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의 나라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두번보세요 조회수 : 2,737
작성일 : 2024-08-18 11:07:40

영화 좋습니다. 

너무 깊이 시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딱 적당한 선에 그만큼의 스토리를 얹었는데. 

 

그걸 이선균의 무게감과 조용한 눈빛이.

조정석의 장점인 깔끔하고 유쾌한 연기가 

알맞게 말아줍니다. 

 

특히 70년생으로 전대갈의 시대에 유년을 보년 저는

TV 시해 뉴스를 보며 통곡하던 엄마가 떠올라

돌을 던지는 대중정서가 주는 무지함이 무서웠습니다.

유재명 배우님이 연기한 전대갈이

그당시 그놈을 제일 유사하게 표현했다고 여깁니다. 

그런 놈이 호의호식 하다 제 명에 가다니. 참담합니다. 

 

인권변호인단 중 누가 조영래 변호사님인걸까 싶으면서도

막막했을 답답...아니죠. 

그 서슬퍼런 시대에 이런 표현 너무 심심하죠. 

 

조연 배우님들 저렇게 해석했네. 

아우, 저런 연기를?? 소소히 즐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직히 퍼지던 그 노래. 

영면하신 고 김민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태릉선수촌(드라머) 시절부터 애정했던 고 이선균 배우.

필모와 개인적 스토리까지 샅샅이 보며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사랑했던.

킬링로맨스를 보며 그의 유쾌한 발걸음응 응원했던 저는

그에 대한 감정은 아직 한켠에 둔채로 봐야만 했습니다. 

 

 

 

IP : 58.237.xxx.1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통
    '24.8.18 11:13 AM (106.101.xxx.176)

    님 글이
    아직 보지도 않은 영화에
    벌써 마음이 살짝 저립니다.
    오늘 저녁 보러 가려구요

  • 2. 어제
    '24.8.18 11:22 AM (211.215.xxx.112)

    조조로 봤어요.
    조조라 그런지 관객이 적었는데 잘 만든 영화였어요.
    홍보가 없길래 작품성이 떨어지나보다 했는데 아니구요.
    서울의 봄과 겹치는 순간이라
    유재명과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환이 비교가 되더라구요.
    뭐... 둘 다 징그럽게 연기를 잘하지만 확연히 달라요.
    서울의 봄에서 신파를 조금 뺐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행복의 나라는 다큐처럼 음향을 살짝 뺏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어요.
    영상이나 연기나 우리나라 영화 참 잘 만든다는 국뽕이 차올라요ㅎㅎ
    그 시절을 산 사람이라 의상이나 풍경도 볼거리 입니다.

  • 3. 쓸개코
    '24.8.18 11:23 AM (175.194.xxx.121)

    이선균씨 그 반듯하고 담담하지만 쓸쓸하게 느껴지는 표정..
    맘이 안 좋았어요.
    조정석 잠깐 넘 귀여운거 아닌가 ㅎ 생각도 했는데 연기 괜찮고요
    유재명씨 잠깐 전두광으로 보였어요. 다들 연기 좋습니다.
    진기주씨가 비중이 좀 적었는데..
    이런 영화는 참여한다는데 더 의의가 있을수 있겠죠.

  • 4.
    '24.8.18 11:28 AM (39.7.xxx.113)

    오늘 보려고요 출연진을 떠나 내용이 좋다고들 하더군요

  • 5.
    '24.8.18 11:33 AM (118.235.xxx.221)

    어제 혼자 봤어요. 조정석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이 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됐지만, 연기 진짜 잘하고. 이선균이라는 넘 아깝고 소중한 배우를 잃었단 슬픔에 그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봤어요. 그외 유재명, 이원종, 우현, 박훈 등 연기자들도 어쩜 그리 딱 역할에 들어맞는지.. 영화 플롯 자체는 단순한데 그 시절 우리의 또아픈 역사를 되새길수 있었어요.

