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의 나라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두번보세요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24-08-18 11:07:40

영화 좋습니다. 

너무 깊이 시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딱 적당한 선에 그만큼의 스토리를 얹었는데. 

 

그걸 이선균의 무게감과 조용한 눈빛이.

조정석의 장점인 깔끔하고 유쾌한 연기가 

알맞게 말아줍니다. 

 

특히 70년생으로 전대갈의 시대에 유년을 보년 저는

TV 시해 뉴스를 보며 통곡하던 엄마가 떠올라

돌을 던지는 대중정서가 주는 무지함이 무서웠습니다.

유재명 배우님이 연기한 전대갈이

그당시 그놈을 제일 유사하게 표현했다고 여깁니다. 

그런 놈이 호의호식 하다 제 명에 가다니. 참담합니다. 

 

인권변호인단 중 누가 조영래 변호사님인걸까 싶으면서도

막막했을 답답...아니죠. 

그 서슬퍼런 시대에 이런 표현 너무 심심하죠. 

 

조연 배우님들 저렇게 해석했네. 

아우, 저런 연기를?? 소소히 즐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직히 퍼지던 그 노래. 

영면하신 고 김민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태릉선수촌(드라머) 시절부터 애정했던 고 이선균 배우.

필모와 개인적 스토리까지 샅샅이 보며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사랑했던.

킬링로맨스를 보며 그의 유쾌한 발걸음응 응원했던 저는

그에 대한 감정은 아직 한켠에 둔채로 봐야만 했습니다. 

 

 

 

IP : 58.237.xxx.1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통
    '24.8.18 11:13 AM (106.101.xxx.176)

    님 글이
    아직 보지도 않은 영화에
    벌써 마음이 살짝 저립니다.
    오늘 저녁 보러 가려구요

  • 2. 어제
    '24.8.18 11:22 AM (211.215.xxx.112)

    조조로 봤어요.
    조조라 그런지 관객이 적었는데 잘 만든 영화였어요.
    홍보가 없길래 작품성이 떨어지나보다 했는데 아니구요.
    서울의 봄과 겹치는 순간이라
    유재명과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환이 비교가 되더라구요.
    뭐... 둘 다 징그럽게 연기를 잘하지만 확연히 달라요.
    서울의 봄에서 신파를 조금 뺐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행복의 나라는 다큐처럼 음향을 살짝 뺏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어요.
    영상이나 연기나 우리나라 영화 참 잘 만든다는 국뽕이 차올라요ㅎㅎ
    그 시절을 산 사람이라 의상이나 풍경도 볼거리 입니다.

  • 3. 쓸개코
    '24.8.18 11:23 AM (175.194.xxx.121)

    이선균씨 그 반듯하고 담담하지만 쓸쓸하게 느껴지는 표정..
    맘이 안 좋았어요.
    조정석 잠깐 넘 귀여운거 아닌가 ㅎ 생각도 했는데 연기 괜찮고요
    유재명씨 잠깐 전두광으로 보였어요. 다들 연기 좋습니다.
    진기주씨가 비중이 좀 적었는데..
    이런 영화는 참여한다는데 더 의의가 있을수 있겠죠.

  • 4.
    '24.8.18 11:28 AM (39.7.xxx.113)

    오늘 보려고요 출연진을 떠나 내용이 좋다고들 하더군요

  • 5.
    '24.8.18 11:33 AM (118.235.xxx.221)

    어제 혼자 봤어요. 조정석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이 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됐지만, 연기 진짜 잘하고. 이선균이라는 넘 아깝고 소중한 배우를 잃었단 슬픔에 그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봤어요. 그외 유재명, 이원종, 우현, 박훈 등 연기자들도 어쩜 그리 딱 역할에 들어맞는지.. 영화 플롯 자체는 단순한데 그 시절 우리의 또아픈 역사를 되새길수 있었어요.

