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식증 (비정형세포 + 복합형) 으로
대학병원 두군데에 자궁적출 상담받았어요.
그전에 2차병원에서 2년정도 치료받았고,
그 의사분은 원래 가임기 여성 자궁보존으로 엄청 유명하신 분이었는데 저는 임신이 끝났거든요.
어쨌든 가임기 여성 치료에 준해 저를 치료하셨고
얼마전 완치라고 하셨는데 그 후 검사 (3개월 한번씩 조직검사, 1년에 한번 마취후 소파술)듣고
지레 질려서 이렇게는 못하겠다 싶어 대학병원 두군데에 갔어요.
두 분 다 최근 조직검사 결과가 깨끗하고 좋아서
적출이 꼭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고 환자의 선택이지만,
자궁내막증식증 비정형세포인 경우 암 발생률이 30프로다.
이건 꽤 큰 수치인건 사실이다.
그리고 드물지만 재발하면 무섭게 전이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제가 중남미지역에 주재원 갈 계획이 있어서
이런 경우 주기적인 검진이 어려울수도 있으니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임신도 끝났는데 자궁을 보존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라고 하더라구요.
수술 결과를 9월 4일로 잡았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넘 떨리고 걱정되고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수술을 미룰까 싶은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원래 치료해주던 의사분 (A)이 제가 상담받으러갔던 대학병원에서 근무하셨었나봐요.
자궁 초음파 봐주던 간호사분이 혹시 누구한테 치료받았냐해서 A의사라고 했더니
역시~그 분 저희 병원에 있다가 나가셨잖아요. 엄청 유명하셨어요.
이렇게 자궁안이 깨끗하기 어려운데 ... 완치가 쉽지 않은데
역시 그분 실력은 최고네요. 이러더라구요.
근데 그 A의사분은 제가 적출할까한다고 하니
저에게 왜 다치료했는데 적출하려고하냐며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것도 아니고 미레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외국가서 자주 못온다하니
그럼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와서 소파술하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환자들도 외국사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한대요.
근데 저는 그 동안 갑자기 뭔가 재발하면 어떡하나 싶구요 ㅜㅜ
그리고 첨에 A의사는 폐경되면 괜찮아 진다 고 했는데
대학병원 의사는 폐경전쯤 되면 한번더 적출할지 의사를 물어본다는거에요.
이유는 기억안나는데 폐경된다고 괜찮아지는게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깜짝 놀라면서 폐경전에 어차피 적출할지 물어보신다구요?
그럼 그때 적출할거라면 굳이 계속 힘들게 소파술하며 보존할 필요가 없는거아닌가요?하니까
그것도 그렇죠 라고 하네요
마음이 넘 혼란스럽고 심란한데요,
외국 나가는게 확실하다면 적출하고 나가는게 맞을까요?
그리고 제가 수술할때 보호자가 와줄 사람이 없는데
3일정도 입원해도 간병인 구할수 있을까요? 병원에 물어보면 되나요 ?
지나고나면 아무일도 아닐까요? 적출하는게 나을지,,
그리고 대학병원의사분이 수술하기전 빠르게 결과가나오는 조직검사를 시행한대요,
겉으로 보기엔ㄴ 깨끗해도 자궁을 떼고나면 암이 진행된경우가 있다면서요.
근데 임파선에 전이되어있으면 임파선도 제거한다는데
그럼 다리 부종이 생긴다네요. 하 ㅠㅠㅠㅠ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