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섹스의 진화' 제러드 다아이몬드

책소개 조회수 : 3,666
작성일 : 2024-08-21 21:58:29

원제는 "왜 섹스는 즐거운가? (Why is SEX fun?)" 인데, 출판사에서는 부제인

"섹스의 진화 ( ‘The evolution of human sexuality’)" 로 출판하였습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왜 섹스가 쾌감을 주는 쪽으로 진화했는지, 생물학적, 진화론적, 사회학적 관점을 잘 설명해 주고 있죠.

 

후손을 남기기 위한 출산과 육아는 사실 살아있는 생물 개체에게는 어머어마한 노력과 비용을 지불하는 일인데요, 특히 여성에게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럽고, 비용이 들어가는 출산, 육아의 문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인류 개체는 특별한 보상이 없이는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이를 진화론적으로 표현하면, 섹스에 대해 특별한 보상 (성적 쾌감, 육아시 아이들을 보며 느끼는 쾌감) 이 발달한 개체만 살아남아 현생 인류를 이룬 것이죠.

여기에 단지 여자혼자만의 독박 유아보다 남자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사회를 구성하는 집단이 더욱 육아에 유리하기 때문에 사회제도 역시 이렇게 발달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남성과 여성중에 사실은 여자쪽이  더 출산과 육아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여성쪽의 보상이 훨씬 더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대비 보상이 적으면 굳이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현대사회로 들어와서 다양한 피임방법의 개발로 인해서, 사실상 여성에게 섹스로 인한 임신의 리스크가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여성의 성적 자유화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kor.theasian.asia/archives/294294

[신간] ‘총 균 쇠’ 저자 다이아몬드의 ‘섹스의 진화’

https://brunch.co.kr/@jaeseungmun/221

내읽책_섹스의 진화
IP : 65.92.xxx.1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21 10:14 PM (59.16.xxx.198)

    책 추천 감사합니다 흥미롭네요

  • 2. 00
    '24.8.21 11:14 PM (39.124.xxx.196)

    오~이런 책이 있군요.
    출산 리스크와 보상의 인과관계.
    동의합니다.

  • 3. ...
    '24.8.22 9:36 AM (118.221.xxx.25)

    며칠전에 이 책 딱 끝냈는데... 찌찌뽕~
    아주 흥미롭게 읽었지만, 저자가 제시한 가설들이 아직 과학적 결론이 안난 문제들도 많고 아직도 결론은 커녕 문제제기 수준에서 끝난 것들이 많아서 흥미로우면서도 좀 허무했어요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이 책 이후에 어떤 연구성과들이 더 있어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더 찾아봐야 하나 살짝 고민했다는...

  • 4. ...
    '24.8.22 9:38 AM (118.221.xxx.25)

    근데 원글님의 마지막 의견은 지금 현 상황하고 좀 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
    임신 위험에서 벗어나 여성의 성적 자유화가 진행될 거라고 하셨는데, 실상은 여성도 남성도 성관계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통계가 전세계적으로 발표되고 있는게 현실이라... ㅎㅎㅎ

  • 5. 여성에겐
    '24.8.22 6:28 PM (183.98.xxx.141)

    성적 쾌락 보다는 임신유지/안전한출산/육아를 위한 적합한 환경제공이 더 큰 유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걸 제공 못할것 같은 수컷과 짝짓기를 거부하는 요즘 행태가(결혼, 출생률 저하)
    나름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946 저도 노벨 문학상 수상을 핑계로 부랴부랴 한자 적어 봅니다. 3 크라상 2024/10/12 884
1628945 엄마 이야기 9 은하수 2024/10/12 1,125
1628944 친절한 82 2 두딸맘 2024/10/12 366
1628943 예전 혜경쌤 참게장 1 참게장 2024/10/12 518
1628942 동네 세탁업체 보관료를 받던데...다른 세탁소들도 그런가요? 3 수선행 2024/10/12 600
1628941 저 음식만 잘해요 그런데 보리밥집 열면 망할라나요? 14 ㅁㅁ 2024/10/12 2,183
1628940 (후기) 꽃미남 카페 알바 다시 봤는데 2024/10/12 1,053
1628939 시나노골드 맛있네요 10 사과의계절 2024/10/12 1,631
1628938 전세사기 주범 '가짜 부동산'…부동산 거래 '46%' 무등록 중.. 2 ㅇㅇ 2024/10/12 950
1628937 게시판이 따스하네요 5 여면가우 2024/10/12 525
1628936 어떻게 이름도 한강 8 ㅇㅇ 2024/10/12 1,267
1628935 소확행_행복템(살림살이) 16 .. 2024/10/12 2,025
1628934 이븐한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7 ㅇㅇ 2024/10/12 945
1628933 백만년만에 자유부인이네요 1 hh 2024/10/12 474
1628932 간장 보관 1 가을 2024/10/12 318
1628931 쭈꾸미볶음에 대패삼겹 넣으려는데 질문 4 .. 2024/10/12 524
1628930 신발 ... 2024/10/12 228
1628929 처음으로 글 올려봐요 7 . 2024/10/12 409
1628928 초딩 아들의 계탄 날 5 ㅎㅎㅎㅎㅎ 2024/10/12 1,101
1628927 쿠팡플레이에 콜린퍼스의 오만과 편견 3 세아 2024/10/12 737
1628926 매일경제에 한강 작가님과의 서면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9 물방울 2024/10/12 1,274
1628925 나이들어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4 나를편하게 2024/10/12 1,413
1628924 실비있으면 도수치료 받는게 좋은가요? 6 2024/10/12 1,053
1628923 시칠리아 여행 관련 질문 받습니다. 14 .. 2024/10/12 796
1628922 서울, 찐하고 맛있는 초코케이크 어디서 구하나요? 3 578 2024/10/12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