    '24.8.22 1:24 AM (219.241.xxx.152)

    엄마가 예전 가부장적인 통제형 아버지 과네요
    이효리 아버지 힘들다 한것처럼
    저집 아버지가 순해서 저리 사는거지
    보통 남자면 매일 싸움 할 집이에요

    여하튼 저아버지 때문에 둘째가 저 정도인지나 아세요
    안 그랬으면 벌써 엄아 어찌 했을거에요
    사람 돌게 만드는 여자

  • 13. ㅇ ㅇ
    '24.8.22 6:50 AM (73.86.xxx.42)

    저런 엄마 밑에 자라 미쳐 날뛰고 비정상적으로 못사는 사람들 실제로 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619 경향 단독!! 김건희 후원업체 희림, 윤석열 취임 이후 법무부와.. 20 ㅇㅇㅇ 2024/10/06 5,364
1627618 알이 굵은 비싼 소금이요 3 난감 2024/10/06 1,940
1627617 조용필 앨범 나오네요 6 2024/10/06 1,738
1627616 쿠쿠무선청소기 괜찮나요? 1 ㅡㅡ 2024/10/06 946
1627615 우울하신 분.. 이거 보고 웃으세요. 8 ㅇㅇ 2024/10/06 4,170
1627614 명씨 제보자 나왔네요 3 하늘에 2024/10/06 3,164
1627613 항상 교사 남편 생각이 옳은게 맞을까요. 15 .. 2024/10/06 4,042
1627612 마녀스프 끓였는데요.. 12 마녀 2024/10/06 2,954
1627611 다이어트식단 아이디어 고갈 ㅜ 19 천고마비 2024/10/06 2,925
1627610 백내장 생기연 녹내장이 없어지기도 하나요? 3 2024/10/06 1,890
1627609 나의 해리에게..혜리 목소리가 21 2024/10/06 5,536
1627608 양념게장 하려는데 급냉이랑.. 5 양념게장 2024/10/06 1,020
1627607 수능시험볼때 안정액 & 우황청심원 뭐 먹일까요? 17 수능시험 2024/10/06 2,279
1627606 고등)생리불순 7 .. 2024/10/06 727
1627605 소금과 간장의 차이가 뭔가요 8 ... 2024/10/06 1,973
1627604 몸 힘들고 먹고 후회합니다. 14 김밥유감 2024/10/06 6,899
1627603 대한민국 전략, 군사적 목표는 김정은 단 한사람! 10 단 한명 2024/10/06 748
1627602 몸에 좋은 단백질 뭘로 먹을까요? 7 알려주세요 2024/10/06 2,570
1627601 KBS 이슈 픽 쌤과 함께 보시는분 1 우물안개구리.. 2024/10/06 767
1627600 통돌이 먼지 미치겠어요.ㅠㅠ 7 우잉 2024/10/06 4,418
1627599 가죽 자켓 골라주세요~ 4 ㅇㅇ 2024/10/06 1,359
1627598 인테리어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은데 자격증이 필요할까요? 4 ... 2024/10/06 1,346
1627597 제2의 필리핀이 되겠네요 25 .... 2024/10/06 8,763
1627596 역대 대통령 법률안 거부권 행사 횟수래요 6 .. 2024/10/06 1,933
1627595 와상환자 봉양 기간이 길어지니 너무 힘들어집니다 8 지침 2024/10/06 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