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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그 글, 변호사가 아니었던 거죠?

ㅇㅇ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24-08-18 12:12:58

자기 변호사라고 하면서 형부의 20퍼센트 수수료 얘기에 너무 화난다는 글요.

 

제시카, 무다리, 왼쪽 얼굴

(제시카 징글이 생각나려고 함...)

그 글 자주 쓰던 8대 전문직녀 같던데.

82 쭉 보시던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

듯요.

 

그 사람이 맞다면, 돈 얘기에 그토록 부르르 한 이유는 돈에 대해 결벽이 있어서가 아니라 본인이 돈에 민감해서예요.

그 사람의 글에선 돈 얘기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주로 자기가 얼마 번다, 내가 우리 가족들에게 얼마나 돈으로 잘 한다 등등. 돈ㅈㄹ한 얘기 아니면 돈자랑. 그 두 가지요.

그 중 가장 문제가 됐던 건 사귀는 남자들에게 하는 거였고요.

남자들에게 마음이 가면 과한 물질공세를

마구 펴다가, 상대가 받기만 하는 뻔뻔한 인간이라고 욱! 하고 화를 내고 여기다 막 욕을 써요. 그리고 헤어지고.

 

뭐... 남자 문제에서 반복되는 패턴은

이거 말고도 뚜렷한 게 하나 더 있긴 하고

그게 더 심각한 문제로 보이긴 했지만, 돈 문제는 아니니까 여기선 말하지 않을게요.

 

어쨌든 제가 보기에는 그 사람 글이었어요.

그 사람인 것 같다고 댓글 달았더니 당장 삭제.

 

굳이 그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해야 했느냐... 라면

끝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자기 입맛대로 욕해 달라고 82 사람들을 이용하는 건 나쁘니까요.

그 사람의 형부나 언니는 부자가 아니에요. 그렇게나 끝내주게 부자라면 미혼 처제 혼자서 부모 부양을 다 할 리가 없잖아요?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됐는데

전에 그 사람은 자기 언니가 자기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글 쓴 적이 있어요. 자기 새 남자친구에게 언니를 여의도에서 일하는 멋진 여성으로 거짓말해 놨는데 

갑자기 남친이 사무실에 찾아와서 초라한 언니 꼴을 다 봤다고

화가 나 어쩔 줄 모르는 글을 썼죠.

 

초라한 모습으로 동생 사무실에서 사무원으로 일하는 언니가 100억대 집에 산다는 부자일 리가요. 형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 거고... '돈도 엄청 많으면서 나한테서 수수료를 뜯어 가려고 해!' 이걸로 욕해 주기를

바랐지만

사실은 거짓말로 판을 깐 거라는 거예요.

 

다 기억하고 있어서 미안한데...

그 님은 너무 특이하게 튀는 글을 많이 썼어요.

새 전문직 사무실에 입사했는데 나는 왼쪽 얼굴이 더 예쁘기 때문에 오른쪽 얼굴이 사람들에게 보이게 배치돼 있는

지금의 책상 배치를 참을 수가 없다, 바꿔 달라고 할까? 할까?

(사람들이 미쳤냐고 다 뜯어말리는데)

말해야겠다!!!

 

대표님이 너무너무 멋있다, 고백을 할까? 할까?

(사람들이 다 뜯어말리는데)

또 일 저지르고

대표님이 나를 부담스러워한다,

미친 사람 보는 듯 본다, 분명히 처음에는 내가 예뻐서 나에게 친절했는데 흑흑

 

이런 글을 기억 못 하는 게 더 어렵지 않겠어요...?

그런데 이런 글을 수 년간 수십 개는 더 썼을 듯.

대부분의 글이 베스트에 가고

논란에 휩싸이거나 욕을 아주 바가지로 먹거나... 조용할 날이 없으니

기억을 하기 싫어도 아주 연표를 그릴 수 있을 만큼 주르르 꿰어집니다;;;

 

 

님,

제가 보기에 님은 그렇게 풍족하게 자라지 않았고

세무사인지 회계산지 뭔지 모르겠지만 돈을 잘 버는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된 걸 너무나 기뻐하고 있어요. 그러니 한 달에 2천 넘게 번다는 얘길 그렇게 반복적으로 82에 썼죠.

