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운 여름날 냉장고 소음이 좀 크다 싶던 며칠 후
냉장고가 한 순간에 장렬하게 사망을 한 거죠.
아침까지 멀쩡했는 데 오후 되니까 다 녹아있더라는 ㅠㅜ
냉동실에 있던 묵은 것들 다 버리고
음식 쓰레기로 50킬로는 버린 것 같아요.
떡국떡, 찰밥, 선물 받은 백설기 등등
지질 거 지지고 볶을 거 볶아서 겨우 몇 개 살리고(얼린 미역, 국거리, 냉동 생선들)
김치냉장고 공간 정리해서 (그나마 김장철 아녀서 김치가 별로 없었어요.)
일단 그쪽으로 옮기고
유통기한 넘긴 소스들 다 버리고 설거지 엄청나게 하고
실온에 옮겨도 될 것들 다 꺼내고
테트리스 하듯이 겨우 착착착 옮겼어요.
그리고 냉장고를 검색해 보니 의외로 저렴하더라고요.
백만 원 초반대 22년 모델 2등급 양문형 매직스페이스는 있는.
난 이거면 충분해 하지....
냉장고 공부를 했는데…. 보다 보니 눈만 올라가서
결국 24년 신상 1등급 한국 제조 문 4개 매직스페이스에 어쩌고 저쩌고 기능들.
두 배도 훌쩍 넘는 걸로 공 홈에서 결제하고 이틀 후에 배송받기로 했네요.
하하하 이만 원짜리 옷도 잘 못사는 아줌마가
가전은 왜 이렇게 욕심을 내는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