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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학습에 부진한 것 같은데 모든 의욕이 사라져요

ㅁㅁ 조회수 : 2,907
작성일 : 2024-08-19 18:25:32

지금 4학년 아이입니다.

어려서부터 옆에 끼고 가르칠때도 

그냥 겨우겨우 따라오는 아이였어요~
내 욕심이 과해 아이에게 만족을 못하나 싶었는데

학원선생님으로부터 부진한 모습이 보인다고

돌려 말씀하시는 얘길 들으니...

모든 의욕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확인사살당한 느낌이라서...

저랑 남편은 공부 잘 했거든요. 그런데 내 인생에 처음으로 "부진"이란 단어를 만나니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건강하고 착한 아이니까 혹시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길이 있겠지요? 

안되는 아이 억지로 몰아붙이기보다는

그래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서포트 해줘야할것 같아요..

근데 머리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힘드네요..

애들 공부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누가 말해줬음 좋겠어요...

 

IP : 210.205.xxx.16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qo0
    '24.8.19 6:27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아직 모르긴 하지만
    정말 아이가 부진하다면
    똑똑한 부모들이 더 열심히 길을 찾아줄 타이밍이에요

  • 2. ㅁㄹㅇ
    '24.8.19 6:28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아직 모르긴 하지만
    정말 아이가 부진하다면
    똑똑한 부모들이 더 열심히 길을 찾아줄 타이밍이에요

  • 3. 아이고
    '24.8.19 6:2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4학년입니다 원글님...

  • 4. ㅁㅁㅁ
    '24.8.19 6:33 PM (211.186.xxx.104)

    근데 여기서는 어린데 엄마가 입방정이라고 하겠지만 4학년 정도면 그래도 엄마가 느낌이 있지 않나요
    공부머리가 있는 아이인지 없는 아이인지..
    더구나 학원쌤도 이야길 했다면 뭐..
    저는 아이가 셋인데 큰아이가 정말 손갈것 없이 잘하는 아이
    보다가 밑에 동생들 보면 한숨이 나와요
    정말 이 아이들은 공부...할 아이가 아니라는거..
    정말 공부시키면서 사리가 나올정도로 힘들더라구요

  • 5.
    '24.8.19 6:34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특수학교학부모

    아빠 ㅡ의사 판사 검사 기술사 회계사
    엄마ㅡ판사 방송국 부장 변호사
    교사 교수는 발에 치입니다

    전문가 부모 분아별로 거의 다 봤네요
    검사아빠 운동시키러 매주 새벽마다 공원에서 만난적
    있었네요

    부진을 넘어서 장야아이도 다. 사랑으로 키웁니다

  • 6. .....
    '24.8.19 6:41 PM (211.221.xxx.167)

    살아보니 알잖아요.
    공부로 인생 행복이 줄세우는게 아니란걸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다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또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걸요

  • 7. 사랑이라는이름
    '24.8.19 6:42 PM (223.62.xxx.96)

    내가 아닌 낯선 것에 대한 묘한 이질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며 그렇게 부모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 8. ...
    '24.8.19 6:43 PM (116.125.xxx.12)

    아이가 건강한것 만으로도 얼마나 축복인데
    저같이 아픈딸 둔 부모는
    그깟 공부가 뭐라고?
    건강하고 본인 좋아하는것 찾아 주세요

  • 9. ..
    '24.8.19 6:44 PM (175.121.xxx.114)

    정확한 검사를.해보시고 학습부진인지.알아보시면되죠

  • 10. ..
    '24.8.19 6:45 PM (106.102.xxx.160)

    마음은 이해가나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준 것만으로도 큰 효도라고
    생각해요.

  • 11. 부진이라기보다는
    '24.8.19 6:46 PM (118.235.xxx.73)

    공부에 흥미가 없는거 아닐까요?
    운동이나 악기나 미술 음악 같은건 어때요?
    그런것도 초4되면 뭘 좋아하는지 아마 알거예요.

