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서 아버님이라고 불리워질 때

김훈 산문집 조회수 : 2,526
작성일 : 2024-08-19 15:04:06

아줌마 호칭, 어머니 호칭 싫어하시는 분들 여기도 많으시죠.

요즘 새로 나온 김훈 산문집을 읽는데 남자들도 그렇구나 하면서 웃음이 났어요.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소독약 냄새 풍기는 젊은 의사는 나를 '어르신'이라고 부르고 더 젊은 간호사는 날 보고 '아버님'이란다. 나뿐 아니라 늙은이를 보면 닥치는 대로 '아버님'이다. ......... 이런 호칭을 들으면 모욕을 느끼지만, 아프니까 별 수 없이 병원에 간다. 내가 젊은 간호사를 "딸아" 하고 부르면 나를 미친 늙은이로 볼 것이다."

IP : 121.134.xxx.6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19 3:06 PM (222.233.xxx.137)

    김훈 산문집에 글이군요
    병원에서의 , 아버님 호칭이 모욕을 느끼는 뉘앙스인지 모르겠네요 . 환자분 이라고 하면 너무 딱딱한 것 같은데
    성함을 불러야 되나요 ㅡㅡ

  • 2. 왜요?
    '24.8.19 3:07 PM (122.46.xxx.124)

    왜 환자분이 딱딱해요?
    환자분이 맞는 호칭인데요.

  • 3. ...
    '24.8.19 3:08 PM (211.218.xxx.194)

    가끔 예민한 사람이 있을때는 그사람이 세련되어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민하게 굴때는...모두가 그냥 유난스럽게 느껴지네요.

    길에서 청소년을 만나면
    학생! 이렇게 부르는 것은 어떠할까.

  • 4. 환자분
    '24.8.19 3:08 PM (211.218.xxx.194)

    환자분이 딱 맞는 호칭인데
    또 그걸 따지는 사람이 있을듯. ㅎㅎ

  • 5. ...
    '24.8.19 3:09 PM (121.157.xxx.171)

    그냥 병원은 환자님, 다른 곳은 고객님, 손님 하면 좋겠어요. 대체 왜 가족 호칭인가요. 김훈 글의 저 대목 신선했어요. 나이든다고 해서 젊은 사람 아무나 나를 어머님, 아버님 이렇게 가족으로 부른다고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김훈 글이 정확하다고 생각해요. 젊은이들은 노인들이 자신을 아드님, 따님 부르면 미쳤다고 생각할거면서 젊은 사람은 아무에게나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불러도 된다는 건 왜일까요?

  • 6. 작가
    '24.8.19 3:09 PM (175.120.xxx.173)

    그렇게 불려도 되는 나이 아닌가요.

    어르신이 그 나이에도 불쾌한 단어구나..

  • 7. 이모님
    '24.8.19 3:10 PM (122.46.xxx.124)

    진짜 거부감 느껴져요.
    다 이모고 이젠 청소기 식세기까지 이모라니 원

  • 8. ....
    '24.8.19 3:17 PM (222.101.xxx.97)

    그냥 호칭이려니 해요
    예민할 필요 없이요

  • 9. 선생님이라고
    '24.8.19 3:17 PM (223.32.xxx.157)

    하면 내가 왜 선생이냐라고 하는 분도 있고
    안녕하세요 하면 안녕 못하니까 왔지 라고
    빈정대는 분도 있고 아버님이라고 하면 좋아하는 분도 있고 어르신이라고 하니 이모라고 불러주라고 하는 분도 있고 천차만별이에요

  • 10. 123
    '24.8.19 3:20 PM (119.70.xxx.175) - 삭제된댓글

    아, 앞으로 어머님이라고 불리우면 왜 그러니 따님*아드님) 이래야겠어요..ㅋㅋㅋㅋㅋ

  • 11. 123
    '24.8.19 3:20 PM (119.70.xxx.175)

    아, 앞으로 어머님이라고 불리우면 왜 그러니 따님(아드님) 이래야겠어요..ㅋㅋㅋㅋㅋ

  • 12. 그럼...
    '24.8.19 3:22 PM (211.218.xxx.194)

    나를 미친 늙은이로 볼것이다.. ㅋㅋㅋㅋㅋ

  • 13. ...
    '24.8.19 3:23 PM (211.218.xxx.194)

    안녕하세요 하면 안녕 못하니까 왔지 라고
    --------------
    이렇게 심술궂은 사람 진짜 있나요?? 헐.

  • 14. 하하
    '24.8.19 3:25 PM (121.162.xxx.234)

    모욕이 아니라 안 그래도 늙는게 안타까운데 팩폭 불쾌겠죠
    여태 이모 언니 친족으로 실컷 부르다
    나 아버님은 싫다 함

  • 15. ...
    '24.8.19 3:25 PM (118.235.xxx.137) - 삭제된댓글

    솔직히 가족호칭 불편해요.

    손님이나 환자분 이게 낫지.

    아무데서나 나를 어머니 이모 부르면 뭐냐 싶은걸요.

  • 16. ...
    '24.8.19 3:32 PM (211.218.xxx.194)

    보통 식당종업원은 그럼 뭐로 부르나요?
    여기요?저기요?

