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도 가물가물
신윤복 선생님이 맞긴 한건지.
다만 아래 빨래 쉰내 이야기가 나오길래.
수감생활 중 겨울 보다 여름이 더 힘겨운 건
겨울엔 상대방의 온기에 서로 의지하게 되는 반면
여름은 옆사람의 열기를 증오하게 된다는 내용이 떠올랐어요.
가난한 시골 읍내 촌년이던 저는
여름 장마철 물이 새들어와 발가락 부분이 젖어
까맣게 물들은게 부끄러운 트라우마가 되었어요.
장마거나 비가 오면 절대 빌가락을 내놓지 않아요.
비에 젖은 양말을 보이는 것도
여름 한기에 발고락이 시려오던 것도 부끄러워요.
30여년전 그 시대와 지금은 천지가 개벽한 수준이나
여전히 어렵고 그 민의 사정있는 집이 많을텐데.
그래도 조금 도 여유있고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알고
감사히 여기라고 말해주곤 하는데 이해하는건지는 잘..
요즘 애들은 아마 기절할꺼예요.
비오면 그 더러운 흙탕물에 손 담그고 놀던 엄마를 본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