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명치료에 대한 저희집 남녀차이

.... 조회수 : 4,147
작성일 : 2024-08-18 13:28:05

이건 지극히 저희집 이야기예요.

전 연명치료 무조건 거부하고 신청도 했어요.

친정엄마도 연명치료 거부하신다고 하셨구요.

그런데 남편은 선뜻 말을 안해요.

그냥 연명치료 한다고는 안하는데 계속 그러다 살면 어쩌냐. 예전에 관뚜껑 열고 나온적도 있다더라~~이러면서요.

그런데 얼마전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랑 이야기하던중 어머님이 본인은 연명치료 하지말라고..

그리고 나중에 자기가 먼저 죽고 아버님이 잘못되면 아버님도 연명치료 하지말라고..이건 아버님한테는 지금 말하지 말고 너한테 이야기하니 형제들한테도 말하라고..

아버님은 무조건 자기는 한다고 하지만 자식들 고생시키는 거라고..절대하지말라고 신신당부 하시더라구요.

보니까 여자들은 연명치료시 내 삶이 목숨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식들 고생할까봐..끝까지 자식을 위한 결정이고

남자들은 자식이고 남은 사람보다는 그냥 내 목숨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어머님 말씀 들으면서 남편을 보니까 남편이 민망한듯 웃고 있긴한데..자기도 좀 깨닫겠죠.

전 남편한테도 말했어요.

당신이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난 당신 연명치료 안할거고 제사도 안 지낼거라구요.

그러니 지금 삶을 재미있게 보람있게 살고 죽음이 다가왔을때 미련두지 말라구요..

엄청 섭섭해하면서 양아들(딸만둘이어서)을 둔다니 만다니 하지만 그러던지 말던지.. 

저희집만 그런거겠죠?

 

 

IP : 14.58.xxx.10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해보니
    '24.8.18 1:31 PM (182.227.xxx.251)

    시부모님은 이미 안계셔서 모르겠지만
    친정엄마는 무조건 연명치료 안하겠다 거부 신청 하셨는데
    아빠보고 같이 가서 하자 하니 아빠가 펄쩍 뛰면서 그걸 왜 하냐고 하셨데요.
    요즘 의료수준 높아져서 다 산다고.....

    엄마가 아빠보고 징그럽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고 뭐라 하시더라고요.
    자식들 고생 좀 시키지 마! 이러시면서요
    그래도 아빠 눈도 깜짝 안하세요.
    앞으로 걱정입니다 ㅠ.ㅠ

  • 2. 그러게요
    '24.8.18 1:31 PM (125.178.xxx.170)

    저도 위로 오빠들만 있는데 궁금하네요.
    친정엄마랑 저, 남편은 연명치료
    하지 말자 주의는 확실해요.

    엄마는 뭘 신청하고 오셨다 하던데
    저도 조만간에 알아보려고요.
    보건소 가서 신청하는 건가요.

  • 3. ....
    '24.8.18 1:35 PM (117.111.xxx.137)

    의미없는 연명치료 결국 환자 본이도 엄청 고통스럽고 괴로울텐데... 콧줄끼고 상 송장처럼 그리 누워만 있으면 환자 본인이 제일 아프고 고통스럽겠죠... 살아서 이승에서 지옥경험일텐데 그걸 왜.... 하신다는건지...

  • 4. ....
    '24.8.18 1:43 PM (169.211.xxx.228)

    연명치료는 회복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생명만 연장하는 무의미한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거에요

    남편분이 연명치료거부를 안하겠다는건 회복가능한데도 치료를 계속 안해줄까봐 두려워 그러시는거 아닐까요?