  • 17. 호칭
    '24.8.19 3:42 PM (211.63.xxx.134)

    그렇게부르면 안되죠
    어디 사람 잣대를 함부로
    지 맘대로 평가해서 부르나요?
    그건 잘 못된 거구요
    그럴 땐 그 사람에게도 똑 같은
    방법으로 불러주셔요~

  • 18. 손님이라고
    '24.8.19 3:51 PM (59.11.xxx.227) - 삭제된댓글

    하던가..거기에 알맞게 불러야져..전 신혼일때 애기가 돌쟁이 였구 유모차 끌고 핸드폰보는데 저한테 어머님어머님 어휴 저보다 더 나이드신분이 그러는데 이상하더라구요

  • 19.
    '24.8.19 4:15 PM (211.114.xxx.132) - 삭제된댓글

    저도 그 책 읽었습니다만..
    그냥 저 부분 읽을 때 피식 웃음 나고 그뿐이던데요.
    호칭의 상대성을 풍자하는 거라고나 할까..

    뭐라고 불러도 반대하는 의견들은 나오겠죠.
    그냥 검진받는 것뿐인데 '환자분'이라고 하면
    기분 나쁠 수도 있고요.
    '선생님'은 내가 왜 네 선생이냐~ 할 테고,
    '~님'이 좋긴 한데 간호사가 바쁜데
    성함 다 확인해가며 불러드리기도 그렇고..

    작가도 어떤 호칭으로 불러야 한다고는
    알려주지 않아서.. ㅎ

  • 20.
    '24.8.19 4:21 PM (124.50.xxx.208)

    그러려니 합니다

  • 21.
    '24.8.19 4:29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PT 다니는데 강사가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가르치는데 거부감은 없어요
    어느날 어머니 하다가 엄마하고 불러서 빵 터졌어요 강사가 사과 하는데 괜찮다고 했어요

  • 22.
    '24.8.19 4:31 PM (121.167.xxx.120)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호칭 어려워요

  • 23. 딸아
    '24.8.19 4:40 PM (118.235.xxx.248)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 24. ㄴㄴ
    '24.8.19 5:15 PM (124.57.xxx.213)

    그냥 뭘해도 뭐라하니 환자분으로 통일하는 게 낫죠
    제가 젊은 중중 환자인데
    환자라고 하면 마치 평생 환자였을 거 같은 그런 취급해요
    가뜩이나 위축되어있는데 사회적 지위는 커녕 사회생활은 해본적도 없는 것 같은 약자 취급을 해요
    외국에선 노인 환자의 경우 사회에서의 최종직급을 불러주는 것이 치료효과도 훨씬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암튼 사적인 호칭은 아닌거 같아요 너무 싫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7304 미국에 미남가수가 있나요 30 팝스 2024/08/23 2,439
1617303 결혼지옥 같은 프로그램 출연하는 사람 2 // 2024/08/23 3,462
1617302 안지겨운 경동시장 이야기 36 시장가자 2024/08/23 4,902
1617301 대통령 해외 순방 증가, 다른 예산 4억 끌어썼다 5 언제탄핵되나.. 2024/08/23 978
1617300 근데 짜증내는 식당 주인들 보면 궁금한게요 12 ........ 2024/08/23 2,959
1617299 코웨이 얼음정수기 얼음이 갑자기 쏟아져나왔어요;;; 1 ?? 2024/08/23 1,286
1617298 이더위에 시모가 와서 자고 간다하면 25 부모 2024/08/23 5,613
1617297 눈밑지방재배치 국소마취만으로 괜찮을까요? 4 눈밑 2024/08/23 1,781
1617296 욕실 타일 줄눈에 검은 곰팡이(?)제거 3 ... 2024/08/23 2,163
1617295 해외여행 가고 싶어하는 남편을 맞춰줘야 할까요? 19 .. 2024/08/23 2,923
1617294 ㅋㅋㅋㅋㅋ로봇청소기 왜 이제 샀을까요?ㅠㅠ 22 ... 2024/08/23 3,913
1617293 어제부터 낮에 에어컨 안돌려요 5 날씨 2024/08/23 1,338
1617292 이상한 의사도 있어요. 11 2024/08/23 2,492
1617291 한국YMCA 시국선언 "박민 KBS 사장-김형석 관장,.. 7 화이팅 2024/08/23 1,718
1617290 필라테스 할 때 갈비뼈 닫고,, 조이고 10 ** 2024/08/23 2,821
1617289 금요일이네요 굿파트너 하는 날! 9 앗! 2024/08/23 1,721
1617288 추석맞이 직장에서 동서흉봤는데 5 갑자기 2024/08/23 3,471
1617287 푸바오는 자연으로 보내질까 걱정이에요 25 2024/08/23 3,795
1617286 투견부부가 뭔지 모르고 용산쪽인 줄 알았네요 4 ㅋㅋㅋ 2024/08/23 2,583
1617285 6 ㅡㅡ 2024/08/23 893
1617284 직장 스트레스로 외식과 쇼핑에 2 2024/08/23 1,241
1617283 버터를 기름으로 쓰는 건 어때요? 17 초보 2024/08/23 2,317
1617282 고양이 변 양이 원래 많나요? 14 .. 2024/08/23 1,339
1617281 스텐제품 사서 연마제 제거하면 늘 드는 생각이 13 ........ 2024/08/23 3,050
1617280 윤씨가 원하는 미래는 뭘까요? 11 미래 2024/08/2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