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소한 것에 만족을 잘하고 사는 성향 덕분인지 인생이

/// 조회수 : 3,426
작성일 : 2024-08-18 15:14:56

무난하면서도

하루하루 나이들어가는 시간이 아까울정도로

일상을 평온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일단 남과 비교를 안합니다

인맥이 얕은 탓인지? 덕분인지?

비교대상이  주위에 많지가 않아서일까요

딱히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적당히 울타리를 두르는 성격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하다보면  한도끝도 없는

남의 사생활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나를 까라앉히기 때문에

그 흔한 인스타도 안합니다

 

그냥 내 생활의 반경 안에서  움직이면서

소소한 일상에서 재미와 만족을 추구하는데

이를테면

얼마전 도자기공방에서 예쁜 그릇샀는데

그동안 나름 비싸게?사모으던 vbc까사와 비슷하지만

더 독특하게 예쁘고 가격도 절반이나 저렴했어요

몇 개 사와서 과일을 잘라 담아보니

세상에 그릇과 색색의 과일이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보이는거있죠

보고있으면 세로토닌이 마구 분출되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릇 그게 뭐라고 바라만 봐도 이렇게 즐거운건지....

 

마트에서 장보면서 율칼리투스 종류 소재를 몇 천원어치

사와서 사이드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녹색이 주는 싱그러움으로 거실이 또 색달라보이면서

기분이 또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오늘같은 주말에 약속이 없으면

도서관가서 깨끗한 신간 대출해와서

새 책 냄새 맡으면서 책을 보는데

그 중 내 심리와 공명하는 문장이라도 발견하면

멘토에게  몹시 값진 선물을 받은듯한 느낌으로

정서적인 충만을 느낍니다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정서의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는

제 성향이 참 마음에 들어요

지금 40대인데 건강관리에 이상만 없다면, 

지금 이 상태의 마인드로 쭈욱 나이들며 살아가서 싶어요

 

 

 

 

IP : 223.39.xxx.20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4.8.18 3:19 PM (61.101.xxx.163)

    물욕없는 성격이라 늘 감사해요 ㅎㅎ
    덕분에 없어도 저도 잘 지내고 있는데 문제는 발전도 없네요.ㅎㅎ

  • 2.
    '24.8.18 3:23 PM (106.101.xxx.42)

    저도 욕심이 없어 작은것에 행복을 잘느끼는데요 요즘 갱년기로 맘이 편칠않아 고생하고있네요

  • 3. ㅇㅇ
    '24.8.18 3:28 PM (211.179.xxx.157)

    수필보듯이 너무 좋네오

  • 4. .....
    '24.8.18 3:35 PM (112.153.xxx.47)

    저랑 너무 바슷하시네요.저는50대인데 소소한 제 일상이 너무 좋아요.저도 자의적으로 인맥을 많이 맺지않아요 ㅎㅎ
    아이들 어릴땐 동네맘들하고 어울리고 했는데 그게 알게모르게 엄청 질투와 시기 경쟁이 난무하거든요.그 이후로 별로 어울리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좀 덜하긴해도 친구도 형제도 뭐 비슷하구요. 아이들한테 집한채씩은 못해주지만 노후도 어느정도 해나서 욕심부리지않고 저와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일상이 좋네요.

  • 5. 저도
    '24.8.18 3:58 PM (39.7.xxx.102)

    매사 작은거에 행복을 느끼고
    불평불만 없고 하소연이나 징징이 없는 사람인데
    ~~~~~~~~~~~~~~ 단점이? 아들 왈 그래서 발전이 없다네요ㅎㅎ
    인정!

  • 6. ㅡㅡㅡㅡ
    '24.8.18 4:0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요.
    부러운 사람이 없어요.
    그냥 내가 사는 삶이 최고에요.
    늘 감사하고 행복해요.

  • 7. ...
    '24.8.18 4:24 PM (211.234.xxx.82)

    일상의 행복이 여기까지 느껴져요.
    비슷하게 살고 있어서 공감 많이 갑니다.
    그렇게 살다가 가끔씩 내게 자극을 (+ 스트레스) 주는
    일을 벌이기도 하고요.

