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코로나 간병중이였는데

ooo 조회수 : 5,235
작성일 : 2024-08-18 12:29:55

저도 밤새 온 몸이 갈라지는 것 같은 근육통에 시달리다

검사해보니 두 줄 뜨더라구요 ㅜㅜ

 

남편 코로나 걸린지 3일째인데 방에 식사 따로 넣어주고

따로 잘 때도 마스크 쓰고 자고 욕실도 분리했는데

결국 피해가질 못 하네요.

 

자기한테 옮은거라 저한테 너무 미안해하면서 

혼자 제 약 지어온다고 나가는데

자기도 환자면서 이 뜨거운 날 나서는거 보니

왜 이리 짠하고 안쓰러운지 ㅠㅠ

 

일요일이라 이마트에 있는 약국은 열었을꺼라고 알려줬는데

방금 전화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던 스벅 케익 이름이

뭔지 알려 달래요.

 

50 넘은 아저씨가 생소한 케익 이름 기억 안 나서

전화한건 좋은데 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민폐 끼치지 말고 약국만 갔다 후딱 들어오라고 하니

아 맞다 진짜 그러네 하며 바로 들어오겠대요.

 

둘 다 이렇게 아프며 늙어가는건가 싶으니

걷잡을 수 없이 서글픕니다.

동갑내기 부부는 이렇게 늙어가나봐요.

IP : 182.228.xxx.1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8 12:33 PM (211.106.xxx.159)

    그래도 아플때 대신 약구해다주는
    남편이 있는게 다행이죠ㅠ

  • 2. ...
    '24.8.18 12:37 P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좋은남편이네요
    전 제가 아프면 반찬 만들어요
    만들어둬야 내가 먹으니까..

  • 3. 에고
    '24.8.18 12:37 PM (211.234.xxx.2)

    남편분이 참 자상하시네요
    그냥 남편약 드셔도 되지않을까요? ㅎ
    쾌유하세요

  • 4. ....
    '24.8.18 12:37 PM (118.235.xxx.13)

    서로 아껴주는 애정 넘치는 부부인데 왜 서글프세요.
    아플때 살갑게 챙겨줄 짝궁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두분 다 잘 드사고 얼른 훌훌 털고 일어나새요.

  • 5. 에궁
    '24.8.18 12:38 PM (221.163.xxx.27)

    얼른 낫길 바랄게요

  • 6. 에궁
    '24.8.18 12:40 PM (223.39.xxx.103)

    이제 밥은 누가해요
    두분다 아프셔서

  • 7. 너무
    '24.8.18 12:43 PM (175.223.xxx.84)

    이쁜 부부네요

  • 8. 해피
    '24.8.18 12:46 PM (118.36.xxx.77)

    아플땐 그래도 남편밖에 없더라구요
    남편 가스라이팅 합니다
    젤소중한거 배우자라고ㅎㅎ
    두분 휴유증없이 언능 회복하세요

  • 9. 부럽
    '24.8.18 12:50 PM (183.99.xxx.150)

    어머~ 너무 다정한 남편이시네요. 저도 2주전에 코로나걸렸었는데 같이 사는 사람은 '감기일뿐이야! 라고!!! 나쁜놈! 전신을 때리는 근육통에 시달렸는데 ㅠㅠㅠ 전생에 저는 매국노였나봐요.

  • 10. 어머
    '24.8.18 1:07 PM (1.235.xxx.154)

    저는 걸린 첫날 밥도 안주고 오후3시가 넘어갔어요
    밥을 먹어야 약먹는데...
    나는 삼시세끼 약에 영양제에 밥에 간식 과일 다 줬는데...

  • 11. ...
    '24.8.18 1:46 PM (223.62.xxx.152)

    내용은 서글픈데 기저에는 따끗함이 깔려 있네요^^
    배달시켜 드시고 후딱 나으세요.

  • 12. ....
    '24.8.18 1:49 PM (58.122.xxx.12)

    자기땜에 걸린거 미안해하는 착한 남편을 두셨네요
    우리집 인간은 자기땜에 가족모두 옮아도 소시오패스처럼 어쩌겠냐면서 손하나 까딱안하는 인간이거든요
    아플때 진심을 알수 있다더니 오만정이 떨어지더라구요

  • 13. ㄹㄹ
    '24.8.18 4:16 PM (114.205.xxx.88)

    본죽이라도 사서 들어 오게 하세요..약 드시려면 매 씨니를 챙겨야 할텐데...
    낼은 온라인으로 장 보셔서 소고기 사다 구워드세요. 몸 보신 하셔야 빨리 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772 밑에 sc제일은행 점심시간셔터내림 타워펠리스 13:13:40 96
1651771 82 약사분께 여쭤봅니다 2 13:12:11 74
1651770 반품택배도 택배기사에게 도움되나요? 1 모모 13:11:32 118
1651769 문가비 김용건 아들 낳은 여자나 2 타타타 13:09:58 314
1651768 고마운분께 연말선물한다면? 4 ... 13:09:11 61
1651767 애들 공부기계로 만들고 책임과 의무를 안가르친거 맞나봐요 2 ㅇㅇ 13:07:36 186
1651766 반찬몇가지 꺼내놓고 밥먹다보니 바닐라 13:07:09 247
1651765 김장보다 더 힘든건 2 ... 13:05:43 457
1651764 2종보통 면허인데 1종 따려면 다시 돈드는건 똑같나요 ... 13:05:34 68
1651763 금융소득 많아도 개인 세무조사 나오나요? 1 ........ 13:03:12 289
1651762 아이폰 16 색상 뭐가 예쁜가요? 5 .. 12:59:30 181
1651761 기억에 남는 이사업체 ㅇㅇ 12:58:43 162
1651760 이준석 "질문마다 '이재명은요?' 베이비토크 어디 가겠.. 1 한동훈 직격.. 12:57:36 387
1651759 50대 이후 친구나 사교 모임이요 6 ..... 12:43:09 1,043
1651758 여기 안산인데 눈와요 9 겨울이다 12:42:31 1,124
1651757 오리털 패딩 털빠짐 어케요ㅠㅠ 2 ... 12:41:43 446
1651756 토요일에 담근 동치미 실온에 있음 시었겠죠? 3 아뿔사 12:37:20 209
1651755 진학사는 예측변동 리포트 라고 적혀있는거 구입하면 되나요? 봉봉 12:37:11 109
1651754 정우성 관련 팩트 정리 좀 해주세요 25 누가 정리좀.. 12:35:25 1,620
1651753 정우성 케이스는 시대의 흐름 17 ... 12:32:04 1,289
1651752 골린이 골프 물어볼데가 없어요 카페나 커뮤니티 뭐든 있을까요 3 50대 무릎.. 12:31:27 249
1651751 김밥에 맛살을 통째로 넣어봤어요 8 김밥 12:31:18 1,405
1651750 시어머니 나: 고부 4 한자어 12:30:49 738
1651749 문장을 어떻게 써야할지 알려주세요. 8 그림 12:28:33 332
1651748 정우성 광고 위약금이 없을 예정이래요. 17 12:25:59 2,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