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나라 어머님들만 유독 자식들에게 한풀이가 심한 건가요?

...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24-08-21 12:29:31

대문에 걸린 배우자 외도로 고생하신 어머님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당신들의 결혼생활, 인생 삶에 대한 한을 자식들에게(특히 딸들에게) 

그 분들만 결혼생활, 남편, 시집살이 등으로 힘드신건가.

사실 인간대 인간 입장에서 보자면 남편_그 당시 문화에서 가장이란 이름으로 감내한 부분도 있을 것인데요.

성별을 떠나서 어차피 다 안쓰러운 인생들 아닌가요?

(케바케 유난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으니 제외)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자식들에게 투영하는 경우도 흔하고

-이 경우 엄마의 영향으로 자식들이 아버지에게서 더욱 멀어지죠.

-간혹 장성한 자식이 훗날 엄마의 영향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본인 부모 돌아보는 경우도 있음.

드라마를 봐도 유독 어머님들이 억척스럽고 자기 인생 자식들이 대신 살아줬으면 하는 식으로

투영해서 우다다다 하는 캐릭터들이 많고.

이혼을 했든 감수를 하고 살았든 어머니 삶은 어머니 삶.

자식들 인생은 자식들 인생.

이게 안될까요.

담장 글도 깝깝하고

필터링없이 있는 그대로 전가하거나 한풀이하듯

니 아빠가 그랬다. 니 할머니가 혹은 할아버지가 그랬다 되짚는 분들 계셔서

출산률, 결혼률 저하에 상당 부분 %가 있는거 아닌가 싶어요.

요새 젊은 mz여성들이 무슨 차별을 당하면서 컸다고 메갈등의 활동을 하겠어요.

여기 82만 봐도 자식들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결혼해도 애 낳지 말고 니 인생 즐기라고 한다.

난 내자식 결혼 안해도 찬성이다 류의 글들이 넘치잖아요.

전 이게 과연 자식들 위해서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 합리화 같은데.

부정적인 시선, 인생관은 본인 삶뿐 아니라 자식 삶도 좀먹는 건데 말이죠.

IP : 121.65.xxx.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1 12:33 PM (182.209.xxx.171)

    모두 자신들을 모성애화신이라고 스스로
    가스라이팅 하는것 같아요.
    어떻게 82쿡에는 그리도 모성애 넘치는 분들과
    자식들에게 희생하셨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그리도 많은지.

  • 2. ㅇㅇ
    '24.8.21 12:36 PM (222.120.xxx.148) - 삭제된댓글

    심지어 부모에게 못받은 사랑
    자식에게까지 갈구하는 부모도 봤어요.
    애정결핍 그거 꼭 채워야 하는지
    왜그런가 몰라 증말..

  • 3. 유교
    '24.8.21 12:38 PM (119.203.xxx.70)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요한 유교문화로 참 폭력적인 가정억압문화가 지속되어서 그래요.

    아마 이슬람빼고는 우리나라가 최강인듯요. 이슬람 문화나 정서보면 또 이런 한이 많거든요.

    이슬람문화는 아예 여자 자체가 힘을 못 쓰는 쪽이고 우리나라는 그냥 힘도 내야 되고 복종

    도 해야 하는 경우라서 더 한이 남아 있고 남아 있는 한을 풀 수 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자식들에게 하소연하는 것 같아요.

  • 4. 가부장적인
    '24.8.21 12:42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현대의 남편 같은 경우들은
    원글님 같은 생각이 가능하겠죠
    여자가 소보다 못했던 시대를 지나면서
    가부장적인 남편들은
    지금 남편들과는 달랐어요
    그 엄마들이 딸에겐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라 싶어서
    열심히 키워냈을테구요
    그 여자는 거의 희생되고 열외되고
    그 엄마들이
    지금의 당당한 딸들을 키워냈죠
    당당하게 큰 딸들이
    자신의 자식들에게
    진일보한 생각들을 말하는걸테구요

  • 5. ...
    '24.8.21 12:42 PM (121.65.xxx.29)

    70이상 여성 어르신들이라면 혹시 또 모를까
    이슬람 여성 인권과 단순 비교는 너무 안맞죠.
    거긴 여성이 가축인데. 같은 선상에 놓고 봐봐 우리도 그랬어 저랬어
    이런게 더 반감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여성 인권 약하지 않아요. 특히 젊을수록요.

  • 6. ...
    '24.8.21 12:45 PM (121.65.xxx.29)

    고생하신 어머님들이 지금의 당당한 딸들을 길러낸 것에 동의하지요.
    하지만 결혼하지 말아라. 혼자 사는게 편하다. 애 안낳는게 속편하다
    등의 이야기들이 진일보한 생각들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계속 그게 맞다고 생각하세요.

  • 7. 원글님은
    '24.8.21 12:53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세대마다 다른 세대상을 간과 하시는것 같네요
    70이상 엄마에게 교육받은 50이상 엄마가
    2~3십대를 키워내죠
    그글은
    50대 분이 쓰신 글이고
    적어도 70이상인 엄마 얘기를 하는걸테니
    그 엄마가 그렇게 말하는게 이해 됩니다
    지금 세대가 생각하는 사고와 어떻게 같을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처럼
    세상의 흐름이 빠른 나라에서의
    전 세대차이의 간극은 더 클 수 밖에 없죠
    식민지 지나 전쟁 치르고
    세계 최강의 가난한 나라에서 나고 자란 세대들인데요
    지금 교육받고 생각하고 사는 수준과는
    엄청난 간극이 있는거죠

  • 8. ...
    '24.8.21 12:58 PM (121.65.xxx.29)

    윗글 보고 제가 잘못 읽었나 다시 확인하고 왔는데 작성자분은 40대시고
    유치원생 자녀 있으시다고 하니 어머님 또한 젊으시겠네요.
    저희 어머니 70대이신데 60대랑 70대랑 많이 차이 나십니다.
    그리고 저는 여성인권을 얘기하고자 하는게 아니고요...아효...말을 말지요.