  • 6. ..
    '24.8.18 11:55 AM (106.101.xxx.181) - 삭제된댓글

    글 만 읽어도
    매불쇼 보면서도 봐야지 했는데
    벌써 마음이 짠하네요

  • 7. 오~
    '24.8.18 12:55 PM (183.99.xxx.150)

    다음주에 보려고 했는데 꼭 가야지..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글 참 잘쓰시네요!

  • 8.
    '24.8.18 1:12 PM (116.37.xxx.13)

    중간중간 픽션이 너무들어가서 좀 억지같은 부분빼면
    연기자들 연기가 넘 좋았습니다

  • 9. 충무로
    '24.8.18 1:56 PM (211.206.xxx.18)

    영화는 안 볼 듯 한데

    곧 날 풀리고 선선해지면 선균 씨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저희 동네 위에 있는 공원에 다시 한번 갔다 올까 생각 중입니다
    집에서 걸어가면 5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작년 겨울, 선균 씨가 발견되고 며칠 뒤에 눈이 펑펑 오는 날 장미꽃 사 들고
    갔다 왔었습니다 요즘도 밤에 동네 산책 나가다가 가끔 그 윗 공원을 바라보고는 합니다

  • 10. ...
    '24.8.18 2:51 PM (112.153.xxx.47)

    저도 어제 봤어요. 이선균씨의 명복을 빌며 ㅜ 아까운배우를 잃었네요.영화도 재밌어요.꼭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965 런닝용 바지 새로 샀어요 13 ..... 2024/08/22 1,902
1616964 마음고생으로 부쩍 심해진 노화, 어떻게 회복할까요(도움요청) 8 2024/08/22 2,334
1616963 저, 극한의 효율충인가요? 10 ? 2024/08/22 2,030
1616962 주방쪽에 창 없는 아파트 별로일까요?? 11 아파트매수 2024/08/22 2,717
1616961 어머.. ㅅㄱ녀 티셔츠가 부산이즈레디 네요? 12 유유상종 2024/08/22 4,846
1616960 광주 중학생 여자아이들은 어디서 노나요? 4 ..... 2024/08/22 657
1616959 김훈 작가 책 중에 어떤게 가장 읽기 쉬울까요? 12 작가 2024/08/22 1,634
1616958 빈대 탐지견이 20분만 일하고 30분은 쉰대요 7 .. 2024/08/22 2,277
1616957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이예요 4 2024/08/22 1,227
1616956 국민연금 납입기간 1 ........ 2024/08/22 1,513
1616955 최목사측 “김여사 무혐의시 가방반환 신청예정…법리상 가능” 23 ... 2024/08/22 3,206
1616954 이유를 떠나 노소영에 사과 28 태원과 첩 2024/08/22 6,752
1616953 20년된 종신보험의 유지? 18 종신 2024/08/22 2,554
1616952 어제 오늘 2차전지 꽤 오르네요 2 ㅇㅇ 2024/08/22 1,680
1616951 사주 - 목이 많아 슬픈 짐승입니다 18 ㄴㅇㄹ 2024/08/22 3,086
1616950 서울 집값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 배경, 무주.. 10 어쩔 2024/08/22 2,760
1616949 자라 디자이너들은 어떤 사람들이에요? 12 //// 2024/08/22 3,880
1616948 일본차타시는 분들 34 진짜 궁금 2024/08/22 2,629
1616947 팥빙수용 팥을 만들고 싶은데요 5 빙수야 2024/08/22 1,063
1616946 조선일보 논설위원,여성기자 사진공유 성희롱 문자 13 ㅇㅇ 2024/08/22 1,440
1616945 내가 연락을 해야 환급한다는데. 4 보험인지뭔지.. 2024/08/22 1,445
1616944 우리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주차 금지래요 41 .. 2024/08/22 5,176
1616943 독도는 우리땅 9 주권 2024/08/22 720
1616942 10년 만에 다시 수영을 시작하려고 해요 7 시작 2024/08/22 1,339
1616941 스텐팬 새까맣게 탄거 복구되나요 18 .. 2024/08/22 1,590