 

하지만 돈을 많이 가져 본 적도, 다루는 법을 배운 적도 없기 때문에

의미 없이 주변에 펑펑 쓰면서

한편으로는 예민해요.

나만 이렇게 쓰지, 니들이 받기만 하지 나한테 뭐 해 줬는데!!!

이런 생각도 있으면서

남들이 정작 그 물질공세를 안 받겠다고 하면 또 좌절하고 절망하고요.

사람들하고 건강한 관계 맺는 법을 하나도 모르고 돈으로 환심 사려다가 망하고 화나고를 반복. 이런 걸 보면

돈이 없었을 때는 친구도 없었단 말인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돈을 잘 사용하거나 다루는 법도

(돈과 무관하게) 인간관계를 잘 하는 법도

인간관계의 사이에 돈이 유연하게 작용하게 하는 법도

전혀 모르는 미숙한 어린아이 같은 상태로 늘 시끄럽게 글을 쓰십니다. 늘 지나치게 기뻐하고 지나치게 분노하고 지나치게 불안해 하고...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눈에 띄는 미성숙한 인간은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으니

제발 82에 거짓말 좀 그만 하라는 거고요.

거짓말 하면서 '내 편 들어 줘!!!' 이거 좀 그만 하라는 거고

다음에 또 보이면 또 '네가 누군지 나는 안다'고 말해 줄 거라는 겁니다. 병적인 거짓말쟁이.

 

 

 

님의 어이없는 짓들과 별개로 

볼 때마다 님이 딱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저 속은 얼마나 공허하고 안 행복하기에 저럴까.

 

인간관계에서 돈자랑 돈얘기 빼고

그냥 있는 그대로 자기 매력을 좀 보여 주며 사세요. 누군가는 그런 님 자체를 분명 좋아할 거니까. 

 

다음엔 좀더 행복해져서

82에 거짓말 안 할 수 있길 바라며.

IP : 223.38.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8 12:15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감평사라고 다들 잠정결론내렸던 그 제시카녀ㅋㅋ오랜만이네요.

  • 2. ㄴㅈㅅㅈ
    '24.8.18 12:17 PM (58.230.xxx.177)

    8대전문직 ㅋㅋㅋ
    오랫만이네요
    추석이 다가오니 월병녀도 생각나고

  • 3. 와..
    '24.8.18 12:17 PM (39.118.xxx.199)

    원글님 글에 탄복
    진짜라면..기억력도 대단하시네요.
    저도 그 글에 댓글 달았는데..삭제 됐나 보네요.
    근데..진짜 거짓이면 상식밖의 그런 거짓된 글을 왜 쓰는 걸까요?

  • 4. 와우
    '24.8.18 12:28 PM (106.101.xxx.62)

    원글님 기억력이 대단하네요.

    8대 전문직녀도 자기가 썼던 글 자세히 기억 못할텐데
    원글님 대단!

  • 5. ㅎㅎ
    '24.8.18 12:36 PM (1.225.xxx.193)

    이렇게 복기해 주시니 저도 다 기억납니다.
    삭튀한 글 궁금

  • 6. 쓸개코
    '24.8.18 12:41 PM (175.194.xxx.121)

    8대 전문직녀가 정말 돌아온건가요?
    왼쪽 얼굴 얘기는 저도 기억나요.ㅎ
    근데 원글님 정말 소상히 기억하고 계시네요.
    월병녀 추워요 마음이나 우리네나 잘 살고 있겠죠.

  • 7. ...
    '24.8.18 12:42 PM (110.92.xxx.60)

    저도 원글님 보니 기억나요. 각설이도 아니고..
    꽃무늬 원피스

    월병녀가 마음이 추워요 동일인이죠?
    땡스기빙이랑 할로윈 파티하니 올 수 있으면 오라고
    당시 촛불집회 조롱하더니 다들 살아있나 몰라요

  • 8. 쓸개코
    '24.8.18 1:08 PM (175.194.xxx.121)

    네 월병녀가 추워요 마음이입니다.
    촛불집회 조롱하기는 우리네도 마찬가지였어요. 다 루저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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