  • 9. 저도
    '24.8.21 12:58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필요 이상으로 무례하다 생각돼서
    제댓글은 다 지우고 나가겠습니다

  • 10. ......
    '24.8.21 1:04 PM (211.36.xxx.70)

    솔직히 심한거 맞죠. 무슨 조선시대 여자들까지 끌고와서는 여자는 항상 피해받고 억압받았다는데 우리가 그 조선시대 여자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그렇게 살지 않았는데 왜그렇게 조선시대 할머니세대 엄마세대 얘기하면서 억울해하는지 모르겠어요.

  • 11. ㅇ ㅇ
    '24.8.21 1:15 PM (112.222.xxx.38)

    그만큼 자식의 결과에 대해 엄마탓 엄마덕 하는 사회잖아요 여기 글만 봐도 자식 공부못하거나 잘 안풀린거 엄마탓하는 사람도 많고 특히 전업이면 아주 집중포화를 해대더라고요 그런 인식이 팽배하니 당연히 자식에게 투영되는게 맞아요 그저 엄마들 잘못이 아닙니다

  • 12. 유교
    '24.8.21 1:20 PM (119.203.xxx.70)

    원글님이 말하는 어머니들 옹호하는 말은 아니고 그냥 그들의 사고방식이 그렇다고요.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90년대 초만해도 여자가 담배 피우면 시내 한복판에서

    따귀 때리고 당당하던 시대였어요. 그리고 은연중에 아들 선호 사상은 크서 아들 못 낳으면

    바람 피우고 시부모가 뭘 잘못해도 밥상 엎어버리기도 하고요.

    그러니 자신도 모르게 억압된 차별 밑에서 한이 쌓일 수 밖에 없는데 이제 그 한을 풀 수 있는

    예전처럼 며느리에게 대할 수도 없는 세대가 되었어요.

    그러니 자신의 삶이 안타깝다보니 한이 나오는 거죠.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유교만 중요시 했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찰 할 수 있는 철학

    을 가르치지는 않았거든요.

    그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성찰할 정도의 철학이 밑바탕 되어 있는 사람들만 한풀이를

    하지 않는 거고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교육을 받는게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겁니다.

  • 13. 유교
    '24.8.21 1:22 PM (119.203.xxx.70)

    자기 성찰이 안되니 본인 합리화가 맞죠.

    밑에 세대가 보기에는 한심하고 오로지 입맛 살아서 마구 헤대는 꼰대 스럽게 보이기도 하죠.

    그냥 그들을 옹호하기 보다 그들 자체가 급변하는 세대에 자신 스스로도 돌아보기 버거워

    생각보다 나이가 빨리 들어서 누군가에게 하소연 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불쌍하지만 버거운 사람들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169 삼전 반도체도 희망 퇴직… 7 ..... 2024/10/08 4,694
1628168 폭스바겐 골프 gti 연비 1 2024/10/08 793
1628167 화담숲 처음이라 모노레일 12 궁금해서요 2024/10/08 2,458
1628166 10/8(화)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08 480
1628165 당근에서 광고하는 귤샀는데.. 9 흐흑 2024/10/08 2,064
1628164 TQQQ가 사고싶어요 11 123 2024/10/08 2,924
1628163 중2 친구와이 문제에 엄마가 개입하면 안되겠죠? 23 스리랑 2024/10/08 2,467
1628162 주변 아이들 대입전에 영국으로 유학을 많이 가던데 12 흠흠 2024/10/08 3,214
1628161 유부남이 총각행세하며 연애 고소 가능한가요? 7 .. 2024/10/08 1,945
1628160 국방장관 “ 군복 입었다고 할 말 못하면 X신” 7 ㅇㅇ 2024/10/08 1,503
1628159 당근 판매 스트레스 9 .., 2024/10/08 1,985
1628158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동영상 엄청 푸네요 7 2024/10/08 2,079
1628157 이력서 사진 3 .... 2024/10/08 825
1628156 아이에게 욱 했어요 22 자식 2024/10/08 3,878
1628155 호텔 결혼 뷔페는 식진행동안 먹고 올 수 있나요? 3 고지서 노노.. 2024/10/08 1,893
1628154 털이 수북했던 팔이 나이들면서 5 노화 2024/10/08 2,050
1628153 스타벅스에서 커피 말고 뭐 드세요? 9 ... 2024/10/08 3,245
1628152 친정엄마 머리가 아프네요 2 ddd 2024/10/08 2,835
1628151 올해 햅쌀 마트에 많이 나왔나요? 3 2024/10/08 974
1628150 타마 로봇청소기 ... 2024/10/08 499
1628149 흑백요리사 최종회 올라왔네요 14 ㅇㅇ 2024/10/08 4,552
1628148 아들이 혈관이 얇고 좁다는데요 5 ㅇㅇ 2024/10/08 2,541
1628147 시부모님..평생 자식에게 돈쓰는거 아까워 하셨어요. 11 .. 2024/10/08 4,249
1628146 K팝중 유일 '2020년대 최고의 노래' 선정 13 뉴진스 2024/10/08 3,470
1628145 산부인과 약처방 한 종류만 급여. 8 코코넛 2024/10/08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