  • 12. 같은...
    '24.8.19 6:47 PM (112.152.xxx.197)

    토닥토닥.....
    저희 집과 같아요.
    저랑 남편이랑 공부는 그냥 열심히만 하면 다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었어요.
    아이가 초등저학년 때 제가 끼고 가르칠땐 어느 정도 나와서
    잘하는 줄 알았죠.
    점점 커가면서 갈등도 생겼는데,
    결론적으론 남편과 제가 욕심을 버렸어요.
    욕심을 버리는 것도 한순간에 버려지는게 아니더라고요.
    몇 년을 꾸준히 한스푼씩 욕심을 버렸네요.
    그냥 아이가 태어나기 전 부모의 초심으로 가졌던
    몸도 정신도 마음도 건강하게만 자라라로 돌아갔어요.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인생,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인생.
    나의 욕심을 아이의 인생에 투영하지 말자.
    수천번을 되뇌었네요.
    아이는 자기 인생을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가고 있어요.
    돈을 잘 못벌더라도, 힘들어서 징징 거릴 때라도
    남들과 비교해서 뭐라고 타박하지 않고 다독다독 해주려고요.
    인생에서 실패해도 힘들어도, 다시 일어설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게
    저희 부부의 목표에요.
    또 저희 부부가 돈을 더 모아서 나중에 경제적으로 힘들때 도와주려고요.
    이것도 저희 부부의 목표에요.

  • 13. 같은님
    '24.8.19 6:53 PM (118.235.xxx.73)

    아이는 몇살인가요?

    대학은 갔나요?

    저는 어릴때부터 큰애가 좀 특이했는데
    ADHD더라구요.
    근데 지금 고3인데요

    내신6등급에 어디 갈곳이 없어요

    목원대 겅찰행정
    대전대 소방방재과 간다는데
    저 답답해서 울고싶어요
    애가 평생 공부는 안하고 늘 자극추고
    충동적이고 다 거짓말하고
    힘들고 앞으로도 독립시키기 힘들거같아요.

  • 14. 흠...
    '24.8.19 6:55 PM (1.219.xxx.153)

    엄마가 의욕이 사라지면 아이는 오죽할까요?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인생 살아내야 하는데
    벌써 패배의식부터 대물림하시려구요?

    나의 속상함이 아이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공부도 이제 4학년인 아이 낙인찍듯 그러시면 어쩌나요...

    이런 멘탈이면 공부 잘 해도 불행해요...

  • 15. oo
    '24.8.19 7:11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다른 길도 많고,
    조금 늦게 문리가 터지는 아이도 많아요.
    건강하고 착한 아이라면서요.
    남의 얘기에 너무 낙담 말고
    엄마가 아이 성장 발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학습 쪽도 지금이 중요 시기이니
    기초 너무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돌봐주세요.
    엄마가 기죽여놓지만 않으면
    잘 커갈 거에요.

    엄마가 낳아놓고
    엄마가 그렇게 낙담하면
    아이는 밥맛 , 살맛이 뚝 떨어지고 방황하고 좌절할 거에요.
    엄마가 아끼지 않는 아이 누가 아껴줄까요.
    정신 바짝 차려요!

  • 16. ...
    '24.8.19 7:11 PM (114.204.xxx.203)

    노력부족이 아니라면
    다른길 찾아주세요
    기술이 사는데 더 니을수도 있어요
    지방대 의료기술 쪽도 괜찮고요

  • 17. 지방대
    '24.8.19 7:18 PM (118.235.xxx.73)

    의료기술쪽은 어떤과인가요?

  • 18.
    '24.8.19 7:35 PM (124.50.xxx.208)

    그 선생도 웃기네요.공부가 다가 아닙니다. 지금 세상이 다르게 돌아가고 있어요. 아이에게 용기 주세요.

  • 19. 혹시
    '24.8.20 12:15 PM (14.245.xxx.45)

    아주 혹시
    뒤늦게 깨치는 아이도 있지 않을까요
    저희 집 남자 아이가 뭘 해도 잘 못하더라고요,, 너무너무 느려서 .. 그런데 중학교 1,2 학년 쯤 되니까 이해만 되면 그 뒤로는 해결이 된달까. 그 이해 까지가 너무 오래 걸려요.
    예를 들어 영어 문법이나 수학 정의 같은게 자기가 충분히 납득되게 소화가 되면 그 뒤로는 두 번 안 봐도 되는. 그래서 물리 화학이 젤 쉬운. 여전히 암기 과목은 미친듯이 느려요..
    저희집은 큰아이는 반대로 너무 빨라서 진짜 걱정 안했는데 그게 독이 되어 대입 망했거든요. 그래서 둘째는 귀엽기만 하구나 하고 대충? 스트레스 안 주는 적당한 학원만 보냈어요. 기대가 낮으면 조금만 잘해도 무척 기쁩디다요. 큰애로는 인생 쓴맛 좀 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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