    콧줄은 연명치료에 들어가지 않아요.
    더이상 의식이 돌아올 확율이 없고
    기계에 의존해서 호흡만 유지하고 있을때부터 보통 연명치료라고 해요

  • 5. ...
    '24.8.18 1:44 PM (125.248.xxx.251)

    건강할때 거부 신청 하세여
    저희 아버지 안하시다가
    지금 와상환자 되고 나니 지금에서야 거부신청 하려니
    공단에 직접 가야해서
    누워 있는 사람 모시고 가느라 가족들 죽는줄 알았어요

  • 6. ....
    '24.8.18 1:47 PM (175.213.xxx.234) - 삭제된댓글

    제 남편 다 알아요.
    연명치료거부가 어떤 상태에서 하는건지..
    그럼에도 싫은거죠.
    지금 재혼한 친정 아버지가 병원에 계시는데 얼마전 위급했을때 연명치료에 대해서 의사가 물어봤어요.
    같이 사시는 아주머니.그리고 자식들 다 거부했어요.
    근데 그때 우리는 다 알고 있었죠.
    아빠가 의식이 있었으면 연명치료 할거라는걸요.

  • 7. 바람소리2
    '24.8.18 1:47 PM (222.101.xxx.97)

    아버지뉴직접 가서 하시려고 하던대요

  • 8. ....
    '24.8.18 1:48 PM (14.58.xxx.104)

    제 남편 다 알아요.ㅎㅎ
    연명치료거부가 어떤 상태에서 하는건지..
    그럼에도 싫은거죠.
    지금 재혼한 친정 아버지가 병원에 계시는데 얼마전 위급했을때 연명치료에 대해서 의사가 물어봤어요.
    같이 사시는 아주머니.그리고 자식들 다 거부했어요.
    근데 그때 우리는 다 알고 있었죠.
    아빠가 의식이 있었으면 연명치료 할거라는걸요.

  • 9. 다들
    '24.8.18 2:09 PM (118.235.xxx.64)

    연명치료가 뭔지 모르는거죠 . 저위에 콧줄 얘기 하시는분도요

  • 10. ..
    '24.8.18 2:19 PM (182.220.xxx.5)

    지극히 저희집 얘기인데
    왜 또 제목은 남녀차이인가요?
    갈라치기 제목이네요. 제목 수정 하시죠.

  • 11. ...
    '24.8.18 2:24 PM (14.58.xxx.104)

    그걸 뭘 갈라치기라고..
    남녀 앞에 저희집이라고 붙였어요.
    저희집에 남녀 맞죠?
    제목에 친정아빠.엄마.시아버지.어머니.저.남편 이렇게 쓰긴 좀 그러니..

  • 12. .....
    '24.8.18 2:41 PM (211.234.xxx.249)

    저희집도 대체로 그런것같네요.
    양가어머니들은 연명치료반대 지금은 돌아가신 양가아버지들은 그런상황을 입에 올리는거조차 안좋아하셨어요.
    남자들이더 죽음에 대한 거부감이 더큰가 싶긴했어요.

  • 13. ..
    '24.8.18 2:47 PM (124.50.xxx.70)

    콧줄이 연명치료예요 ???

  • 14. 얼마전
    '24.8.18 3:00 PM (61.101.xxx.163)

    친정동네에 초상이 났었어요.
    엄마는 78세 아버지는 84세인데...
    돌아가신분은 거의 100세..ㅠㅠ
    상갓집 다녀와서 아버지는 요양원 들어가면 죽는다고 절대 안간다고...정정하던 양반이 요양원간지 몇달만에 죽었다고 요양원가면 죽는다고 계속 그러는데 엄마가 옆에서 그렇게 나이먹었으면 갈데돼서 간거지 무슨 요양원이냐고...
    남자들이 죽음앞에 더 벌벌거리는건 맞는듯해요.
    현실은 친정아버지 비위 맞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요양원 안가면 누가 돌본다고...ㅠㅠㅠ

  • 15. 맞아요
    '24.8.18 3:07 PM (122.42.xxx.1)