  • 6. ..
    '24.8.18 11:55 AM (106.101.xxx.181) - 삭제된댓글

    글 만 읽어도
    매불쇼 보면서도 봐야지 했는데
    벌써 마음이 짠하네요

  • 7. 오~
    '24.8.18 12:55 PM (183.99.xxx.150)

    다음주에 보려고 했는데 꼭 가야지..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글 참 잘쓰시네요!

  • 8.
    '24.8.18 1:12 PM (116.37.xxx.13)

    중간중간 픽션이 너무들어가서 좀 억지같은 부분빼면
    연기자들 연기가 넘 좋았습니다

  • 9. 충무로
    '24.8.18 1:56 PM (211.206.xxx.18)

    영화는 안 볼 듯 한데

    곧 날 풀리고 선선해지면 선균 씨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저희 동네 위에 있는 공원에 다시 한번 갔다 올까 생각 중입니다
    집에서 걸어가면 5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작년 겨울, 선균 씨가 발견되고 며칠 뒤에 눈이 펑펑 오는 날 장미꽃 사 들고
    갔다 왔었습니다 요즘도 밤에 동네 산책 나가다가 가끔 그 윗 공원을 바라보고는 합니다

  • 10. ...
    '24.8.18 2:51 PM (112.153.xxx.47)

    저도 어제 봤어요. 이선균씨의 명복을 빌며 ㅜ 아까운배우를 잃었네요.영화도 재밌어요.꼭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002 이사전에 정리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 23 ㅇㅇ 2024/08/25 3,474
1616001 중1 학생 수학 진도 고민 8 oo 2024/08/25 1,079
1616000 이혼할결심 프로그램 보니깐 3 2024/08/25 3,149
1615999 권역응급센터 교수 "응급센터 나 혼자…지금 한국, 다치.. 39 ... 2024/08/25 3,787
1615998 미성년 아이도 셋이 있고 재산도 많은데 남편 불륜으로 이혼한다는.. 22 2024/08/25 6,623
1615997 보온 주전자를 모르고 내려쳤는데 유리깨진것 확인방법 알려주세요... 3 질문 2024/08/25 1,399
1615996 고1아들이 지쿠터타고 보드를 중고로 샀는데 10 궁금이 2024/08/25 1,063
1615995 생선구이 어느브랜드 사시나요 8 생선구이 2024/08/25 2,100
1615994 다른 가족들 이스타 신청할 때 이메일을 제 걸로 3 ㅇㅇ 2024/08/25 703
1615993 역류성식도염으로 나는 입냄새 해결..(스프레이) 10 00 2024/08/25 3,324
1615992 제가 잘못 한건가요? 39 .. 2024/08/25 5,210
1615991 굿파트너 김지상은 어떤 여자를 원한걸까요? 25 .... 2024/08/25 6,482
1615990 요즘 반찬 뭐 해드세요? 7 .. 2024/08/25 4,078
1615989 친구의 심리 ? 6 블루레몬 2024/08/25 2,134
1615988 세상 억울한 곰 이야기 3 웃픈 유머 2024/08/25 1,559
1615987 일타강사들 때려잡기 4 ㄱㄴ 2024/08/25 1,970
1615986 제 자식이 애를 안낳았으면 좋겠어요. 44 dd 2024/08/25 8,120
1615985 고양이 인형 어디서 사나요 5 냥냥 2024/08/25 1,102
1615984 이사 후 이삿짐 박스는 1 ㅇㅇ 2024/08/25 879
1615983 요즘엔 어린애들 제지 안하는게 기본 교육방침이에요? 22 d 2024/08/25 3,482
1615982 바나나 얼린거랑 단호박이요 얼음 2024/08/25 944
1615981 한국에서 애를 키우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16 2024/08/25 2,706
1615980 고양이 합사.원래 냥이가 텃세부리는거 같아요ㅡㅡ 8 응ㅇ 2024/08/25 1,270
1615979 버스에서 자리양보 받은 나.. 25 ... 2024/08/25 4,515
1615978 즐기며 살아도 될까 9 이대로 2024/08/25 3,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