  • 8. ...
    '24.8.18 4:38 PM (118.235.xxx.64)

    실제 건강은 어떠세요?
    매년 건강검진 받으시나요?

  • 9. ////
    '24.8.18 5:02 PM (110.10.xxx.12)

    네 매년 검진 받습니다
    아직은 이상 없네요

  • 10. ..
    '24.8.18 6:30 PM (125.186.xxx.181)

    친구하고 싶네요. 이런 성향 너무 좋아요. 새록새록 감동도 잘 받는 사람들이 덜 늙는다지요?
    저희 엄마 팔십대 중반이신데 친구 분들이 그러세요. 그 연세에도 생활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올리며 블로그 활동을 하시기도 할 정도...멀리서 운동 삼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시는데 전철에서 자리 나도 서서 오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11. 괜찮아
    '24.8.18 10:10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좋은글감사합니다

  • 12.
    '24.8.18 11:25 PM (211.234.xxx.70)

    글을 읽는데 제 맘이 다 편안해지네요 ㅎ

  • 13. 우와
    '24.8.19 12:45 PM (218.234.xxx.10)

    저두 비슷하게 살아요..생각이 비슷한 분의 글을 읽으니 저절로 미소짓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169 기시다 머문 호텔 방문한 1000공 7 TTT 2024/09/09 2,609
1622168 치매인가 심각해요 그릇 브랜드 기억 안나요 11 432424.. 2024/09/09 2,914
1622167 내일 동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인데 14 심난 2024/09/09 3,696
1622166 안녕할부지 마지막 장면에서요~~~ 2 제발스포해주.. 2024/09/09 1,774
1622165 공무원 정년 늘어나는 건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9 ㅡㅇ으 2024/09/09 3,397
1622164 운동하고 들어오니 이런생각이 들어요 12 abcde 2024/09/09 5,187
1622163 의대 증원 찬성 댓글 달아라”…정형선 연대 교수, 유튜브 댓글 .. 8 댓글부대 2024/09/09 1,787
1622162 접이식 우산 기내반입(제주도) 가능한가요 3 ... 2024/09/09 1,316
1622161 지겨운 의대증원 이야기 (질문) 21 움보니아 2024/09/09 1,438
1622160 미국은 변호사랑 회계사중에 뭐가 더 어려운 시험일까요? 7 2024/09/09 2,021
1622159 전손처리할지 수리할지 고민돼요. 1 .... 2024/09/09 801
1622158 최화정 얼굴에서 마이클잭슨이 보여요. 12 ... 2024/09/09 5,363
1622157 요즘 유행하는 옷들은 안예뻐요 22 …… 2024/09/09 7,593
1622156 아이들 밤에 열나면 갈응급 병원이 없어요 7 이대로는 2024/09/09 1,981
1622155 2025 의대증원 난리 32 누가그랬지 2024/09/09 4,299
1622154 전신경락. 팔이 올라가네요 8 2024/09/09 2,854
1622153 올해 추석은 오지 말라세요 22 2024/09/09 12,392
1622152 얼굴 두드리면 탄력이 생기나요? 4 피부 2024/09/09 2,495
1622151 주방 수납 잘하고 싶어요 10 2024/09/09 2,801
1622150 등갈비 la갈비 양념하듯 재워도 맛있을까요? 4 요리 2024/09/09 1,117
1622149 25년 의대증원 안되야 될꺼 같은데요 63 ..... 2024/09/09 4,468
1622148 불안장애로 약 드셔보신분 질문드려요 9 idnktm.. 2024/09/09 2,349
1622147 협의는 무슨협의냐 3 역시 2024/09/09 1,390
1622146 이 더위에 명절 쇠러 가려니..ㅜㅜ 5 ... 2024/09/09 3,797
1622145 호캉스할때 손빨래하는거 어떨까요 31 ㅇㅇ 2024/09/09 4,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