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편과 둘이 오붓이 떠난 여행...
지명 이름은 쓰지 않을께요.
배가 고파서 들어간 식당. 나름 블로그에서 맛있다고 해서 찾아갔건만...
손님이 한팀도 없더라구요.
날은 34도에 육박하는데 에어컨도 안틀어 놓고..(뭐 시골에 손님 없으니 이해했습니다.)
반찬이 쭉 나오고 나물 돌솥밥이 나왔어요.
뭐 먹을만 했습니다. 산나물도 쭉 나왔는데 나물에서 샴푸 맛이 나더군요.
입에 잘 않맞다 보니 묵은지와 꽈리 고추조림만 먹게 되서 리필을 부탁했습니다.
남편이 사장에게 반찬 아주 조금만 더 먹을 수 있을까요? 했는데 대답을 안하더군요.
그러더니 반찬을 리필은 해주긴 해줬습니다. 그사이 손님이 한팀 더 왔는데
내다보지도 않고 방안에서 계속 통화질 (결국 6명 손님은 기다리다가 가버림)
계산하고 나오는데 비싼 나물은 왜 다 않먹었냐고 신경질 내더군요.
요즘 장사 안되서 난리던데... 정말 열심히 하는 자영업자들 많은데 이런식으로
장사를 하다니.... 반찬 리필이 싫으면 안된다고 하면 될껄... 왜 그런건지..
기분좋게 떠난 여행 마지막 식사 다 망치고 눈치보고 밥 먹다가 체해서
고생했습니다.
아 진짜 뭘 잘못한건지.... 비싼 반찬을 리필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꽈리고추랑 묵은지
조금 더 달라고 한게 그렇게 욕먹을 짓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