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한테 자주들었던 말인데요...

[...]

초등학교때쯤에 엄마한테 가끔 들었던 말인데

내가 널 낳은 책임으로 기른다,

내가 안낳았으면 고아원에 갖다 놨을거다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셨었어요.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건 그 말이 어린 나이에 꽤 상처여서 그렇겠죠?

그래서 그런가 자식이 낳고 싶지가 않아요. 나도 엄마처럼 그런 생각 들까봐.

 

 

[ㅇㅇ]

엄마가 심적으로 많이 힘드신 상황이었나봐요
남편때문에

[,,]

네. 자기 그릇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요]

9달에 병원가서 수술했어야 된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근데 원래부터 안보고 살던사이라 어릴적 이혼해서
그러던가 말든가

잘살고 있어요.
님도 엄마차단하고 재미나게 사세요.
아이는 잘키우기가 진짜 어려워요ㅠ

[ㅇㅇ]

사랑하니까
아무리 미운 짓을 하고
아무리 엄마를 힘들게 해도
내가 낳은 내 아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엄마노릇이 힘든데도 버티고 있다는 뜻이었을 거에요.
말주변이 없으셔서 표현을 잘못 하신 거....

[----]

부모가 해서는 안될 말이죠.ㅠㅠ

[ㅇㅇ]

엄마는 님을 볼 때마다 어쩔 줄 모르게 사랑스러웠던 그 아기가 겹쳐보여요.
아무리 표현을 안해도 항상 그게 바탕에 깔려있어요.
그 긴세월동안의 나이대마다의 사랑스러움으로 충족되는 행복이 있어서
힘든 엄마노릇도 포기하지 않은 거죠.

[소름]

낳고 먹이고 안죽인 생색 계속 내는건데
차라리 고아원이 나았을걸 오ㅐ 키웠냐고 따지세요
고아원 원장은 생색도 안내고 효도 압박 안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