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큰 도로가 있고 사거리에 위치한 아파트에 삽니다.
주위에 대형 메이져병원이 있어서 밤에도 엠블런스소리에 오토바이소리까지 시끄러워서 여름에도 거의
문을 닫고 생활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오래쓴 에어컨이 고장입니다.
수리비가 100만원 이상이라고 하는데 내년에 새아파트로 이사갈 예정이여서 새것을 사지도
20년 가까이 쓴 에어컨을 고치지도 못하고 지내요.
덕분에 창문도 열어놓고 지내는데 정말 너무 시끄러워요.
더한건 집에오면 거실에 계속 티비보는 남편입니다.
방문도 열어놓고 지내는데 전쟁영화에 걸구룹노래소리까지 정말 미칩니다.
줄여주라고 해도 그때뿐이여서 머리가 아프네요.
에효.
매년 8월15일이 지나면 시원해 지길래 15일만 기다렸는데 올해는 더 더운것 같아서..
집에서 밥을 안한지도 일주일정도 되었고 낮에는 너무 더워서 도서관으로 백화점으로 피난다니니
몸도 정신도 피곤합니다.
덕분에 절로 지구는 지키고 있어요.
지구는 아파도 없어지진 않겠지만 사람은 소멸될꺼 같은 여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