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습니다.
너무 깊이 시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딱 적당한 선에 그만큼의 스토리를 얹었는데.
그걸 이선균의 무게감과 조용한 눈빛이.
조정석의 장점인 깔끔하고 유쾌한 연기가
알맞게 말아줍니다.
특히 70년생으로 전대갈의 시대에 유년을 보년 저는
TV 시해 뉴스를 보며 통곡하던 엄마가 떠올라
돌을 던지는 대중정서가 주는 무지함이 무서웠습니다.
유재명 배우님이 연기한 전대갈이
그당시 그놈을 제일 유사하게 표현했다고 여깁니다.
그런 놈이 호의호식 하다 제 명에 가다니. 참담합니다.
인권변호인단 중 누가 조영래 변호사님인걸까 싶으면서도
막막했을 답답...아니죠.
그 서슬퍼런 시대에 이런 표현 너무 심심하죠.
조연 배우님들 저렇게 해석했네.
아우, 저런 연기를?? 소소히 즐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직히 퍼지던 그 노래.
영면하신 고 김민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태릉선수촌(드라머) 시절부터 애정했던 고 이선균 배우.
필모와 개인적 스토리까지 샅샅이 보며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사랑했던.
킬링로맨스를 보며 그의 유쾌한 발걸음응 응원했던 저는
그에 대한 감정은 아직 한켠에 둔채로 봐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