    남자들이 그런면이 있어요
    여자들은 어쨌거나 애도 키워봤고 간병도 해받을 확률도 높지만
    남자들은 그런 경험이 여자보다는 적죠
    그러니 간병이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고 공감능력이 여자보다는
    떨어지고 이기적인 경향이 많죠
    그러니 연명해서 사는게 사는거라 여기는 겁니다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의미없는 연명치료 받아보면 당장 후회할듯
    L

  • 16. ...
    '24.8.18 4:13 PM (211.234.xxx.89)

    신기해요 저희 친정도 그렇거든요 엄마는 거부하셨는데 아빠는 펄쩍뛰세요 안한다고

  • 17. 연명치료
    '24.8.18 4:19 PM (220.89.xxx.166)

    이건 회복력없는 끝도 없는 싸움입니다
    돈과의 싸움이기도 하죠

  • 18. ....
    '24.8.18 4:42 PM (117.111.xxx.137) - 삭제된댓글

    콧줄은 연명치료가 아니였군요 ... 그것도 고통스러워 보였는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903 국힘 지지자들요 32 2024/08/19 1,382
1615902 집밥 해먹으니 좋아서 외식안하게 돼요 12 ㅇㅇ 2024/08/19 3,687
1615901 하고 싶은거 하고 살기 어때요? 4 ㅡㅡ 2024/08/19 1,456
1615900 김종인 할배 암말말고 쳐박혀 살아라 의원 내각제 누구 좋으라고 4 이제 2024/08/19 1,267
1615899 펌과 염색 중 어떤게 더 머리결 상하나요? 4 ㅇㅇ 2024/08/19 1,685
1615898 상간녀가 카톡을 차단했는데 28 ㅇㅇ 2024/08/19 5,913
1615897 초자연적인현상 경험 공유해 봐요 42 ... 2024/08/19 4,928
1615896 절에 다니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 2024/08/19 1,252
1615895 폐렴앓고 퇴원해도 계속 컨디션이 안 좋나요? 7 .. 2024/08/19 873
1615894 콜센터 도급업체가 다른곳 이력서 지원할 수 있나요? 1 dd 2024/08/19 401
1615893 만두 찔 때 면보 없으면 대용으로 뭐가 좋을까요? 20 .. 2024/08/19 2,947
1615892 분당 선도지구로 지정되는게 좋나요? (동의서 안썼다고 공개처형.. 17 분당 2024/08/19 2,074
1615891 지금 요맘때 비염알러지가 심하게 생기는 분~~~~ 8 비염알러지 2024/08/19 1,052
1615890 sns 해킹하는 사기꾼 도둑놈들 전멸시키고 싶네요 3 ... 2024/08/19 654
1615889 탈진한 까마귀에게 먹이를 한번 줬더니ㅋㅋㅋㅋㅋㅋ 28 으악 2024/08/19 5,824
1615888 84세 친정엄마 도우미는 15 오늘도 2024/08/19 4,957
1615887 휴학한 대딩 아들과 보내는 요즘 7 휴학 2024/08/19 2,857
1615886 대기업 임원비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비서랑 다른가요? 10 비서 2024/08/19 2,363
1615885 윤 "반국가세력 사회 곳곳 암약. 국민 항전의지 높일 .. 27 냉무 속보 2024/08/19 1,625
1615884 생각해보니 올 여름은 아직 태풍이 안 왔어요 9 ㅇㅇㅇ 2024/08/19 2,081
1615883 팔공산 갓바위?가 그리 영험한곳인가요? 11 .. 2024/08/19 2,476
1615882 제가 당황할만한 말을 일부러 하는 엄마 14 00 2024/08/19 3,124
1615881 세탁조 청소 도와주세요 6 넘칠까봐 무.. 2024/08/19 1,071
1615880 워킹맘 ᆢ밥 챙기는게 너무 힘들어요ㅠ 7 워킹맘 2024/08/19 2,335
1615879 안 아픈게 자식들 도와 주는 거. 5 2024/08/19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